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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잡힌 식사, 가벼운 운동, 충분한 수면… 피로 물렀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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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2004-12-11
균형잡힌 식사, 가벼운 운동, 충분한 수면… 피로 물렀거라! 교편을 잡고 있는 ㄱ씨(여·34)는 요즘들어 부쩍 피로가 심해졌다. 아침에 일어나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고 주말이면 몰려드는 잠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예전에는 운동을 몇 시간씩 해도 다음날이면 가뿐했었는데, 이제는 하루 종일 피곤해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그렇다고 최근 들어 특별히 과로를 한 기억도 없다. 하루 이틀쯤 푹 쉬고 나면 낫겠지 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피로감이 사라지기는커녕 더욱더 피곤할 뿐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무기력해고 매사에 의욕이 떨어진다. ㄱ씨는 결국 혹시 최근에 급증하고 있다는 만성피로증후군이 아닐까 하고 병원을 찾았다가, 검진 결과 갑상선 이상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관련전문가들은 만성적인 피로를 느낀다고 해서 모두가 만성피로증후군은 아니라고 지적한다. 만성피로와 만성피로증후군은 엄연히 다르다는 것. 만성피로는 수면장애나 간기능의 이상, 갑상선 이상, 알레르기 같은 원인으로 인해서 생겨날 수 있다. 이와는 달리 만성피로증후군은 뚜렷한 질환이 없는데도 극심한 피로감을 장기적으로 느끼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피로감이 지속되고 심하다면 반드시 원인질환에 대한 검사를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이유 있는 만성피로 만성적인 피로감을 느낀다는 것은 우리 몸에 이상이 있다는 적신호다. 만성피로를 호소하는 사람들 중 가장 많은 사람들에게 이상이 발견되는 부위가 바로 간. 가슴 부위가 묵직하고 더부룩하면서 소화가 잘 되지 않는다면 일단 간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다. 간염이나 지방간과 같은 간질환은 극심한 피로감을 몰고 오는 특징이 있다. 특히 소변 색이 눈에 띄게 탁해졌다면 간염을 의심해보아야 한다. 소변색이 샛노랗게 변하면서 황달이 나타나고 구역질이 있으면 급성간염을, 황달 같은 증상 없이 피곤한 상태가 계속된다면 만성간염일 가능성이 높다. 중년 남성 4명 중 1명 정도가 호소하고 있다는 수면무호흡증도 만성피로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다. 이런 증상이 있는 사람들은 잠을 깊이 잘 수 없을 뿐 아니라 잠을 자고 일어나도 늘 개운치가 않다. 낮 시간 졸음과 피로를 유발하기도 한다. 심하지 않다면 생활습관을 고치는 것으로도 해결할 수 있다. 옆으로 누워서 잔다던가, 베개를 목에 대고 잠을 청한다. 이렇게 하면 기도가 열리기 때문에 산소공급이 원활해진다. 또 술과 항히스타민제가 들어 있는 수면제와 같은 약물은 금하는 것이 좋다. 이런 약물들은 호흡을 느리고 얕게 하며 평상시보다 인후 주위 근육들을 이완시켜 공기의 통로를 막기 때문이다. 살을 빼고 꾸준히 운동을 하는 것도 수면무호흡증을 줄일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다. 하지만 약물도 듣지 않을 정도로 심할 경우에는 코골이 수술과 같은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또 알레르기가 피로의 원인이라는 것에 의아해하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알레르기 질환으로 훌쩍거리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쉽게 피로감을 느낀다. 이같은 증상은 몸에서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날 때 졸음을 유발하는 화학물질을 분비하기 때문이다. 특히 봄, 가을에 심한 피로감을 느끼는 것이 특징이다. 또 알레르기로 인한 콧물을 막기 위해 약국에서 쉽게 구입하는 항히스타민제 역시 졸음을 유발하는 성분이 있으므로 복용할 때는 주의하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간질환이 주로 남자의 질환이라면 갑상선은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겨울에 유독 추위를 탄다거나 체중이 늘어나며, 목 부위가 튀어나오고 월경주기나 양의 변화가 심하면 일단 갑상선 질환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이와는 반대로 체중이 줄면서 더위를 많이 타면 갑상성 기능 항진증일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여성의 경우 갑상선에 이상이 생기면 각종 질환이 따라 발생하게 되는데 예를 들어 갑상선의 기능이 항진되면 골다공증과 부정맥의 위험이 증가하며 갑상선기능 저하일 경우에는 혈중 콜레스테롤을 상승시켜 심장질환 발병률을 높일 수 있다 #이유없는 만성피로증후군 만성피로와는 달리 만성피로증후군은 별다른 원인질환이 없이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정도의 피로감이 6개월 이상 지속된다. 미국 질병통제센터(CDC)에서는 피로가 6개월 이상 지속됐으며, 여러 가지 검사에서 어떠한 질환도 발견되지 않고, 피로 때문에 업무 능력과 학습 능력이 크게 떨어지고, 쉬어도 피로감이 전혀 해소되지 않는 이 네 가지 증상이 모두 나타났을 때 만성피로증후군의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본다. 또한 기억의 상실이나 집중이 불가능해지고 또 근육통과 관절염 등의 증상도 동시에 보인다. 이러한 만성피로증후군의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다. 감염성 질환, 면역체계 이상, 내분비대사 이상과 같은 여러 인자가 관여하는 것으로만 알려져 있다. 많은 전문가들은 바이러스, 세균, 곰팡이 등에 만성적으로 감염되었을 때 인체의 면역기능이 비정상적으로 활성화되고 그 결과 생긴 면역물질, 화학물질이 뇌에 영향을 미쳐 나타난다고 말한다. 이외에도 극심한 스트레스에 만성적으로 노출되는 경우에도 만성피로증후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한다. CDC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만성피로증후군 환자의 50%가 5년 안에 회복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단 만성피로증후군에 걸리면 균형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 좋으며,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너무 지나치게 많은 휴식을 취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아직까지 뚜렷한 치료법은 없지만 근육마사지나 운동프로그램 등이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어떻게 치료하나 현재까지 만성피로증후군에 대한 완치법은 없다. 누적된 피로만큼 꾸준한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피로를 최대한 줄이는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식사와 운동이 필요하다. 커피나 초콜릿, 자극성 음식은 피하고 곡류 야채 지방 비타민 등 에너지 균형이 고려된 음식을 섭취한다. 하루에 8잔 이상의 물을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인체 에너지 생성을 돕고 뇌기능 활성물질이 골고루 들어 있는 마늘 보리 브로콜리 포도 등도 권장할 만한 식품. 과거에는 만성피로증후군을 호소하는 환자들에게 증상 악화를 이유로 운동이 불필요한 치료법으로 여겨졌으나 최근에는 유산소 운동량을 늘리는 운동요법이 각광을 받고 있다. 걷기나 자전거 타기 등 가벼운 유산소 운동을 점진적으로 하면 어느 정도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최소 12주간의 운동계획을 세운 뒤 하루 5∼15분 정도 한다. 매주 1∼2분씩 30분까지 운동량을 늘릴 수 있지만 무리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하루에 한두 번 30분씩 복식호흡을 꾸준히 해주는 것도 효과가 있다. 숨을 코로 들이마시고 입으로 내쉬되 들이마실 때에는 배만 앞으로 나오게 한다. 약물요법도 치료개선에 도움이 되지만 효과가 그리 큰 편은 아니다. 만성피로의 원인으로 두통증세가 있을 경우 통증완화 치료를 우선하고 우울증을 호소할 경우 항우울제 투여나 정신적 안정 등의 치료방법이 동원된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어느 한가지 치료법을 택하기보다는 여러 치료를 동시에 적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밖에 면역기능 강화를 위한 치료, 고농도의 항산화제, 비타민 투여, 바이오피드백 치료 등이 환자의 상태에 따라 함께 사용된다. 현재 만성피로증후군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진 치료제 ‘앰플리겐’에 대한 임상실험이 해외에서 진행 중이어서 앞으로 약물치료에 대한 효과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그러나 만성피로증후군은 장기간 치료를 필요로 한다는 점에서 의사와 상의해 가장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피로탈출 10계명 1.1주일에 3∼4회, 적어도 30분 이상 규칙적인 운동을 한다. 2.술, 담배, 카페인 음료를 피한다. 3.억지로라도 자주 웃는 습관을 기른다. 4.바쁘더라도 음악감상, 독서 등 취미생활을 한다. 5.평소 적절한 체중을 유지한다. 6.하루 8시간 정도 충분한 수면을 취한다. 7.지방질, 당분의 섭취를 줄이고 탄수화물과 비타민을 충분히 섭취한다. 8.업무량을 조절해 충분한 휴식시간을 확보한다. 9.이완운동, 호흡법 등 평소 스트레스 대처법을 익혀둔다. 10.습관성 약물의 사용을 피한다. 》음식으로 본 만성피로증후군 퇴치법 1.인삼=온몸이 무기력할 때 인삼을 하루 6g씩 달여 마시면 활력을 되찾는 데 도움이 된다. 2.오미자=찬물에 담가 땅에 묻고 오래 두었다 마시면 효과가 좋다. 기침·천식을 가라앉히고 정력증강에 좋다. 3.오가피=5∼10g을 살짝 볶아 20분 정도 달여 마시면 원기회복에 도움이 된다. 중추신경을 흥분시키는 효능이 있다. 4.사과=식욕을 촉진시켜 영양을 보충하고 몸안에 쌓인 피로물질을 제거하며 장의 운동을 자극한다. 5.레몬=식욕을 촉진하고 신경을 안정시킨다. 도움말:이경섭교수(경희대 한의대) 도움말:송호진 박사(세란병원 내과과장)·이정권 교수(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이준규 의학전문기자·보건학박사 jklee@kyunghyang.com〉 ( 경양신문 기사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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