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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병 치료의 중요한 점

작성자 대외협력팀 등록일2019-06-27
담당부서 연락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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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병 치료의 중요한 점

[강시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재발예방>
조현병은 재발 가능성이 있다. 조현병은 발병 후 치료를 처음 받으면 거의 정상으로 회복되며, 이제 병이 다 좋아졌다며 약물 치료 중단을 원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치료를 중단하면 많은 환자들이 증상 재발을 겪을 위험성이 있다. 약물 치료를 중단한 조현병 환자의 50~70%가 1년 이내에 증상이 재발하였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된 바 있다. 조현병은 재발을 거듭할수록 병이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조현병은 재발횟수가 늘어날수록 병세가 깊어지고 약에 대한

치료반응도 저하된다. 증상이 더 심해지고, 증상호전까지 걸리는 기간이 길어지며, 회복 정도도 예전보다 못한 경우가 많다. 조현병 꾸준한 약물치료가 재발을 막는 가장 효과적이고 유일한 방법이다. 조현병은 감기처럼 완치되는 질병이 아니라 고혈압이나 당뇨같이 만성질환인 경우가 많다. 따라서 많은 조현병 환자들은 고혈압이나 당뇨처럼 치료제를 꾸준히 복용하여 증상이 재발하지 않도록 관리를 해주어야 한다.

<조기 발견 및 조기 치료>
조현병은 조기에 발견하여 약물치료를 빨리 시작하면 정상으로 회복된다. 하지만 발병 후 치료까지 오랜 기간이 경과되면 증상이 점점 심해지고, 치료를 받아도 이전 상태로 회복되지 않게 된다. 암을 조기 발견하여 빨리 치료하면 완치가 잘 되지만, 진단이 늦어져 이미 많이 진행된 암은 치료 예후가 나쁜 것과 비슷하다. 따라서 조현병은 발병 초기에신속하게 진단받고 치료를 빨리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약물치료>
조현병은 뇌의 신경전달물질 불균형을 교정해주는 치료제 복용이 필요하다. 조현병은 뇌의 질환으로 도파민, 세로토닌 등 뇌 신경전달물질 불균형 때문에 환각, 망상 등의 증상이 발생된다. 따라서 신경전달물질 불균형을 교정해주는 치료제를 복용하면 증상이 호전된다. 의학발전에 힘입어 환각, 망상 등 조현병 증상을 치료하는 효과적인 약들이 많이 개발되어 널리 처방되 고 있으며 많은 분들이 꾸준한 약물 복용으로 치료적인 도움을 받고 있다.

약물치료로 얻을 수 있는 두 가지 효과 첫째 증상을 없애거나 완화시켜 정상적인 생활을 가능하게 한다. 환각이나 망상 등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은 약에 의한 치료반응이 대체로 좋은 편이다. 둘째 증상호전 후 치료제를 꾸준히 복용함으로써 재발을 예방한다. 재발방지를 위해서는 발병 후 최소 수 년간 지속적인 약물복용이 필요한 경우가 있다.

<통합치료>

- 조현병 치료의 골든 타임
조현병은 발병 후 첫 5년이 질병 치료에 결정적인 시기이다. 발병 후 첫 5년의 골든타임이 중요한 이유는 환자의 일상생활 기능 회복과 재발 예방을 통한 만성화 방지에 있다. 조현병 재발은 대체로 발병 첫 5년 동안 주로 발생하며, 치료 첫 5년의 임상 경과가 장기 예후를 예측하게 한다. 재발은 병의 진행을 초래하며, 약에 대한 치료 반응이 나빠져 고용량이 필요하고, 증상 소실까지 걸리는 시간이 늘어나며, 사회 기능 회복이 어렵고, 향후 추가 재발의 가능성도 커진다. 따라서 조현병 발병 초기 5년 동안 꾸준하고 집중적인 치료와 관리를 받는 것이 환자의 건강과 평범한 일상생활 회복을 위하여 중요하다.

- 조현병 발병 초기에 필요한 통합적인 집중치료
조현병 환자는 발병 첫 5년 동안 약물 치료와 비약물치료를 포함한 통합적인 집중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약물치료)
증상 호전과 재발 예방을 위하여 약물치료가 가장 중요한 치료법이다. 약물유지치료 여부에 따라 예후가 크게 달라진다.조현병 치료에서 아직까지 어떠한 형태의 비약물치료도 약물치료 효과를 능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증상의 경중도에 따라 약물 치료만으로 모든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 환자가 있다. 이런 환자는 약물치료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주는 여러 비약물치료를 발병 초기부터 통합적으로 받는 것이 필요하다. 약물 및 비약물 치료를 포함하는 다각적 통합치료는 궁극적으로 환자의 회복을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정신질환교육)
조현병은 환자와 가족 모두가 질병과 치료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하며 치료에 대한 긍정적 믿음과 태도를 갖는 것이 치료 성적 향상에 필요하다. 환자가 정신증에 취약성이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필요한 치료를 받도록 도와주는 정신질환교육은 치료를 처음 시작하는 환자와 보호자에게 필수적이다. 질병 및 치료에 대한 올바른 이해는 병에 대한 편견과 불안을 감소시키며, 질병을 관리할 수 있는 자신감과 역량을 키워 줄 것이다.
(정신사회재활프로그램 치료)
인지행동치료, 예술요법, 운동요법, 요가요법, 사회기술훈련, 행동활성화요법, 심신이완 및 스트레스 완화요법, 작업치료, 직업 재활 등 환자의 필요에 맞춘 다양한 심리사회적 치료 프로그램을 병행하여 약물 치료 효과를 강화하고 사회적 기능 회복을 촉진시킨다. 이런 프로그램은 낮병원, 정신건강복지센터, 다양한 정신사회재활기관에서 받을 수 있다.
(가족상담 및 가족치료)
가족들은 환자의 약물 복용을 챙겨주며, 증상으로 힘들어하는 환자에게 일차적인 지지 역할을 하게 된다. 하지만 가족들도 때로는 환자의 언행을 이해하지 못하고 지나친 비판이나 간섭을 할 우려가 있다. 질병으로 인하여 환자와 가족 간에 발생하는 갈등과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가족 상담과 가족 치료는 환자의 재발 예방을 위한 중요한 치료로 알려져 있다.
(생활습관 관리)
음주와 흡연, 불규칙한 수면, 과도한 스트레스 노출 등은 증상 재발을 초래한다. 수면과 식사를 규칙적으로 유지하고,정기적인 운동으로 심신 건강을 키우며, 건전한 취미활동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등 건강한 생활 습관 유지를 위한 일상생활 관리 교육은 재발 방지에 필요하며 사회생활 복귀에 도움이 된다.
조현병은 발병 초기부터 약물치료와 비약물치료 통합치료를 적극적으로 받는 것이 증상 호전, 재발 예방, 만성화 방지 및 회복에 중요하다. 발병 후 첫 5년, 환자가 병으로부터 회복되어 건강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시기이다. 조현병 치료의 골든타임 5년, 환자 뿐 아니라 가족은 이런 통합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관심과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