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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을 유도하는 또 다른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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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2015-02-26
금연을 유도하는 또 다른 방법
Financial incentives for smoking cessation in pregnancy : randomised controlled trial
출처 : Tappin D et al. BMJ 2015;350:h134 doi: 10.1136/bmj.h134
한국 남성의 흡연율은 37.6%로 OECD 국가 중 2위이나(OECD 평균 흡연율은 24.9%), 담배값은 2014년 기준 2500원으로 OECD 평균 담배값 7000원 보다 4500원 가량 저렴해 OECD 국가 중 최저 수준을 기록했었다. 정부는 흡연율이 줄지 않는 이유 중 하나가 저렴한 담배값에 있다고 보고, 담배값을 인상하여 금연을 유도하겠다는 금연종합대책에 따라 2015년부터 담배가격이 2000원 인상되었다. 금연을 해야 하는 이유는 많이 있겠지만, 의학적으로 흡연은 폐암, 후두암, 뇌졸중 등 중대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기 때문이다.
흡연은 자신의 건강뿐아니라 간접흡연으로 다른 사람에게까지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담배값을 올려서라도 흡연 인구를 줄일 수 있다면 그 정책은 시행해 볼 만 할 것이다. 정부는 담배값을 인상하여 구매를 떨어뜨리는 채찍이란 방법을 사용하였다. 이에 반해 근래 영국 글라스고 대학 David Tappin 교수팀은 재정적인 수당을 지급하는 당근을 제공함으로써 금연을 유도할 수 있다는 결과를 발표해 향후 금연 정책을 위한 또 다른 방안을 제시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연구진은 2011년 10월부터 2013년 2월까지 영국의 Glasgow와 Clyde의 국가보건의료체계(National Health Service)에 등록된 612명의 임산부 흡연자를 대상으로 무작위 비교 연구를 시행하였다. 대상자 612명은 호기 중 일산화탄소 농도가 7 ppm 이상이면서 16세 이상의 연령에, 임신기간은 24주 이내인 산모들이었다. 612명을 306명씩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에는 금연에 따른 재정적 수당을 지급하였고, 다른 그룹에는 장려금을 지급하지 않았다. 두 그룹의 모든 산모는 금연 교육과 무료 니코틴 대체 요법을 받았다. 장려금 지급 그룹은 400파운드 상당의 쇼핑 바우처와 금연 후 4주, 12주 후, 또 임신 34주에서 38주 사이에 호기 중 일산화탄소 검사를 시행하여 일산화탄소가 검출되지 않으면 추가로 50파운드에서 200파운드까지 추가 수당이 지급되었다. (2015년 2월 10일 기준 100파운드는 한화로 16만 6천원 정도임.)
연구 결과 수당을 지급받는 그룹의 흡연자들 중에서는 304명 중 69명인 22.5%가 금연을 유지하였고, 수당 미지급 그룹에서는 303명 중 26명인 8.6%만이 금연을 지속할 수 있었다. 즉, 임신 말기까지 흡연을 하지 않는 비율이 수당 지급 그룹에서 일반 그룹에 비해 2.6배정도 높았다. 출산 후 추적 관찰에서는 수당 미지급 그룹의 26명 중 11명(42%)이 다시 흡연을 시작하였고, 수당 지급 그룹 69명 중에서는 18명(26%)이 금연을 지속하지 못 했다.
이 연구는 임산부를 대상으로 재정적 유인책을 제공하는 것이 금연을 유도하는데 어느 정도 효과적일 수 있음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이다. 건강보험공단은 흡연으로 인해 생긴 질환을 치료하는데 들어가는 건강보험 재정이 한 해 1조 7000억원정도라고 밝혔다. 또, 흡연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이 총 10조원 정도로 추정되고 있는 현실을 볼 때 금연 유도를 위한 재정적 보조는 비용적 측면에서도 이득일 수 있다. 단, 수당이 중단될 경우의 재흡연 가능성에 대한 대처방안은 더 연구되어야 한다. 염려스러운 것은 수당을 받기 위해 담배를 피우지 않던 사람이 흡연을 하는 것인데, 몇 십 만원 벌자고 자신의 건강을 담보 삼는 우는 범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흡연은 백해무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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