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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지하철 사고, 그 후 2년, 생존자들은 어떻게 되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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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2004-12-28
대구 지하철 사고, 그 후 2년, 생존자들은 어떻게 되었는가?” - 생존자 중 86.8%가 정신과적 문제 겪어… - 사고 2 개월 후 시점, 49.6%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판정 - 1년 8개월 간 추적 조사 결과 발표 예정 - 국내 최초의 재난 관련 정신건강 관련 서적 출간 대한불안장애학회 (회장: 권준수 교수, 서울의대 / 총무이사: 오강섭 교수, 성균관의대) 는 2004년 12월 27일 월요일 오후 6시 서울 프레스 센터에서 이 학회의 재난정신의학위원회 (위원장: 정문용 과장, 보훈병원)에서 출간한 <재난과 정신건강> (대표저자: 채정호 교수, 가톨릭의대)의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아래 일정 참조). 이 책은 사고나 재난이 미치는 정신적인 피해와 그 대응책에 대해 해당 분야 전문가들이 체계적으로 정리한 우리나라 최초의 서적이다. 이 자리에서 지난 2003년 2월 18일 발생하였던 대구 지하철 화재 사고의 피해자들을 2년 간 추적한 연구 결과가 발표된다. 재난정신의학 위원회의 김정범 교수 (계명의대)가 주관한 이 연구에 따르면 사고 2개월 시점에서 생존자 129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이들은 사고 이후 극심한 정신과적 증상을 겪고 있었다고 한다. 가장 흔히 호소하는 증상이 잠을 이룰 수가 없는 것인데 특히 어둠 속에서 헤매는 등 사고와 연관된 악몽 때문에 잠을 이룰 수 없으며 자주 잠을 깬다고 호소하였다. 다른 흔한 증상들로는 “사고 당시 일들이 자꾸 생각나고 이런 뉴스나 신문을 보기가 싫고 문병객들이 그런 이야기를 하면 짜증을 내고 그 자리를 피하기도 하였고, 신경이 날카로워져 쉽게 짜증을 내고 화를 내며 집중을 할 수 없고 작은 소리에도 잘 놀란다”. 그 외에도 “기억이 잘 나지 않고 의기소침해지며 넋 나간 사람처럼 멍하게 있기도 하고 자신감을 잃고 이전에 친하게 지냈던 사람들을 만나도 별로 반갑지도 않고 덤덤해졌다.” 신체적으로는 두통, 어지러움, 독성가스를 흡입으로 인한 호흡곤란&#8228; 기침&#8228; 쉰 목소리 등이 있었다. 특히 부상자들이 신체적 문제에 대해 걱정하는 것은 독성가스의 후유증이었다. 일부 사람들은 지금 당장은 심각한 증상이 없지만 “앞으로 폐가 손상되어 암 등의 심각한 문제가 생기고 내 몸이 점점 쇠약해지지 않을까” 걱정하며 자신의 건강에 대한 자신감을 상당히 잃고 있었다. 정신과적 진단별로 살펴보면,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PTSD)가 64명(49.6%)으로 가장 많이 차지하였으며, 특정한 진단에는 속하지 않고 일부 PTSD 혹은 불안 증상만 있는 경우가 34명(26.4%), 적응장애(adjustment disorder) 9명(7%), 주요우울증(major depression) 2명(1.6%), 치매(dementia)와 섬망(delirium)이 공존한 경우 1명(0.8%), 비특이적 불안장애 1명(0.8%), 건망증(amnestic disorder) 1명(0.8%)이었으며 특이한 정신과적 증상이 없는 정상에 속하는 경우가 17명(13.2%)이었다. 대구시의 연구용역사업의 일환으로 부상자들의 만성 후유증 관리를 위해 2004년 5월경부터 10월까지 부상자들에게 내과, 이비인후과, 정신과 의사들이 건강검진을 실시하면서 동시에 추적 연구도 같이 시행하였으며 출판 기념회 당일, 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참고 자료 #1) 대구지하철 화재사고 생존자들의 정신과적 문제 불행히도 우리나라는 ‘사고 왕국’이라는 불명예스러운 호칭이 붙을 정도로 그동안 많은 대형참사들을 비롯해서 크고 작은 사건들을 수시로 겪어왔다. 2003. 2. 18일 일어났던 대구지하철 화재사고 역시 196명의 귀중한 생명을 잃고 146명이 부상한 대형 참사였다. 이런 사고로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고 심한 신체적 손상을 입을 뿐만 아니라 생명의 위협을 받을 정도의 큰 충격적(혹은 외상적, traumatic) 사건 후에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PTSD)를 비롯한 정신과적 문제가 흔히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지하철 화재로 인해 독성 가스를 마신 상태에서 정전으로 칠흙 같은 어둠 속에서 탈출구를 찾을 수 없고 설상가상으로 한 쪽 전동차에서는 문이 열리지 않았고 그야말로 아비규환 상태에서 곧 숨이 끊길 것 같은 생명의 위협을 느끼며 탈출을 기도하여 살아남은 부상자들은 그 어느 때의 사고보다도 엄청난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 그래서 입원한 부상자들이 입원 초기부터 신체적 고통 &#8228; 불편감과 함께 불면, 악몽, 불안, 안절부절 등 여러 가지 외상후 스트레스 증상들로 시달려 이중 삼중의 고통을 받아, 많은 부상들이 정신과적 자문을 받아 약물치료 및 상담을 받았다. 그리고 부상자들의 치료가 어느 정도 되어 가고 사고 수습도 진행되어감으로써 자연적으로 보상 문제가 거론되면서 신체적 감정이 필요했고 동시에 이번 사고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많은 부상자들의 정신적 문제가 부각되면서 정신과적 평가가 필요하였으므로 이에 대구시와 사고대책본부로부터 정신감정을 위촉받아 김 정범교수가 사고 약 2개월 시점인 4월 중순경 129명을 대상으로 약 2주에 걸쳐 면담을 실시하여 정신과적 평가를 실시하였고, 계명의대 정신과교실에서는 부상들의 정신과적 문제에 관한 여러 가지 조사를 하였다. 지하철 화재사고 부상자들의 정신과적 문제 사고 후 2개월 시점에서 정신의학적 면담을 통해 부상자 129명의 정신과적 증상을 조사한 바에 의하면, 가장 흔히 호소하는 증상이 잠을 이룰 수가 없는 것인데 특히 어둠 속에서 헤매는 등 사고와 연관된 악몽 때문에 잠을 이룰 수 없으며 자주 잠을 깬다고 호소하였다. 다른 흔한 증상들로는 사고 당시 일들이 자꾸 생각나고 이런 뉴스나 신문을 보기가 싫고 문병객들이 그런 이야기를 하면 짜증을 내고 그 자리를 피하기도 하였고, 신경이 날카로워져 쉽게 짜증을 내고 화를 내며 집중을 할 수 없고 작은 소리에도 잘 놀란다. 그 외에도 기억이 잘 나지 않고 의기소침해지며 넋 나간 사람처럼 멍하게 있기도 하고 자신감을 잃고 이전에 친하게 지냈던 사람들을 만나도 별로 반갑지도 않고 덤덤해졌다. 신체적으로는 두통, 어지러움, 독성가스를 흡입으로 인한 호흡곤란 &#8228; 기침 &#8228; 쉰 목소리 등이 있었다. 특히 부상자들이 신체적 문제에 대해 걱정하는 것은 독성가스의 후유증이다. 일부 사람들은 지금 당장은 심각한 증상이 없지만 앞으로 폐가 손상되어 암 등의 심각한 문제가 생기고 내 몸이 점점 쇠약해지지 않을까 걱정하며 자신의 건강에 대한 자신감을 상당히 잃은 것처럼 보였다. 정신과적 진단별로 살펴보면,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가 64명(49.6%)으로 가장 많이 차지하였으며, 특정한 진단에는 속하지 않고 일부 PTSD 혹은 불안 증상만 있는 경우가 34명(26.4%), 적응장애(adjustment disorder) 9명(7%), 주요우울증(major depression) 2명(1.6%), 치매(dementia)와 섬망(delirium)이 공존한 경우 1명(0.8%), 비특이적 불안장애 1명(0.8%), 건망증(amnestic disorder) 1명(0.8%)이었으며 특이한 정신과적 증상이 없는 정상에 속하는 경우가 17명(13.2%)이었다. 전반적인 정신과적 상태의 정도를 정신적 증상의 빈도와 정도를 기준으로 하여 “정상(normal)”, “경계선(borderline)”, “경도(mild)”, “중등도(moderate)”, “심함(severe)”으로 나누어 볼 때, 경도 45명(34.9)%, 경계선 37명(28.7%), 중등도 22명(17.1%), 정상 16명(12.4%), 심함 9명(7%)의 순서를 보였다. 사고 후 추적조사 (2004년 5월 ~ 10월) 대구시의 연구용역사업의 일환으로 부상자들의 만성 후유증 관리를 위해 2004년 5월경부터 10월까지 부상자들에게 내과, 이비인후과, 정신과 의사들이 건강검진을 실시하면서 동시에 추적 연구도 같이 시행하였다. 정신과적 상태에 관한 연구는 김 정범교수가 주도하여 총 4명의 정신과의사들이 시행하였다. 처음에는 약 100여명이 이 연구에 참여를 원하였으나 차츰 마음이 바뀌어 거부하는 사람들도 생기고 연락이 잘 되지 않는 사람들도 있어 총 70여명이 심층면담 및 설문지 조사를 완료하였다. 연구 조사의 가장 중요한 분야로서, 외상후 스트레스장애에 대한 심층면담을 통해 사고 후 1년이 더 지난 이 시점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외상후 스트레스장애를 겪고 있고,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의 세 가지 주요 증상 (즉, 꿈에서나 각성 상태에서 그 당시의 사고가 자꾸 떠올라 사람을 고통스럽게 하는 증상. 지하철 등 교통수단을 피하고 사고 관련 이야기를 피하는 증상, 신경이 과민해지고 잘 놀래고 쉽게 짜증을 내고 항상 위험한 것이 없는지 살피는 증상)을 어느 정도 가지고 있는지를 알아보았다. 다른 분야들로는 우울 증상, 전반적인 불안 및 공포 증상, 신체적 증상, 수면 상태 등을 조사하였고, 평소에 어떤 일이 닥칠 때 어떠한 대처방식을 사용하고 부정적 혹은 긍정적 사고 방식을 사용하는지를 알아 보고 또 이것이 외상후 스트레스장애 발생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를 알아보았고, 현재 자신이 하고 있는 일(직장, 가사일, 공부등)을 어느 정도 잘 수행하고 있는지도 조사하였고, 마지막으로 1년 전과 비교해서 현재 전반적으로 신체적, 정신적 증상이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조사하였다. 부상자들을 면담해보았을 때 상당수의 사람들이 사고 후 정신과적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으나 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은 극히 일부에 불과한 것 같다. 치료 받는 사람들이 매우 적은 이유는 외상후 스트레스장애나 우울증의 상당한 증상이 있는 사람들은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고 바깥에 나오는 것 자체를 꺼리는 점도 있고,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가 치료가 쉽게 잘 안되는 병의 특성을 감안할 때 치료 받는 만큼 빨리 좋아지지 않아 부상자들이 치료에 적극적인 열의를 가지지 않은 점도 있는 것 같다. (참고 자료 #2) 대한불안장애학회 재난정신의학위원회 - 삼풍 백화점 붕괴 사건, 성수대교 붕괴 사건, 대구 지하철 방화 사건, 태풍 루사, 매미에 의한 자연 재해… 등의 굵직한 재난이 해마다 우리나라를 휩쓸고 지나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는 가정 폭력, 교통사고, 강간, 강도 등 각종 사고가 매우 빈발한다. 그러나 우리 사회나 국가는 재난에 적절하게 대처하는 능력이 극히 미흡하다. 그 동안 여러 관계법이 제정되고, 여러 재난 관련 대책 기구도 만들어지기도 하였으나, 우리나라의 재난 대비의 총체적인 문제점을 이야기 할 때 항상 지적되는 말처럼 논의만 무성하고 실질적인 행동은 없다는 질책이 매년 계속되고 있다. - 예측하지 못한 재난 상황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은 사고 현장에서 빠른 인명구조, 즉 인명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다. 그러나 재난에 의한 정신적인 충격은 재난 상황이 종료될지라도 실제로 재난을 경험한 사람이나 재난 생황에서 정신없이 구조에 임하는 사람이나 재난을 간접적으로 인식한 사람에게 오랫동안 지워지지 않고 끊임없이 괴롭힌다. 따라서 재난 상황에서의 인명 구조 뿐만 아니라 사고 후 엄청난 정신적인 충격에서 벗어나게 하는 의학적인 개입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 ‘재난정신의학위원회’는 각종 사고나 재난으로 인해 발생하는 정신적 스트레스를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가장 현실적인 대안 마련에 이바지 하고자 2003년 대한불안장애학회 소속 정신과 전문의들이 만든 단체이다. 이 위원회의 첫 번째 사업으로 사고나 재난의 직접적인 희생자나 그의 가족, 그리고 구조참여 인력, 각종 시민 단체와 공공기관의 관련 인력에게 재난 자체와 사고 후 스트레스 장애에 관한 가장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책자를 발간하였는데, 그것이 바로 ‘재난과 정신건강’이다. 이 책은 사고나 재난이 미치는 정신적인 피해와 그 대응책에 대해 체계적으로 정리한 대한민국 최초의 책이며, 대한신경정신의학회에서는 이 책의 중요성을 인정하여 한 해 동안 출간된 가장 뛰어난 저서에게 수여하는 2004년도 환인학술상 저술상을 수여하였다. 재난정신의학위원회는 앞으로 각종 강연과 저술을 통해 국민들에게 가장 현실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사고 후 스트레스 장애에 대한 학문적인 연구 및 각종 척도의 표준화를 시행할 것이며 홈페이지 (www.kstss.or.kr)를 통하여 온라인, 오프라인 상에서 활발한 활동을 계획 중이다. - 끔찍한 재난이 언제 어디서 어떻게 그리고 누구에게 일어날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물론 재난 자체가 발생하지 않도록 미리미리 예방을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재난이 발생한 후 나타나는 정신적인 충격이 휴우증이나 또 다른 형태의 질병으로 오랫동안 고착되기 전에 빨리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치료하는 것도 또 다른 의미의 중요한 예방이다. 따라서 재난정신의학위원회는 이러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나갈 것이며, 사회나 국가가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도록 충실한 안내자 역할을 할 것이다. ( 대한불안장애학회 자료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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