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흡연 산모와 자녀는 자제력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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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2014-09-24
흡연 산모의 자녀는 자제력이 없다?
Effect of Prenatal Exposure to Tobacco Smoke on Inhibitory Control
Neuroimaging Results From a 25-Year Prospective study
출처 : Nathalie E. Holz, et al. JAMA Psychiatry 2014;71(7):786-796
건강은 누구나 바라는 인생의 중요한 요소이다. 하지만 우리는 알고도 건강을 해치는 일을 하기도 한다. 그 중 하나가 흡연이다. 흡연은 암 발생률을 높이고, 만성폐쇄성 폐질환 및 뇌혈관 질환 등을 유발하는 위험 인자이다. 따라서 근래 금연의 필요성 및 금연구역 확대 등 금연을 위한 사회적 차원의 노력이 전개되고 있으며, 이를 반영하듯 통계청의 사회지표 조사에서 남성의 흡연율은 2012년에 43.3%로 2011년에 비해 3.5%나 낮아졌다. 하지만 여성의 경우는 다르게 조사되었는데, 여성의 흡연율은 같은 기간 6.5%에서 7.4%로 오히려 증가하였다. 여성의 흡연 증가는 자칫 가임기 여성의 흡연 증가로 이어질 수 있고, 이로 인해 임신시 흡연으로 인한 합병증 발생 문제도 커질 가능성이 높다. 임산부의 흡연은 태아에게 저산소증을 유발하여 태아의 발육지연이나 미숙아 출산의 위험을 높이고, 출산시 부인과적 합병증과 아이의 육체적 그리고 지능발달에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에 더하여 최근 독일 만하임/하이델베르그 대학의 Nathalie E. Holz 교수 연구진은 산모의 임신 중 흡연이 자녀의 자제력을 저하시키고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발생 가능성을 높인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해 주목된다.
연구진은 178명의 산모를 인터뷰하여, 흡연자와 비흡연자로 분류하였다. 비흡연자는 140명이고, 흡연자는 38명이었다. 흡연 산모 중 24명은 하루 5개비 이상을 피웠다. 대상 자녀들을 25년 간 추적 관찰하였고, 2세에서 11세 사이에 4차례에 걸쳐 ADHD 증상에 대해 평가 했고, 새로움 추구(novelty seeking) 성향에 대해 19세에 조사하였다. 자녀들에 대해 기능성 자기공명영상(fMRI)을 시행하고 분석하였으며, 19부터 25세까지 자녀들의 알코올 남용, 니코틴의존 및 대마초 흡연에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하였다. 태아기의 스트레스, 출산 후 부모의 흡연 습관과 소아의 성별, 정신질환 여부, 약물남용 등의 요인은 보정하였다.
검사 결과 흡연한 산모에서 태어난 자녀는 평생 니코틴 의존성이 비흡연 부모에게서 자라난 이들보다 약 2배 이상 높으며, 2~15세에 ADHD가 발병할 위험도도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더불어 태아기에 니코틴에 노출되었던 자녀들에게서는 전방대상피질(anterior cingulate cortex), 하전두회(inferior frontal gyrus) 및 모서리위이랑(supramarginal gyrus)의 기능이 떨어진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를 바탕으로 연구진은 하전두회의 활동성이 떨어질수록 ADHD 증상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전방대상피질의 활동성이 떨어질수록 새로움 추구 성향은 증가한다는 결론을 도출할 수 있었다. 흡연군과 비흡연군의 자녀 뇌 부피비교에서는 흡연군 자녀의 우하전두회(right inferior frontal gyrus)의 부피가 작게 측정되었다.
이 논문은 산모의 흡연과 그로 인한 자녀의 정신적 영향을 상당히 길게 추적 관찰한 연구로서, 흡연 산모 자녀들에서 전방대상피질과 하전두회 기능이 떨어져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이 외 여러 ADHD 연구에서도 같은 뇌 부위의 활동성이 떨어진다는 결과를 나타냈다. 전방대상피질은 주의 과정, 반응 선택 등의 기능을 담당하는데 흡연 산모의 자녀는 주의 조절 기능이 떨어지게 되어 ADHD에 이환되기 쉬울 수 있다. 또, 하전두회의 활동성 감소는 ADHD 환아에서 자제력 감소와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태아기에 흡연으로 인해 흡수된 니코틴이 태아 뇌의 아세틸콜린 수용체와 콜린성 신경전달체계에 영향을 미침으로써 뇌의 기능 변화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되고 있다. 이 연구는 흡연 산모의 비율이 낮고, 임신시 아버지들의 흡연 여부가 포함되지 않은 제한점이 있으나, 임신시 흡연의 위험성을 알리고 금연을 해야 하는 이유로는 충분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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