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얕보단 큰코 다치는 코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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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2004-12-11
남편은 `드르렁` 아내는 `으르렁` 얕보단 큰코 다치는 코골이 비만이 큰 원인… 심장질환 등 유발 베개는 낮게 구강보조기 착용 효과 "드르렁~ 드르렁~" 코골이는 건강의 적(赤)신호다. 유기농 식사는 물론 아로마 목욕까지 즐긴 뒤 잠자리에 들어도 코골이가 심하면 건강을 일단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코골이가 각종 질환을 유발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저 피곤해서 코를 곤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코골이는 분명 건강에 이상징후를 알려주는 신호탄이다. 강신호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도 몇년 전 코골이를 치료한 후 숙면을 즐기게 됐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최근 `경험한 것과 안한 것`이란 책을 통해 "코골이만 고쳐도 180도 인생을 바꿀 수 있다"며 "숙면에 방해가 되고 각종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코골이를 그냥 방치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신철 고려대 안산병원 수면장애센터 센터장은 "코골이가 고혈압은 물론 비만, 당뇨 등의 주요 인자로 작용할 수 있다"며 "코골이를 단순한 증상으로 가볍게 넘기지 말고 적극 치료에 나서라"고 제언했다. ▶코는 왜 고는가=코골이의 가장 큰 원인은 비만이다. 특히 아랫배 비만일 경우 60~80% 이상이 코를 곤다. 코를 고는 남자는 허리둘레가 32인치를 넘어가고 이중 무호흡 상태까지 빠지는 남자는 34인치 이상이다. 이 외에도 해부학이나 가족력 등 유전적 이유도 있지만 비중이 크지는 않다. 신철 교수는 "식단이 서구식화되면서 비만이 급속도로 증가했고 코를 고는 사람도 그에 비례해 늘었다"며 "40대의 15~20%, 20~30대의 10% 이상이 습관성 코골이를 앓고 있다"고 말했다. ▶코골이가 유발하는 질환=신철 교수는 최근 코골이가 내당능력을 떨어뜨리고 인슐린 저항성을 높이기 때문에 코를 고는 사람이 일반인에 비해 배 이상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그 밖에 수면 1시간 중 10초 정도 숨을 안 쉬는 무호흡 상태에 5번 정도 빠지면 고혈압, 협심증, 심근경색 등 심장질환이나 치매, 뇌경색, 뇌졸중 등과 같은 뇌신경 질환에 걸릴 확률도 높다. ▶코골이 일상생활에도 큰 영향=수면 시 코를 골 경우 숙면을 못한다는 것을 뜻한다. 숙면을 못할 경우 기억력, 집중력이 감퇴되고 아침에 일어났을 때 몸이 무겁다. 외국에서는 코를 고는 사람이 자동차 사고를 낼 확률이 코를 골지 않은 사람에 비해 배 이상 높다고 보고된 바 있다. 이 외에도 만성 피로가 누적되기도 하며 성질이 급해져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코골이 이렇게 하면 고쳐진다=코에 밀착된 마스크를 통해 공기를 목구멍으로 불어넣는 양압보조기나 입에 끼어 상기도를 넓혀주는 구강보조기 등은 코골이 치료에 효과적이다. 수술은 재발 가능성도 있어 권장할 만한 방법은 아니다. 근본적인 치료법으로는 식사 조절과 운동이다. 베개만으로도 코골이를 없앨 수 있다. 팔뚝 높이의 베개로 목에서 아랫머리(후두부)까지 받쳐주면 코골이가 줄어든다. 신철 교수는 "보조기 사용과 동시에 살을 빼고 베개를 바꿔주는 방식을 동시에 사용해야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 해럴드 경제 기사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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