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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비타민은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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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2014-02-18
종합비타민은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될까?
Long-term Multivitamin Supplementation and Cognitive Function in Men: a Randomized Trial
출처 : Grodstein F, et al. Ann Intern Med. 2013 Dec 17;159(12):806-14
신진대사 활성, 피부노화 방지, 면역기능 강화 등의 목적으로 많은 이들이 비타민을 복용하고 있다. 하지만 근래 비타민의 효능에 대한 회의적인 연구 결과들이 나오고 있다. 미국 보스턴의 브리검 여성병원 Francine 교수 연구진의 장기간 종합비타민 복용과 인지기능에의 영향에 대한 연구결과도 그 중 하나이다. 이 논문은 장기간 종합비타민을 복용할지라도 인지기능의 개선효과는 특별히 없었다는 결과를 보여줬다. 그 동안 비타민의 인지기능에 대한 효과는 의견이 분분하였고, 결과 또한 연구 기간이 짧거나 연구 대상 인원수가 작아 논란이 많았으나, 이번 연구는 10년 이상의 기간에 6000명 가까이 되는 인원을 대상으로 하여 그 결과가 주목되었다.
연구진은 65세 이상의 5947명의 남성 의사를 대상으로 2980명의 비타민을 복용한 그룹과 2967명 위약 복용 그룹으로 나눠 12년 이상 추적 관찰하였다. 추적 관찰 중 4차례, 1998년, 2002년, 2006년 2010년에 인지검사를 수행하여 그 결과를 비교하였다.
각 그룹은 연령, 흡연, 운동 상태,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심근경색이나 우울증 같은 조건들에 따라 무작위 배정하였다. 그룹의 평균 연령은 각각 71.6세였다. 인지기능 평가는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이루어졌으며, 전화용 간이정신상태 검사(MMSE ), 언어기억력 그리고 언어유창성 등을 평가하였다. 4차례의 평가 결과상 양 그룹간의 평균적인 인지점수의 차이는 보이지 않았다. 이로써 연구진은 65세 이상 남성의사에서 장기간 종합비타민 복용이 인지기능에 특별한 이득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위 연구는 비타민을 65세 이전의 연령부터 시작한 경우나, 영양공급이 충분하지 못한 집단을 대상으로 한 장기간, 다수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는 포함하고 있지 않다. 그리고, 이번 연구대상은 비교적 교육수준이 높은 집단으로 교육정도에 따른 비교도 불가능하였다. 따라서 종합비타민의 인지기능에 대한 효과는 아직 확정적으로 결론을 내리기에는 이르며, 앞으로도 연구가 더 필요할 것이다. 하지만, 비타민의 불필요한 과량복용이나 맹신은 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
참고로 이 연구는 미국 보건연구원(Nationa Institute of Health), BASF, Pfizer, DSM Nutritional Products 등의 연구비 지원으로 수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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