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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타는 남자… 혹시 갱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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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2004-11-06
가을 타는 남자… 혹시 갱년기? 흔히 가을을 남성의 계절이라 한다. 일반적으로 남성들은 가을이 되면 기분이 상쾌해짐을 느끼고 저절로 온몸에 힘이 솟아나는 느낌을 받으며, 때론 뜻밖의 로맨스를 경험하는 상상을 하게 된다. 양기가 강한 남성은 하늘의 음기가 강해지기 시작하는 가을을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말하곤 하지만, 보다 구체적인 이유는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에서 찾을 수 있다. 남성을 더욱 남성답게 해주는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은 남성의 제2차 성징을 나타나게 해주며 뇌에 작용해 성욕을 높여주는 기능을 한다. 이 호르몬 수치는 다른 계절보다 가을에 많이 분비되는데, 이 때문에 여성들이 봄바람에 싱숭생숭한 느낌을 받는 것처럼 낙엽이 지는 가을에 뭇 남성들이 로맨스를 꿈꾸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러한 가을에도 낭만을 꿈꾸지 못하는 ‘고개 숙인 남성’들이 있다. 이들은 어떤 문제를 겪고 있는 것일까.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은 우리 몸의 고환과 부신에서 분비된다. 보통 건강한 남성이 혈장 1dl(데시리터)에서 만들어내는 남성 호르몬의 양은 260∼1000ng(나노그램) 정도이며, 여성도 15∼17ng을 생산한다. 건강한 남성에게서 남성 호르몬 수치는 하루에도 시간에 따라 다르며, 오전 8시쯤에 최고치를 기록한다. 남성들이 아침 잠에서 깨어날 때 성욕이 왕성해지는 것은 이 때문이며, 취침시간 직전에는 그 수치가 반으로 줄어든다. 또 계절적으로는 가을에 수치가 높게 나타나며 봄에 낮게 나타난다. 남성은 대개 40세 이상부터 테스토스테론의 분비가 감소하면서 우울증, 성욕 감소, 기억력 감소, 근력 감소, 복부지방량 증가 등의 갱년기 증상을 경험하게 된다. 여성은 대개 50세를 전후해 폐경과 함께 갱년기 증상을 겪지만 남성 호르몬은 점차 감소하기 때문에 남성은 갱년기 증상을 알아채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테스토스테론은 매년 1%정도씩 감소하는데, 이르면 35세 이후부터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성 호르몬이 정상치보다 낮아지면 남성 갱년기가 아닌지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남성 갱년기 증상은 특히 과도한 음주, 흡연, 비만, 스트레스 등의 환경적인 요인과 심한 급성 질환, 고혈압 같은 심혈관계 질환, 고지혈증, 간 질환, 당뇨병, 죽상경화증, 호흡기 질환 등과 같은 만성질환을 앓고 있을 때 심화될 수 있다. 최근 한국을 방문한 미국의 남성 호르몬 보충요법의 세계적인 대가로 꼽히는 존 E.몰리 교수는 “한국 남성 100만명 이상이 남성 갱년기를 앓는 것으로 추정되며, 한국 남성들의 지나친 흡연과 음주, 그리고 직장에서 스트레스가 남성 갱년기를 앞당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지나친 음주와 흡연을 삼가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면 갱년기 증상을 줄이는 데 다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의료계 관계자들은 확실히 갱년기 증상이 있고,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은 상태라면 호르몬 보충요법을 사용해 갱년기 증상을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남성 갱년기 증상은 줄어든 만큼의 호르몬을 외부에서 테스토스테론 호르몬을 보충해 주면 성욕과 성기능 개선, 체지방 감소, 피로감과 우울증 개선, 기억력 향상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다. ■갱년기 극복법 ― 비타민 B6성분 굴·땅콩·호두 보약 남성은 40∼50세 이후 남성 호르몬이 서서히 감소해 70대는 30대의 2분의 1, 80대는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다. 성욕 저하, 근육량 감소, 체지방 증가, 불안·우울증 등이 나타나는 이 시기를 ‘남성 갱년기’라 부르기도 한다. 이때는 남성 호르몬 보충요법 이외에도 식습관 개선이나 적절한 운동도 남성 갱년기 장애를 극복하는 좋은 방법이다. 하루 100mg의 아연과 함께 100∼200mg의 비타민 B6를 복용하면 남성 호르몬이 여성 호르몬으로 바뀌는 것을 막아준다. 이런 성분을 많이 함유한 굴, 갑각류, 간, 해조류와 땅콩, 호두, 고등어, 참치 등의 식품을 충분히 섭취하는 게 좋다. 이외에도 두부와 콩은 여성 호르몬의 작용을 방해하며 브로콜리와 양배추는 과도한 여성 호르몬을 체외로 배출하는 데 도움을 준다. 갱년기에 적합한 운동은 아령, 역기 들기, 팔 굽혀 펴기, 턱걸이 등 노화를 억제하고 체력을 키워 주는 근력 운동이다. 운동요령도 간단하다. 아령이나 역기 등 같은 동작을 반복해서 들 수 있는 기구를 선택, 30초 운동하고 30초 쉬면서 30∼50분 정도 계속하면 된다. 또 매일 하는 것보다 상체와 하체 운동을 하루씩 걸러가며 일주일에 3회 정도 하는 게 바람직하다. 남성갱년기 자가진단표 美 세인트루이스대 의대 John E. Morley교수 개발 1. 성욕이 감퇴 됐다. 2. 유난히 기력이 없다. 3. 체력이나 지구력이 급격히 떨어졌다. 4. 키가 줄었다. 5. 삶의 즐거움이 줄었다고 느낀 적이 있다. 6. 울적하거나 괜히 짜증이 난다. 7. 발기가 예전보다 덜하다. 8. 운동능력이 최근에 떨어진 것을 느낀 적이 있다. 9. 저녁 식사 후 바로 잠에 빠져 든다. 10. 일의 수행능력이 최근에 현격히 떨어졌다. ※1번 또는 7번에 ‘예’이거나 위 질문 3개에 ‘예’에 해당 되면 남성갱년기를 의심 ( 세계일보 기사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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