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고사항
심리극 (Psychodrama)
- 담당부서 :
- 전화번호 :02) 2204-0206
- 등록일 :2002-11-10
1. 심리극이란 무엇일까?
주인공이 갈등 상황을 단순히 말로 설명하는 대신 자발적인 연기로 표현함으로써 문제의 심리를 탐구, 해결해 가는 집단정신치료의 한 방법입니다.
전통적인 연극 과정에서는 일반적으로 이야기되어지지 않는 생각, 실재하지 않았던 만남, 공상의 묘사, 미래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것 등 무대에서 주인공의 삶을 과거, 현재, 미래로 이동하는 극적 연출을 통하여 삶의 여러 측면을 탐구합니다. 이를 통하여 주인공은 심리극 참여자인 보조자아와 관객들과 함께 현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여러 가지 대안들을 모색하고 보다 적응적인 건강한 방식을 찾아 갈 수 있게 됩니다. 이런 심리극의 치료효과는 주인공의 심리상태에 따라 단순한 스트레스 발산에서부터 심리적 통찰을 얻는 단계까지 다양할 수 있습니다.
2. 심리극의 역사를 살펴볼까요?
Jacob Moreno는 1892년 루마니아 부카레스트의 흑해 부근을 지나던 배 안에서 태어났는데, 심리극은 모레노가 아동기 동네 친구들을 모아놓고 천사놀이를 하면서 싹이 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최초로 공식적으로 심리극이 상연된 것은 1921년이었으나 무대도 없는 황량한 극이었지요. 1921-1923년 사이에 ''''''''자발성 극장(Das Stegrief theater)이 세워졌고, 1925년 모레노가 미국으로 이주한 후 본격적으로 심리극은 시작되었습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1969년 한 동세 선생님에 의해 심리극이 소개된 후 1975년 당시 저희 병원에서 근무하시던 김 유광 선생님에 의해 최초의 심리극이 상연되었습니다. 그 후 많은 곳에서 심리극이 시행되고 있고 저희 병원은 26년 동안 꾸준히 심리극을 상연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3. 심리극은 어떻게 구성이 될까요?
제일 중요한 것은 자발적으로 자신의 문제를 표현하고 해결하고픈 동기를 가진 주인공이겠죠.
전문용어로는 protagonist라고 합니다. 사실 자신의 문제를 많은 사람들 앞에서 표현한다는 것은 매우 두려운 일이지요. 그러나 저희 병원은 26년간 진행되어 온 심리극을 통해 관객인 환자들과 치료자들이 자연스럽게 치료 문화를 만들고 환자의 갈등표현을 지지해 주어 현재 많은 분들이 무대에 서길 원합니다.
다음으로는 주인공을 상대하고 극을 함께 연기해 줄 상대인물이 필요하겠죠.
이를 보조자아라고 합니다. auxillary ego라고 하기도 하지요. 보조자아는 주인공의 상대역을 하면서 극의 진행을 촉진시키기도 하고, 주인공의 분신 역을 하면서 주인공의 억눌리거나 감추어진 감정들을 명확히 하고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물론 제 3의 인물이나 극에 필요한 소도구의 역할을 할 수도 있지요. 저희 병원에서는 전문의와 전공의 선생님, 때론 전문 연기인들 과 환자들이 보조자아로 극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한편 심리극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인물이 연출자입니다. director라고도 하지요.
진짜 연극의 연출자 같죠? 그렇습니다. 주인공이 자신의 문제를 탐구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전반적인 극의 흐름과 방향을 이끌어 가는 사람이지요. 그럼 누가 연출을 할 지 궁금하시지요. 바로 한국에서 심리극을 처음 시작하신 김 유광 선생님이 한 달에 한 번씩 직접 연출을 해주시고 계십니다. 그리고 전문의와 전공의 선생님들 또한 함께 하십니다.
그럼 이들만 있으면 극이 이루어질 수 있을까요? 천만의 말씀이죠.
가장 많은 구성원으로 이루어진 관객 audience들을 빼 놓을 수 없죠.
이들이 있기에 환자는 자신의 갈등에 대한 인식을 더 명료히 하고 건강한 대안을 찾을 수 있으며, 타 환자들의 격려나 공감으로 통해 많은 위안과 지지를 받습니다. 그리고 두려운 마음을 접고 무대에 올라 설 용기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되먹임을 받고 한층 자존감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지요. 관객이 환자들 또한 주인공의 삶을 보면서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자신의 조언이 주인공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을 경험하면서 이 세상에서 필요한 사람으로서의 자신을 바라 볼 수도 있겠지요.
하나의 극이 시연되기 위해서는 무대 stage가 필요하겠죠.
J. Moreno는 심리극을 위한 공간으로 약간 둥근 그리고 계단식으로 경사가 있는 관객석, 관객과 무대 사이를 연결짓는 널찍한 계단, 조명과 음향이 있는 무대를 예시했습니다. 저희 병원은 이미 1980년 초반에 우리 나라 최초의 심리극 전용극장을 만들어서 약 100석의 관객들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이들에 의해서 심리극이 이루어지는 단계는 극이 시작되기 전에 심리적, 신체적 준비를 하는 준비단계와 본격적으로 주인공이 문제 상황을 현재-여기서 일어나는 것처럼 재현하는 본극 단계, 그리고 주인공의 문제가 극화되어 해결의 방향을 잡으면서 극이 마무리되는 마무리단계로 진행됩니다.
심리극에서 사용되는 기법에는 역할전환기법, 거울기법, 이중자아기법, 독백, 미래투사기법, 심판장면, 죽음장면, 빈 의자기법, 마술가게기법 등 다수가 있으며, 환자의 필요나 연출가의 관심에 따라 무수히 만들어지거나 변형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기법 자체가 아니라 문제 탐색과 갈등 해결을 위해서 얼마나 적절하게 기법들을 적용하는가 입니다.
저희 병원의 심리극에 관해서 더 자세한 것을 알고 싶으신 분은 매주 목요일 3시에 상연되고 있는 심리극을 직접방문 해주시거나,
전화 02) 2204-0206, 0252로 문의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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