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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은 뇌도 위축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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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2014-04-24
당뇨병 뇌도 위축시킨다?
출처 : Rosebud O. Roberts, et al. Neurology. 2014 Mar 19.
2010년 대한민국 성인 10명 중 1명이 당뇨병 환자이며, 성인 10명 중 2명이 당뇨병 전단계에 있다고 한다. 즉, 성인의 30%가 당뇨병에 직, 간접적으로 영향을 받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당뇨 환자 10명 중 3명은 본인이 당뇨병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며, 특히 30-44세의 젊은 연령층에서 본인이 당뇨임을 모르는 경우가 45.6%로 높은 경향을 보이고 있다(DIABETES FACT SHEET IN KOREA 2012).
당뇨병은 만성 질환으로써 장기간 질병 이환시 심혈관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이 밖에도 망막 및 신장 질환의 발생과 관련이있다. 이에 더하여 최근 메이요 클리닉의 Rosebud O. 교수 연구진은 중년에 발생한 당뇨병이 뇌 용적 감소와 인지 장애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였다.
연구진은 1437명의 Minnesota 주민을 대상으로 2004년부터 인지 장애의 위험 요소에 대한전향적 연구를 시행하였다. 연구 대상자의 평균 연령은 80세였으며, 여성의 비율은 47.5%였다. 당뇨병을 가진 환자를 중년 그룹(40-64세에 질병 발생)과 노년 그룹(65세 이상에서 질병 발생)으로 나눴고, 각 환자별로 MRI와 인지 검사를 시행하였다. MRI 검사 결과를 이용하여 연구 대상자의 해마(hippocampus, 학습과 기억에 관여) 부피, 전체 뇌 부피 등을 측정하였다.
연구 결과 당뇨병이 일찍 발생한 그룹에서(40-64세 사이에 발생) 당뇨병이 없거나 늦게 발생한 그룹보다 해마 부피 및 전체 뇌 부피가 더 감소한 결과를 보여줬다. 또, 인지 기능 검사에서도 당뇨병이 조기에 발생한 군에서 실행 능력 감소 및 경도인지장애(정상과 치매의중간 단계)가 2배 정도 더 잘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인슐린 분비 장애에 의한 혈중 포도당의 대사 조절 이상은 신경조직에 해로운 독성 물질을 만들고 이로 인해 신경퇴화를 일으킨다고 한다. 이러한 퇴화 과정은 고혈당에 노출된 기간이 오래될수록 심화될 수 있기 때문에 노령에서도 당뇨 조절은 중요하나, 특히나 젊은 나이에 당뇨병이 발생한 환자는 고령의 환자보다 더욱 섬세한 당뇨 조절이 필요할 것이다.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고 하듯이, 잘 관리한 당뇨병은 노년에 건강한 인지 기능을 선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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