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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검진결과를 받았는데 도통 이해할 수 없어요."

암 검진 수검자의 이해도와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표준화된 소견 및 조치사항 권고안이 마련됐다.

보건복지가족부는 국가 암검진을 통해 발견되는 검사결과에 대해 근거 중심의 표준화된 소견 및 조치사항 권고안을 마련해 암검진기관에 제공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발표된 권고안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정보관리시스템을 통해 3월 암 검진결과 통보부터 적용된다.

권고안은 조치사항에 대해 수검자가 이해하기 쉽도록 하고, 수검자의 만족도 향상을 목표로 해 보건복지가족부와 주관연구기관인 국립암센터가 해당 분야별 전문가 팀 운영과 공청회 등을 통해 마련됐다.

복지부는 "이번 권고안이 적용되면 검진기관간 검진결과 판정소견의 격차를 줄이는 한편, 검사결과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생활습관 개선 권고를 통해 수검자의 만족도가 향상되어 재검률과 수검률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특히, 검진결과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검사 결과를 이해하지 못해 갖는 불필요한 불안 등 심리적 고통을 방지하고, 2차 검사 또는 추적 검사 등의 적절한 조치를 통해 암의 조기발견 가능성 또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작년 11월 암센터에서 국가암검진을 받은 수혜자 3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7.4%가 '전문용어를 이해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이어 '설명이 불충분하다'가 16.1%이었으며, '검진 결과를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응답한 이들은 11.9%이었다.

[정인옥 매경헬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