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고사항
정신질환의원인및 병태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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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2002-11-11
정신질환은 신체질환에서와 같이 단순히 원인과 결과의 관계로 설명할 수 없다. 유전, 체질, 신진대사 장애 및 기타 신체적 원인뿐만 아니라 성격, 환경, 심리, 대인관계 등의 다양한 요소들이 서로 얽혀서 작용한다. 그러므로 정신병을 앓는 환자를 하나의 병으로 취급할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관계 속에서 보아야 한다.
I. 원인론의 역사
수세기 전까지도 정신분열병은 환자가 잘못을 저질러서 신의 저주를 받거나, 사탄과 악령이 씌운 것 등으로 생각하여 사람들은 환자를 화형, 쇠사슬 등 비인도적으로 처벌했다. 20세기초에는 정신분석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의 마음의 상처, 어머니와의 갈등, 가족 내 의사소통의 문제 등 마음의 문제가 원인이라고 생각해 왔다. 20세기 중반에 들어와서 뇌 검사도구들이 발전하면서 정신분열병 및 주요 정신질환은 뇌의 이상 때문에 발생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II. 원인론
원인에 관한 설명으로 취약성-스트레스이론이 널리 인정되고 있는데, 이는 정신분열병에 대하여 취약한 체질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살아가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발병한다는 것이다. 정신분열병 환자는 체질적으로 총알을 권총 안에 장전하고 있는 상태인데 살아가면서 스트레스가 방아쇠를 당기는 역할을 하여 총알이 발사하게 하여 발병되거나 재발되는 것이다. 엄밀하게는 원인을 나누어 설명할 수 없지만 素因 -脆弱性 과 素因 -스트레스의 두가지로 나누어 설명하고자 한다. 素因은 內因(endogenous causes)을 말하며 誘因은 外因(exogenous causes)을 말한다. 어떤 정신질환의 소인이 크면 유인이 경미하더라도 발병하고, 소인이 적으면 유인이 크지 않은 한 발병하지 않게 된다.
1. 소 인 (predisposing factors)
(1) 뇌의 이상
1) CT(컴퓨터 단층촬영)나 MRI( 자기공명 영상)를 이용하여 정신분열병 환자의 뇌를 찍어 보면 전두엽이 많이 쪼그라져 있고 전반적인 뇌의 크기도 감소되어 있다.
2) 현미경적 이상-정신분열병을 앓다가 사망한 환자의 뇌 조직을 현미경으로 관찰해 보면 일부 환자에서 림빅부위가 상당히 쪼그라져 있다.
3) 뇌혈량과 대사 이상-PET로 뇌의 혈류량과 대사정도를 조사해보면 정신분열병 환자의 뇌 앞 부분에서 혈류량과 대사량이 정상인보다 감소되어 있다.
4) 뇌파상의 이상-정신분열병 환자의 약 3분의 1에서 뇌파가 비정상적이다.
5) 신경학적 이상-정신분열병 환자의 36-75%에서 미묘한 신경학적 이상소견이 발견된다.
예) 눈 깜빡임, 눈 반사운동, 안구 운동의 이상 소견
6) 신경심리검사 - 지능, 시각 및 공간능력, 집중력, 기억, 문제해결능력, 개념 확립 등을 측정하는 신경심리검사의 이상 소견
7) 신경전달물질 - 정신분열병은 뇌의 신경전달 물질 중 도파민 전달회로가 과열되어 있슴.
(2) 유 전
정신병 자체가 유전되는 것은 아니고 정신병이 되기 쉬운 소질이 유전되며, 유전형식도 다양하며 발현확률도 차이가 많다.
1) 정신분열병 : 일반 인구 (0.5-1%)에 비해 형제자매는 10배, 양친 모두 정신분열병이면 50배의 빈도를 나타내며, 일란성 쌍생아의 일치율은 76-86% 이란성 쌍생아의 일치율은 52%이다.
2) 조울병 : 일반 인구(0.4-0.5%)애 비해 가까운 친척은 20배의 빈도를 나타냄.
3) 지능 : 일란성 쌍생아 일치율 90%, 이란성 쌍생아 일치율 52%
4) 치매중 유전적 관계가 있는 것은 노인성 치매, Pick씨병, Alzhremer씨병, Porphyria, Friendreich''s ataxia, Huntington''s Chorea, Wilson씨병 등이다.
5) 범죄 : 일란성 쌍생아 일치율 65%, 이란성 쌍생아 일치율 14-54%
(3) 연령, 종족, 성 기타
대개 연령에 따라 유병율이 증가한다. 사춘기 이후에 증가해서 40대에 정점에 도달하고 60대 후반부터 감소하는 경향이다. 성에 따른 차이는 일반적으로 남자의 입원율이 여자보다 높다. 남자에서 더 많은 질병은 진행마비, 알코올성정신병, 외상성정신병, 간질성 정신병, 동맥경화성 정신병, 조울병, 갱년기 우울증, 편집증 등은 여자에서 더 많다.
2. 유 인 (precipitation factors)
(1) 발달한적 이론
뇌를 제외한 인간의 모든 장기는 출생시 기본적인 발달을 마친 상태이지만 뇌는 생후 2세까지 계속 성장한다. 출생전, 출생 당시, 출생후 2세가 되기 전까지 가벼운 뇌 손상을 받으면 정신분열병에 걸린 가능성이 높아진다.
예) 유전적 요소, 바이러스 감염, 약물, 면역계 이상, 환경적 독성물, 무산소증, 출산시 뇌손상, 영양결핍, 어머니의 알콜 섭취나 무절제한 약 복용, 대사성 질환.
(2) 심리적 원인
1) 대인관계
모든 대인관계중 장래의 정신건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어린시절의 모자관계 이다. 과잉보호는 의존적이고 미숙한 사람으로 자라게 하여 정신병리가 싹틀 소지를 만든다. 어머니의 태도중 공격심, 적의, 가학성, 압도, 의존 등은 정신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2)박탈(deprivation)
1. 수면박탈 : 졸리고 기분 나쁘고 기운이 없어지며 집중력 장애가 오고 물체의 형태, 크기, 움직임, 색깔 등 착각이나 환각이 생기며 나중에는 지남력을 상실하기도 한다.
2. 지각박탈 : 일정한 감각의 자극은 정상적 기능유지에 필요하다. 무인도에의 표류나 북극탐험, 사막여행 등의 자연적인 감각박탈상태에서 불안, 시간관념 장애, 착각, 환각, 망상 등을 일으킨다. 세뇌받은자, 인공호흡기가 부착된 환자, 만성병으로 격리된 환자, 어두운 곳에 놓인 환자들도 비슷한 체험을 한다. 어릴 때 감각 박탈이 있으면 발육에 큰 결함이 온다.
3. 경험박탈 : 어릴때의 정상적 성장에 필요한 경험을 박탈하거나 사회적으로 격리시키면 정서발달에 큰 장애를 초래한다. Harlow는 원숭이 실험에서 어미 원숭이로부터 격리시켜 키운 원숭이는 커서 자신의 새끼에게 어미 노릇을 못하는 것을 관찰 했고, Bowlby는 어머니의 보호를 박탈당한 어린이는 발육이 지연되고 정신적 신체적 증상이 생길 수 있다고 했다.
(3)사회 문화의 원인 (sociocultural causes)
1) 가정의 역할
가정의 파탄이 여러 가지 정신건강의 문제를 일으킨다. 자살 기도자의 58%, 정신분열병의 34-40%, 조울병의 17-34%에서 부모의 박탈이 보고되었다.
2) 산업화, 도시화
사회가 산업화되면서 교통소음, 외상, 잡다한 자극이 많아지면서 정신적 스트레스가 많아지고 공격성도 증가한다.
3) 문화 인류학적 요소
사람은 교육받고 자라온 문화 속에서 성격이 형성된다. Benedict는 서양은 ''非문화'', 동양은 ''창피문화''라고 했다. 한국은 창피 문화권에 속하기 때문에 서양보다 히스테리 환자가 많다. 또한 미개국에서는 우울이나 자살이 적고, 신경증적 장애나 정신지체장애도 적다. 시간적, 공간적 특징으로 망상의 대상으로 수사기관이 많이 등장한다.
4) 사회 계층
정신병의 유병율은 사회계급이 낮을수록 많고, 정신분열병은 사회계급이 낮을수록 많고, 강박장애, 공포 불안장애 및 성격상의 장애는 상류계급에 많고, 히스테리는 하류에 많다.
5) 기타
결혼을 하지 않은 사람보다 결혼한 사람이 유병율이 낮고, 임산과 출산시 정신병이 발병할 수도 있고, 알콜 소비량과 알콜성 정신장애는 직접적 관계가 있다. 그외 뇌의 일반적 장애, 외상, 감염, 중독, 내분비 장애 등에 의해서도 정신병이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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