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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상 후 초기에 증상이 없다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진행되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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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2014-08-04

외상 후 초기에 증상이 없다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진행되지 않는가?

A multisite analysis of the fluctuating course of 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출처: Bryant RA et al. JAMA Psychiatry. 2013 Aug;70(8):839-46.

지연성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delayed-onset 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delayed-onset PTSD)는 외상에 대한 노출 후 약 6개월 후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의미하는데 대략 전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의 25% 정도라고 한다. 현재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대한 모델은 외상에 대한 노출 후 지연성으로 증상이 증가되는 것을 설명하기 어려운 점이 있었다. 이에 최근 Bryant 등의 연구진은 지연성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서 초기 정신과적 반응, 경도의 외상성 뇌손상(mild traumatic brain injury; MTBI)과 지속되는 스트레스의 역할을 조사하였다.

이번 전향적 코호트 연구에서는 호주에서 네 군데의 외상 전문 병원의 최근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하였다. 2004년 4월 1일부터 2006년 2월 28일까지 총 1084명의 외상성 환자 중 외상 후 3, 12, 24개월 추적된 환자는 785명(72.4%)이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의 심각도는 임상가가 평가한 PTSD 척도의 각 항목으로 평가하였다.

연구 결과 외상 후 24개월의 시간이 흘렀을 때, PTSD의 진단기준을 만족시키는 환자의 44.1%가 외상 후 3개월 때에는 PTSD로 보고되지 않았고 나머지 55.9%가 명백하게 PTSD 진단기준을 만족하거나 일부 증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렇게 외상 후 3개월 때 PTSD로 진단되거나 일부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24개월 때 PTSD의 심각도는 이전 정신과적 장애, 초기 PTSD 증상의 심각도나 외상의 타입에 따라 예측이 되었다. 반면, 외상 후 3개월 때 PTSD로 보고되지 않았던 환자군에서는 24개월 때의 PTSD 의 심각도는 초기 PTSD의 증상 심각도, 경도의 외상성 뇌손상, 입원 기간, 3개월에서 24개월 사이의 스트레스적인 사건의 횟수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번 조사 결과는 PTSD 증상의 시간에 따른 복잡한 경과를 나타낸 것으로 중요한 의미가 있다. 또한 지연성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의 경우 지속적인 스트레스와 경도 외상성 뇌손상의 역할을 나타내며, 초기의 스트레스 반응과 지속적인 스트레스의 복합적인 요소가 지연성 PTSD 증상의 심각도를 증가시킬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시사하는 바가 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초기에 PTSD의 급성기 증상이 없다 하더라도 초기에 경도 외상성 뇌손상의 증거가 있을 경우 지연성 PTSD 증상의 위험도를 높이므로 이러한 환자 군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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