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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징후 알아두고 발병 즉시 치료받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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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2004-12-21
<전문의 칼럼>뇌졸중 징후 알아두고 발병 즉시 치료받도록
모든 질병을 통틀어 가장 좋은 치료법은 조기 발견과 조기 수술 이다. 뇌졸중의 경우는 특히 그러하다.
하지만 평소 건강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이상 징후가 보인다고 해서 곧바로 병원을 찾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 은 듯하다. 조기 발견과 치료 여부에 따라 희비가 엇갈린 두 뇌 졸중 환자를 소개하고자 한다.
50대 중반의 남자 환자가 점심시간이 막 지나 응급실에 실려 왔 다. 며칠 전부터 어지럼증을 느꼈고, 아침부터는 심한 두통을 호 소했다고 한다. 점심 나절부터는 말도 잘 못하고 몸 오른쪽을 잘 사용하지 못했다. 결국 보호자가 이상하다 싶어 증상이 나타난 뒤 즉시 환자를 데리고 병원으로 온 것이었다.
증상이 나타난지 1시간여 만에 혈전용해술을 시행했다. 혈전용해 술은 약물을 이용해 막힌 뇌혈관을 뚫어주는 것으로, 외과적 시 술 없이도 응급시에 시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치료 효과도 빠르다.
그러나 발병 후 최소 3시간에서 6시간 이내에 병원에 도착해야만 시행이 가능하다. 이후 이 환자는 의식을 회복하고 입원한지 10 일이 채 안돼 퇴원했다. 지금도 별다른 후유증 없이 정상적으로 생활하고 있다.
반면 비슷한 시기에 응급실에 실려온 환자는 전혀 상황이 달랐다 . 앞에 소개한 환자와 비슷한 연배의 여성 환자였는데, 저녁 늦 게 의식을 잃고 응급실에 실려왔다.
이미 오래 전부터 전신마비 증세가 있었고, CT 촬영 결과 뇌경색 정도도 심했다. 며칠 전부터 언어 장애와 함께 약간씩 마비 증 세가 오기 시작했지만, 좋아질 줄만 알고 기다린 것이 화근이었 다.
병원으로 왔을 때는 너무 늦어 혈전용해술도 시행할 수 없는 상 황이었다. 결국 이 환자는 중환자실과 일반병실에서 한달 넘게 치료를 받아야 했다. 퇴원 당시에도 언어능력이나 인지능력이 완 전히 회복되지는 못했다. 또 마비증세가 완전히 가시지 않아 혼 자서는 보행도 어려웠다.
뇌졸중은 조기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따라서 그 전조 증상 을 정확히 숙지할 필요가 있다. 어지럼증이나 두통은 매우 흔한 증상이어서 무심코 지나치기가 쉽다. 그러나 50대 이후에 전에 경험해 보지 못한 극심한 두통이나 갑작스런 어지럼증이 나타나 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그 원인을 확인해 보아야 한다. 또 몸 한 쪽으로 마비가 오거나 발음이 어눌해지는 것도 대표적인 뇌졸중 전 조증상이다.
성우현 명지성모병원(www.myongji-sm.co.kr) 부원장
( 문화일보 기사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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