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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하면 자살을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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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2015-04-21

금연하면 자살을 막을 수 있다!

Independent Association of Chronic Smoking and Abstinence With Suicide

출처 : Lloyd Balbuena et al. Psychiatric Services 66:2, February 2015

통계청의 '2013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대한민국에서 2013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이 하루 평균 약 40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2013년 한 해 동안 자살로 사망한 사람은 모두 1만4427명으로 2012년보다 267명(1.9%) 증가하였다. 한국은 OECD 국가 중 10년 째 자살률 1위 국가라는 불명예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2015년 2월에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자살에 의한 사회적 손실이 연간 6조 4769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암의 사회적 비용인 14조 86억의 절반에 해당하는 수치로 자살이 상당히 심각한 사회적 손실을 야기하며, 이를 예방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함을 알 수 있게 하는 자료이다. 빈곤, 가정불화, 사업 실패, 질병 등 다양한 원인이 자살을 야기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는데, 근래 Lloyd 교수 연구진에 따르면 흡연도 자살률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여 그 결과가 주목된다.

연구진은 1993년 미국의 National Mortality Followback Survey(건강행태가 사망의 원인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를 조사하는 연구로 사망자를 대상으로 함) 자료를 바탕으로 연구를 진행하였다. 1993년에 사망한 15세 이상의 22,957명 중 평생 동안 담배 100개피 이상 피운 적이 있는 10,010명을 연구 대상으로 삼았다. 자연적인 요인으로 사망하거나 죽음의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사례들은 배제하였다. 흡연은 평생 흡연한 기간, 금연했는지, 그리고 금연을 한 기간이 얼마정도 되는지에 따라 구분하여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흡연 패턴이 자살과 상당히 높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평생 흡연 기간이 길수록 자살 사망이 증가하였는데, 10년 이하로 흡연한 군에 비해 20년 이상 혹은 41년 이상 흡연한 그룹은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경우가 각각 1.5배, 2.25배로 높아졌다. 또, 금연 기간에 따라서도 유의한 관계를 볼 수 있었는데, 사망 당시 흡연하였던 사람에 비해 금연 기간이 11년 이상 유지되었던 그룹에서는 자살이 반 정도로 감소했었다. 이 결과는 남성에게만 해당되었고, 여성에서는 유사한 경향을 발견할 수 없었다.

이 연구는 흡연만으로도 자살이 증가할 수 있다는 결과를 보여주는 연구이다. 저자들은 가능한 설명으로 흡연이 신경계에 독소로 작용할 수 있고, 지속적인 니코틴에 대한 노출이 세로토닌의 대사를 감소시키고 또, 전두엽 피질의 세로토닌에 대한 반응을 떨어지게 해 이로인해 자살 가능성이 증가할 수 있다고 한다. 또 다른 가능한 설명으론, 흡연은 많은 질환의 위험 인자이다. 암, 뇌졸중 등이 흡연으로 인해 야기될 수 있고, 이에 이환된 환자는 절망할 수 있다. 물론 연구 결과가 여성에게는 같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는 제약이 있기는 하지만, 흡연의 또 다른 부작용을 알리는 자료임에는 틀림없다. 흡연은 백해무익하다는 사실에는 여전히 변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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