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비 1180px 이상
너비 768px - 1179px
너비 767px 이하

癌 조기발견의 힘… 17종 중 9종, 3년이상 생존율 50% 넘어

  • 담당부서 :
  • 전화번호 :
  • 등록일 :2010-01-21

癌 조기발견의 힘… 17종 중 9종, 3년이상 생존율 50% 넘어



[동아일보] ■ 중앙암등록본부 ‘기간별 생존율’ 첫 공개

왜 3년 생존율이 중요?

암 재발 80~90%가 2년내에

‘3년’이 완치가능성 판단기준

10년 생존율은 40% 추정

환자 35.7% 9년째 살아있어

췌장-간-폐암順 생존율 낮아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암등록본부가 18일 공개한 ‘기간별 암 생존율(사망률)’은 암의 종류별로 환자가 얼마나 발생했고, 몇 년을 생존하는지를 알 수 있는 첫 보고서다. 발병 3년부터 생존율이 급격하게 높아진다는 조사결과는 암 환자들의 투병 의지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이번 조사에는 암의 진행 정도를 뜻하는 ‘병기(病期)’가 반영되지 않았다. 중앙암등록본부는 향후 조사에서 병기를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1년 단위 암 생존율 첫 공개

의학적으로 5년 생존율은 완치를 뜻한다. 암에 걸리고 5년이 지날 때까지 생존해 있다면 완치로 판단하는 것이다. 그러나 실제 의료현장에서는 5년 이후에도 암이 재발하거나 다른 장기로 암이 전이되는 사례가 없지 않다. 엄밀하게 말하면 5년 생존율이 완치가 아닌 셈이다.

이 때문에 미국, 덴마크, 노르웨이 등 의료선진국은 5년 생존율 외에 1년 단위로 생존율을 집계한다. 이런 나라들은 대체로 1970년대부터 1년 단위의 생존율을 집계해왔으며 그 결과 30년 이상의 생존율과 사망률 데이터를 확보한 상태다. 데이터 분석을 통해 어떤 암이 가장 유행하며, 암 유행은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알 수 있다. 이를 통해 미래에 유행할 암을 예측해 대비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국내에서 이 업무를 맡고 있는 곳은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암등록본부다. 그러나 국내 암 통계 사업은 1999년 본격적으로 시작돼 그동안 1년 단위의 기간별 암 생존율을 집계하기에는 인프라가 부족한 실정이었다. 본부는 지난해 말 처음으로 1999년 발생한 암 환자를 대상으로 추적 조사를 실시해 최근 기간별 생존율을 집계했다. 본부는 앞으로 5년 생존율 외에 1년 단위의 생존율(사망률)도 공개할 방침이다.

○ 5년 생존율? 3년 생존율!

기간별 생존율을 조사한 결과 발병 3년 이후부터 사망률의 증가속도가 크게 떨어지는 것이 확인됐다. 조사 시점인 1999년 암 환자는 9만3912명이었다. 이 가운데 36.9%인 3만4655명이 발병 첫해에 사망했다. 이어 발병 2년째인 2000년에는 추가로 1만301명이 사망해 누적사망률은 47.9%로 늘었다.

그러나 3년째인 2001년에는 2000년 사망자의 절반에 못 미치는 5043명이 사망했다. 누적사망률은 53.2%로 늘었지만 증가폭은 5.2%포인트에 불과했다. 그 후 사망률의 증가폭은 4년째는 3.4%포인트, 5년째는 2.3%포인트에 그쳤다. 결국 초기 2년의 투병을 ‘성공적’으로 끝낸다면 생존율이 높아지는 것.

암 전문가들은 건강검진이 활성화되면서 조기에 암을 발견하는 사람이 늘었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온 것으로 분석한다. 일부 암을 제외하면 0기 또는 1기에 발견할 때 생존율을 90%로 높일 수 있다. 그러나 말기에 암을 발견하면 아무리 유순한 암이라도 생존율은 10〜20%대로 떨어진다.

의료기술과 항암제가 발달했고 환자의 투병 의지가 과거보다 강해진 점도 3년 이후의 생존율이 높아진 이유다. 일반적으로 5년 이후 암이 재발할 확률은 5% 이내다. 대체로 암이 재발할 경우 80〜90%가 2년 이내에 재발한다. 바로 이때 의료기술과 투병 의지가 큰 도움이 됐다는 것. 이런 이유로 이미 의료계에서는 재발 확률이 낮아지는 3년 이후 생존율을 암의 완치 가능성을 판단하는 ‘비공식적’ 기준으로 삼아 왔다.

○ 17종 중 9종, 3년 생존율 50% 넘어

난치성 암으로 분류되는 췌장암은 2년 안에 환자의 87.8%가 사망했다. 폐암 환자의 78.9%, 식도암의 74.9%, 간암의 74.7%도 역시 2년 이내에 사망했다. 이런 암들은 초기 발견이 너무 늦은 게 2년 이내 사망률이 높은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암 전체를 놓고 보면 46.8%가 3년 이후까지 생존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17종의 암 가운데 절반이 넘는 9종의 암은 3년 생존율이 50%를 넘었다. 10명 중 두 명 이상은 암에 걸린 뒤에도 생존한다는 뜻이다. 구강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전립샘암, 방광암, 갑상샘암, 림프종, 기타 암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 가운데 갑상샘암은 전체 환자의 93.7%가, 유방암은 88.3%가 3년 이상 생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네 명 정도는 10년 가까이 생존해 있었다. 암 환자의 35.7%인 3만3559명이 2008년 1월까지 건재한 것. 발병 3년을 넘기면 생존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최악의 암이라는 췌장암 환자는 2319명 중 137명(5.9%)이, 폐암 환자는 1만1792명 중 1021명(8.7%)이 살아 있다.

10년 생존율이 10%에 이르지 못하는 암은 이 두 암을 포함해 간암(8.1%)밖에 없다. 특히 대장암(44.8%), 유방암(75.6%), 자궁경부암(73.7%), 방광암(53.0%), 갑상샘암(88.8%) 등 다섯 종류의 암은 절반 이상이 아직까지 생존해 있다. 중앙암등록본부 관계자는 “10년 사망률에 포함된 사망자 가운데 5〜10%는 노환이나 다른 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로 보인다”며 “실제 10년 생존율은 40% 정도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정현철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암센터 원장은 “조기 검진을 통해 아주 작은 크기의 암도 발견할 수 있어 완치율을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치료기관과 비용 모두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상훈 기자 *****************

이진한 기자·의사 *****************

:: ? 중앙암등록본부::

보건복지가족부가 국가의 암 통계 업무를 전담하도록 지정한 기관. 현재 국립암센터가 이 기관으로 지정돼 있다.
 

‘내 몸 안의 항암제’는 투병의지



암환자 36.9% 1년안에 사망… 2년 넘기면 그래도 희망 있다

[동아일보] 복지부 암등록본부, 환자 9만3912명 9년간 추적조사 해보니…

사망률 증가 3년째부터 둔화


국내 암 환자 10명 중 4명 정도가 발병 1년 이내에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발병 3년 이후 사망률 증가 속도는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암등록본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기간별 암 생존율(사망률)’을 18일 공개했다.

중앙암등록본부는 1999년 발생한 암 환자 9만3912명을 대상으로 2008년 1월까지 만 9년간 생존 여부를 추적 조사한 뒤 1년 단위로 생존율(사망률)을 산출했다. 정부 차원에서 이 같은 대규모 추적조사를 벌인 것은 처음이다. 지금까지는 5년 생존율만 공개해왔다.

이 자료에 따르면 암이 발생한 첫해인 1999년 사망자는 3만4655명으로, 전체 발병환자의 36.9%를 기록했다. 2000년까지 2년간 누적 사망자는 4만4956명(47.9%)으로 늘었다. 1년 새 사망률이 11.0%포인트나 증가하면서 암 환자의 절반 가까이가 초기 2년 이내에 사망한 것이다.

그러나 사망률 증가 속도는 발병 3년째부터 현저히 떨어지기 시작했다. 2001년 누적 사망자는 4만9999명(53.2%)으로 늘었지만 증가폭은 5.2%포인트로 크게 둔화된 것. 4년째 들어서는 누적 사망자 5만3117명(56.6%)에 3.4%포인트 늘었고, 5년째 들어서는 누적 사망자 5만5322명(58.9%)에 2.3%포인트 증가하는 데 그쳤다. 3년 이후 암 사망자가 급격하게 줄어든 것이다.

이런 현상은 암의 종류에 상관없이 공통으로 나타났다. 가장 치료가 어려운 암으로 알려진 췌장암의 경우 1999년 발생한 환자 2319명 가운데 87.8%가 발병 2년 이내에 사망했다. 그러나 3년째부터는 사망률 증가속도가 크게 떨어져 각각 2.4%포인트, 1.3%포인트, 0.7%포인트만 증가했다.

이에 따라 초기 1, 2년간 적절한 치료를 받고 투병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면 3년째부터 결실을 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아산병원 대장항문외과 유창식 교수(암전문의)는 “암이 재발할 경우 80〜90%가 2년 이내에 재발한다”며 “이 기간에 적절하게 치료하고 환자가 삶에 대한 의지를 가지고 적극 투병하면 생존율이 비약적으로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의료계에서는 5년 생존율을 잠정적인 완치율로 보고 있다.

중앙암등록본부 관계자는 “암 발생 후 초기 1, 2년은 암과의 싸움이지만 그 후에는 환자 자신과의 싸움이다”며 “이번 기간별 암 생존율 자료는 암 환자의 투병 의지가 암 극복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말했다.

 김상훈 기자 [동아일보] ■ 폐암 극복 원용만씨 사연

“5년간 3차례 대수술

완치 확신 꺾인적 없어”


췌장암과 폐암의 생존율은 매우 낮다. 3년 생존율이 각각 8.2%와 15.7%에 불과하다. 일부 의사들은 “환자나 보호자에게 직접 말하지는 않지만 생존 가능성을 장담하지 못할 때도 솔직히 꽤 있다”고 털어놓는다. 두 암은 5년이 지나 재발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만큼 난치성 암이다.

그러나 투병의지가 강하면 이길 수 있다. 10년 넘게 폐암과 싸워 마침내 암을 극복한 원용만 씨(60·경기 양주시)의 경우가 그렇다. 원 씨는 1996년 10월 비소세포성폐암 진단을 받았다. 폐암 중에서도 가장 치료가 어렵다는 암이다. 곧바로 수술에 들어가 암 덩어리가 있는 오른쪽 폐의 아랫부분을 잘라냈다. 하지만 암세포는 여전히 폐에 남아 있었다. 1998년 2월과 2001년 4월 폐의 일부분을 더 잘라냈다.

5년간 3차례의 수술을 받으며 몸과 마음은 극도로 피폐해졌다. 그러나 암과의 싸움은 겨우 시작이었다. 3차 수술 후 3개월간 몸을 추스른 뒤 곧바로 항암치료가 시작됐다. 이후 3개월간 네 차례의 항암치료를 받았다. 독한 항암제 때문에 제대로 음식을 먹는 게 불가능했다.

암 투병을 시작한 지 8년이 지났을 때도 암세포는 원 씨의 폐에 여전히 남아 있었다. 다른 장기로 전이되지 않은 것이 그나마 다행이었다. 2004년 11월부터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를 병행했다. 30차례에 걸친 방사선치료의 부작용으로 식도가 다 헐어버렸다. 물도 삼키기 힘든 고통이 찾아왔다. 죽음도 이보다는 고통이 덜하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원 씨는 버텼다. 평소 믿고 있는 종교의 도움이 컸다. 원 씨는 기도를 하면서 평정심을 되찾았다. 고통은 컸지만 삶의 의지를 꺾은 적은 없었다. 의사의 지시를 단 한 번도 어기지 않은 원 씨는 마음이 약해질 때마다 이를 악물었다. 세 차례의 수술과 아홉 차례의 항암치료, 서른 번의 방사선치료에 이어 또다시 새로운 항암치료가 이어졌다.

폐암 진단을 받은 지 만 12년이 흐른 2008년 11월, 원 씨의 폐에서는 암세포가 더 발견되지 않았다. 비로소 완치 판정이 떨어졌다. 요즘 원 씨는 6개월마다 병원을 방문해 검진을 할 뿐이다. “단 한 번도 내가 암으로 죽을 거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반드시 폐암을 이길 거라고 확신했고, 예상대로 이뤄진 거죠. 투병의지만 있으면 그 어떤 난치 암도 이길 수 있습니다.” 원 씨가 밝힌 승인(勝因)이다.

김상훈 기자
 
자세한 내용은 다음사이트 참조하세요
 
http://news.naver.com/main/hotissue/read.nhn?mid=hot&sid1=103&gid=311583&cid=307085&iid=174056&oid=020&aid=0002108146&ptype=021
 
http://news.naver.com/main/hotissue/read.nhn?mid=hot&sid1=103&gid=311583&cid=307085&iid=174058&oid=020&aid=0002108220&ptype=021

http://news.naver.com/main/hotissue/read.nhn?mid=hot&sid1=103&gid=311583&cid=307085&iid=174057&oid=020&aid=0002108147&ptype=021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가 적용되지 않는 자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