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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뇌졸중·암 걸린 노인환자에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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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2005-01-25
우울증, 뇌졸중·암 걸린 노인환자에 많아 상실감·외로움에 통증까지 겹쳐 쉽게 발병 자살 등 극단적 선택… 약물-심리치료 필요 노인들이 병에 걸려 몸져 누웠거나 입원한 경우에는 우울증 증상이 나타나는지 여부를 면밀히 관찰해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병에 걸려 고통받는 노인의 우울증 발병률은 그렇지 않은 노인보다 훨씬 높으며, 우울증은 자살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분당서울대병원 노인병센터는 2004년 5월 10일부터 12월 31일까지 입원한 65세 이상 노인 환자 중, 의사소통 불가능 등의 이유로 평가가 불가능했던 58명을 제외한 219명(남 74명, 여 145명)을 대상으로 노인우울척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36%인 78명에게서 우울증 증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자 환자는 39%, 여자 환자는 34%에게서 우울증 증상이 있었다. 조사방법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65세 이상 노인의 우울증은 10% 정도로 보고되고 있다. 이 병원 신경정신과 김기웅 교수는 “노년기에 겪게 되는 직업과 역할의 상실, 낮은 사회·경제적 수준, 외로움, 배우자와의 사별 등의 이유로 노년기엔 우울증 유병률이 높아지는데, 몸에 병이 있는 경우엔 통증과 육체적 기능 상실로 인한 좌절감까지 겹쳐져 우울증이 더 쉽게 발병한다”고 말했다. 여러 질환 가운데서 특히 뇌졸중을 겪은 환자는 30~80%가 우울증 환자며, 그 밖에 각종 암, 대사성질환(갑상선기능저하증, 뇌하수체기능이상 등), 만성통증질환(요통, 관절통, 근막통증증후군 등)이 있는 경우에도 다른 병이 있을 때보다 우울증이 더 쉽게 발병한다는 것이 김 교수의 설명이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03년 자살자 1만932명 중 60세 이상 노인은 33%인 3612명이다. 2002년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인구 10만명당 연령별 자살률은 60~64세 34.9명, 65~69세 36.0명, 70~74세 52.5명, 75~79세 71.9명으로 국민 평균 19.1명보다 크게 높다. 자살하는 노인의 80% 이상에게 우울증이 있었을 것이란 게 정신과 전문의들의 설명이다. 김 교수는 “이번 조사에서 우울증 증상이 있는 노인 중 우울증 치료약을 복용하는 환자는 22%인 17명에 불과했다”며 “노인 우울증은 적절한 약물과 심리 치료를 통해 좋아질 수 있으므로 조기에 발견해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자살 등 최악의 결과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조선일보 기사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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