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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병, 약물 치료로 오래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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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2016-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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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병, 약물 치료로 오래 산다.

Mortality and Cumulative Exposure to Antipsychotics,
Antidepressants, and Benzodiazepine in Patients With
Schizophrenia: An Observational Follow-Up Study
출처: Tiihonen J et al. The American Journal of Psychiatry, December 7, 2015, appiajp201515050618. doi:10.1176/appi.ajp.2015.15050618.

망상, 환각 등의 증상을 조현병은 일반 인구의 약 1%에서 발생하는 흔한 정신질환이다. 조현병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완전히 밝혀내지는 못했으나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 유전, 면역, 신경 발달의 장애, 심리 및 사회적 요인 등이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현병 환자의 사망률은 일반인보다 높고, 평균 수명도 10-20년 짧다. 높은 사망률에 내과적 질환이 약 60%, 자살이 약 40% 기여한다고 한다. 조현병 환자는 일반인에 비해 사망률이 당뇨 및 심혈관 질환에서 2.7배, 호흡기 질환에서 2.3배, 감염 질환에서 3.4배 높게 보고되고 있다. 모든 자살하는 사람의 2-3%가 조현병 환자이고 전체 조현병 환자의 약 절반이 평생 동안 적어도 한 번 자살을 시도한다고 한다.

조현병 치료에서 약물 복용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조현병 치료 약물 중에서는 심혈관 질환이나 대사 장애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약물도 있다. 정신의학자들은 조현병 약물 사용 때문에 심혈관 질환 사망률이 높아지지 않는지 의문을 품고 이에 대해서 연구해왔다. 현재까지 보고된 연구에는 방법에 결함이 있어 아직 뚜렷한 결론을 내지 못했다.

최근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의 Jari Tiihonen 박사 연구팀은 이 문제에 답하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였다. 연구팀은 2010년부터 2006년까지 스웨덴 조현병 환자 레지스트리 자료를 분석하여, 연구자들은 항정신병/항우울제/벤조디아제핀계 약물 누적 노출 용량과 총사망률 및 특정 질환 사망률의 관계를 조사했다. 17세부터 65세 사이의 만성 조현병 환자 21,492명, 2006년에서 2010년 사이에 처음 진단된 초발 조현병 환자 1230명이 연구에 포함되었다. 만성 환자의 대조군으로 일반인 214,670명, 초발 환자의 대조군으로 일반인 12,110명의 자료를 사용하였다.

연구팀은 연구대상자들을 5년 동안 추적 관찰하였다. 만성 조현병 환자군에서 1591명(7.4%)이 사망하였고, 대조군에서 3438명(1.6%)이 사망하였다. 초발 조현병 환자군에서는 45명(3.7%)이 사망하였다. 일반인에 비해 두 환자군 모두에서 항정신병 약물 노출과 심혈관질환 및 암사망률은 U자 모양의 상관 관계를 보였다. 항정신병 약물에 노출되지 않거나, 아주 많이 노출되었을 때 사망률이 높았고, 약간 또는 중간 정도로 노출되었을 때 사망률이 적었다. 호흡기질환 사망률은 항정신병 약물에 많이 노출될수록 높았으나 자살로 인한 사망은 노출이 많을수록 낮아졌다. 심혈관질환 사망률이 2.4%, 암사망률이 1.2%로 다른 원인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항정신병 약물에 많이 노출된 환자 중에서 여성의 사망률이 남성보다 더 높았다. 초발 조현병 환자에서는 정신병 약물에 노출되지 않은 경우 위험비 9.9로 사망 위험이 가장 높았고, 만성 조현병 환자에서는 추적 관찰 시작 시점에 입원해 있던 경우 위험비 6.3로 사망 위험이 가장 높았다. 항정신병 약물을 복용한 적도 없고, 입원한 적도 없는 환자는 사망률이 증가하지 않았다.

연구 결과 벤조디아제핀 누적 노출이 많을수록 사망률이 높은 경향이 나타났다. 이는 임상적으로 중요한데, 사망률에 의인성 요인이 기여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항정신병약과 항우울제를 사용한 조현병 환자에서 사망률이 낮게 나타났다. 환자들에게 좋은 소식이다. 본 연구는 질환의 중증도나 동반 질환과 같은 처방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이나 흡연, 식이, 운동과 같은 생활 습관과 같은 잠재적인 교란 요인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제한점이 있다.

"항정신병 약을 먹으면 바보가 된다."는 등의 조현병 약물에 대한 잘못된 믿음으로 인해 약을 잘 복용하지 않는 환자도 있다. 사실이 아니다. 항정신병 약물은 환자의 사망률을 줄이는데 도움이 되는 등 이익이 뚜렷하다. 정신질환 전문가와 의료기관은 환자와 일반 대중에 올바른 지식을 전달하여 부정적인 편견을 개선해야 한다.

2015년 12월 28일

국 립 나 주 병 원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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