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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태, 정신건강에 더 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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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2005-03-03
낙태, 정신건강에 더 해롭다 전문의가 말하는 합병ㆍ후유증 심리적 충격에 우울증 위험… 자궁내막 손상 불임 원인되기도 낙태(落胎ㆍAbortion)는 `법적` `도덕적`으로 합리화될 수 없다. 그런데도 한 해 150만~200만건 이상의 낙태시술이 전국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에 반해 단속은 고작해야 연간 수십 건 내외다. 낙태수술을 주로 하는 개원의 한 명이 1주일에 하는 낙태시술 횟수에도 미치지 못한다. 게다가 영화나 드라마 속에서 낙태수술이 공공연히 언급되면서 젊은이들 사이에 건강상 문제만 없다면 낙태수술을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팽배해 있다. 그러나 낙태는 모자보건법상 임신 28주 이내에 본인 또는 배우자가 우생학적 또는 유전학적 정신장애나 신체질환이 있거나 전염성 질환이 있는 경우, 강간 또는 준강간에 의하여 임신이 된 경우, 법률상 혼인할 수 없는 혈족 또는 인척 간에 임신이 된 경우, 임신의 지속이 모체의 건강을 심히 해하고 있거나 해할 우려가 있을 때 할 수 있다. 최근 사회적으로 낙태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낙태를 했을 경우 여성 신체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산부인과 전문의를 통해 알아본다. ▶낙태수술의 합병증ㆍ후유증=낙태수술을 하는 시기는 의학적으로 크게 3시기로 나눈다. 임신 후 13주까지의 1분기, 27~28주까지의 2분기, 나머지 시기인 3분기다. 1분기 낙태의 가장 큰 후유증은 불완전 유산, 자궁이 약해지는 자궁무력증으로 인한 과다출혈이나 자궁에 구멍이 뚫리는 자궁천공, 하복부 통증, 감염을 통한 통증과 출혈, 패혈성 유산 등이다. 2분기 낙태 때는 1분기 때보다 증세가 심각해 목숨이 위험할 수도 있다. 게다가 약물로 행해지는 낙태는 약물 부작용은 물론 지속적 출혈, 감염, 자궁파열 등의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다. 또 아직 논란이 있기는 하지만 낙태 후 재임신시 태아에 기형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 의학계 보고도 있다. 특히 약물 낙태는 자궁을 급격히 수축시키기 때문에 자칫하면 불임에 이를 수도 있다는 게 전문의들의 설명이다. 이 외에도 낙태의 후유증으로는 자궁 내막이 손상되고 자궁벽이 흡착돼 수정란 착상이 어려워질 수도 있으며 자궁 외 임신을 초래하기도 한다. 미국에서는 인공유산 때문에 발생하는 전체 합병증률이 4% 정도이며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확률은 1% 정도로 보고 있다. 수술로 인한 사망률도 10만명당 5명 정도인 것으로 보고됐다. 육체만의 문제는 아니다. 인공유산은 정신건강에도 좋지 않다. 우리나라 여성의 성 실태에 대한 조사결과, 인공유산을 경험한 여성들 중 30.8%가 죄책감, 우울증 등의 심리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조사됐다. 이 외에도 수면장애, 신경과민, 환각, 환청, 악몽, 태아에 대한 환상, 자기비난, 상실감 등의 심리ㆍ정신적인 악영향으로 많은 고통을 받는다. 결국 낙태를 경험한 여성은 보통 사람에 비해 자살할 확률이 9배나 높다는 보고도 있다. ▶낙태수술 후 일어날 수 있는 신체 변화=낙태와 관련돼 가장 관심 있는 것은 유산을 한 후 여성 신체 변화와 함께 다음 임신에 어떤 영향을 미치느냐다. 박중신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의학계에서는 유산이 다음 임신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명확한 답을 제시하지 않았다"며 "확률은 있지만 통계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학계에서 인정하는 사례도 있다. 임신 후 산모 태반의 위치가 바뀌어 자궁 입구를 막아 임신 초 자궁 내 출혈을 일으키는 경우는 낙태를 했을 때 발생한다고 본다. 또 낙태수술 후 다음 임신이 조산될 확률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 낙태가 다음 임신에 영향을 미쳐 유산을 유발하거나 다음 임신의 자궁 외 임신 등에 영향을 준다는 것은 의학계 내에서도 분분하다. 다만 낙태수술이 다음 임신의 불임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은 학계 논란이 있지만 전문의들은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말띠 딸이다, 가벼운 기형이다 등으로 행해지는 낙태수술=팔자가 거세다는 이유로 말띠 해 성감별에 의한 여아 낙태가 상당히 많다. 출산 후 가벼운 수술을 통해 태아의 기형을 해결할 수도 있지만 낙태를 요구하는 사례도 많다. 언청이나 장이 막히고, 콩팥이 조금 늘어나는 장애 등 충분히 수술로 교정을 할 수 있지만 막무가내로 낙태를 해달라는 것. 박 교수는 이에 대해 "가벼운 장애의 경우 출산 후 충분히 교정이 가능한데도 너무 쉽게 낙태를 하는 듯하다"며 "출산 후 수술로 기형 부분을 고쳐줘 비극적인 일을 저지르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헤럴드 경제 기사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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