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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분열병( 조현병)의 약물치료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사실

부서명정신건강과
작성자 담당자 등록일2002-11-11
첨부파일
  1. 중독성이나 습관성이 있다.
    정신분열병 ( 조현병) 치료에 사용하는 항정신병 약은 중독성이나 습관성이 없습니다. 항정신병 약의 경우에는 즐겁거나 황홀한 기분을 얻기 위하여 약을 복용하는 환자는 한 명도 없을 뿐더러, 항정신병 약을 매일 복용하다가 갑자기 끊어도 신체적 금단증상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정신분열병( 조현병)에서 사용하는 항정신병 약은 당뇨병 치료제나 심장 질환 치료제와 똑같이 장기간 사용하여도 전혀 중독성이나 습관성이 없는 안전한 약입니다.
  2. 아주 위험한 약이다.
    항정신병 약은 위험하지 않을뿐더러 수많은 약중에서 비교적 안전한 약입니다. 위험하다고 잘못 생각하는 이유는 정신적인 문제를 약물로 치료한다는데 대한 거부감이고, 다른 한가지는 항정신병 약물로 인한 부작용 때문입니다. 실제로 정신분열병은 뇌의 병이며, 항정신병 약으로 인한 대부분의 부작용은 일시적으로 나타나며 대부분 잘 조절됩니다. 현재 우리 나라 정신과에서 사용되고 있는 대부분의 약물은 전 세계에서 가장 공신력이 큰 미국의 FDA(식품 및 약물 관리청) 공인을 받은 약들입니다.
  3. 주사제가 더 좋다
    그렇지 않습니다. 입으로 먹는 알약이 주사제보다 사용하기 편합니다. 같은 용량에서 주사제는 알약의 3배정도 강도가 강하지만, 확실하게 투약을 보장하고 간편하기 때문에 응급 시나 알약복용이 의심스러울 때만 사용합니다.
  4. 부작용이 나타나면 즉시 약을 끊어야 한다 그렇지 않습니다. 반드시 정신과 의사의 지시를 따라야 하는데 그 이유는 대부분의 부작용들이 1-2주 후에 저절로 없어지거나 대부분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의사와 의논해야 됩니다.
  5. 상태가 좋아지면 약을 끊어도 된다.
    항정신병 약을 복용하는 이유는 정신병적 증상을 조절하고, 재발을 막기 위해서 입니다. 정신분열병( 조현병)의 재발을 막으려면 현재 상태가 좋더라도 그 좋은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약을 먹는 게 현명합니다. 재발과 재 입원을 막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약을 계속 복용하는 것입니다.
  6. 약을 먹을 때 음식을 가려야 한다.
    항정신병 약을 복용할 때 조심하여야 할 음식은 없고 아무 음식이든지 잘 먹으면 됩니다. 시중에 파는 건강식품을 별도로 구입하여 사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술은 안 됩니다.
  7. 오랫동안 약을 복용하면 빨리 죽는다
    그렇지 않습니다. 항정신병 약을 장기적으로 복용한다고 해서 평균수명이 짧아지지는 않습니다. 약과 환자의 평균 수명사이에 연관성은 전혀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8. 환자마다 복용하는 약 용량은 같다
    그렇지 않습니다. 환자마다 복용하는 약 용량은 서로 다른데 그 이유는 첫째, 환자마다 증상의 심한 정도가 다르고 치료에 대한 반응도 달라서 약 용량도 다릅니다.
    둘째, 똑같은 용량의 항정신병 약을 복용하여도 몸 안에서 약의 흡수나 배설 정도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9. 약을 끊으면 즉시 재발한다
    그렇지 않습니다. 약을 끊어도 몸 안에 이전에 복용하던 약 성분이 남아 있기 때문에 보통은 약을 끊은 후 바로 재발하는 것이 아니라 1-3 달 정도 경과한 이후에 재발을 잘합니다.
  10. 약을 복용하면 지능이 떨어진다.
    항정신병 약과 지능사이에는 연관성이 없습니다. 대부분의 환자는 항정신병 약을 복용한 후에 기억력이 떨어졌다고 호소하지만 이는 기억력보다는 집중력이 떨어진 결과입니다.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 은 약 때문보다는 병의 증상 때문에 더 잘 생깁니다.
  11. 약을 복용하면 멍청해진다.
    약물치료후 양성증상은 곧 소실되지만 음성증상은 약을 복용하여도 효과가 별로 없기 때문에 계속 남아 있기 때문에 가족들은 환자가 약물치료 때문에 멍청해 졌다고 불평합니다. 이는 약을 복용해서 양성증상이 없어지고 남아 있는 증상이 뒤늦게 가족들 눈에 보이는 것입니다.
  12. 술을 마셔도 괜찮다
    알코올 역시 약입니다. 모든 약은 서로 상호작용하기 때문에 꼭 필요한 약이 아니면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항정신병 약을 복용하면서 술을 마시게 되면 약의 부작용이 증가하고, 약 효과가 감소하기 때문에 자연히 재발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따라서 약을 복용하는 중에 술은 절대적으로 피해야 합니다.
  13. 약을 복용하면서 커피를 마시면 안 된다
    하루 두세 잔 정도는 괜찮지만 커피를 마신 후에 잠이 오지 않거나 흥분된다면 자기 전에 마시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이때는 마시는 커피 양을 줄이거나 카페인이 없는 커피를 마시면 됩니다.
  14. 약을 복용하면서 담배를 피우면 안 된다.
    이론적으로는 담배를 피우면 복용하는 약의 용량을 더 올려야 하는데 그것은 담배가 항정신병 약의 대사를 촉진시키기 때문입니다. 가능하면 끊는 게 좋지만 끊기가 어려울 때에는 어느 정도 허용해 주면서 가능한 피우는 담배 수를 최소한도로 줄이는 게 바람직합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