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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텔레손 아동보건연구소 콜린 오리리 박사팀은 2000명의 임신부와 아동을 대상으로 엄마의 음주습관과 아이가 2, 5, 8세가 됐을 때 건강상태를 조사했다. 이 가운데 3분의1은 임신 중 술을 마시지 않았다.
그 결과 임신 초기 술을 마신 여성의 아이는 불안장애, 우울증의 위험이 높아졌고 임신 후반부에 술을 마신 여성의 아이는 더 공격적이었다. 또 임신 초기 3개월 동안 일주일에 와인 1병을 마시면 나중에 아이가 우울증이나 불안장애를 가질 위험이 2배 더 높아졌고 이보다 더 많이 마시면 그 위험은 3배가 됐다.
오리리 박사는 “모든 흡연자가 폐암에 걸릴 위험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걸리지 않는 사람이 있듯이 이 경우에도 아이가 태어나기 전 술에 노출됐다고 건강에 영향을 꼭 받는 것은 아니다”며 “그러나 이 위험성에 대한 정보를 알고 있을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임신기간에는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것이 가장 좋지만 만약 술을 마셔야 한다면 일주일에 두 번, 한두 잔 이내로 마셔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 연구결과는 ‘중독(Addiction)’에 발표됐으며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온라인판 등이 23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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