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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제약 먹어도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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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2005-03-04
[약과 건강] 복제약 먹어도 괜찮을까? ◆ 제네릭은 복제의약품=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제네릭 의약품은 용량ㆍ안전성ㆍ품질ㆍ용도 등이 브랜드-네임 의약품(brand-name drugㆍ오리지널 약품) 과 같은 복제의약품(copy)''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복제의약품이기에 오리지널약품의 특허가 끝난 뒤 출시된다. FDA는 제네릭에 대해 오리지널 신약과 주성분(active ingredient)이 같아야 허가를 받을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주성분은 의약품의 표시성분명인데 보통 직접적으로 약효에 영향을 미치는 활성성분(active moiety)과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염으로 구성된다. ◆ 제네릭 효과=정부가 규제만 똑바로 하면 제네릭은 오리지널 신약과 비교해 약효와 안전성 면에서 떨어지지 않는다. FDA는 제네릭에 대해 몇 가지 궁금증 을 정리해 홈페이지(www.fda.gov)에 올려 놓고 있다. -제네릭은 오리지널 약품만큼 안전한가. 그렇다. 제네릭은 오리지널 약품과 유효성분이 같고 인체에서 똑같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제네릭은 오리지널 약품만큼 약효가 있나. 그렇다. FDA는 제네릭이 품질, 순도, 안전성 측면에서 오리지널 약품과 같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제네릭은 몸에서 작용하는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리는가. 그렇지 않다. 제네릭은 오리지널 약품과 같은 방식으로 같은 시간에 몸에 작용 한다. -제네릭은 왜 값이 싼가. 제네릭은 (복제의약품이기에) 신약개발 때처럼 연구 개발 마케팅 등에 큰 돈을 들일 필요가 없기 때문에 싸게 팔 수가 있다. 미국에서는 거의 절반가량의 처방을 제네릭이 차지한다. -오리지널 약품이 제네릭보다 더 현대적 시설에서 생산되는가. 아니다. 오리지널 약품과 제네릭은 FDA의 같은 시설 기준(GMPㆍgood manufactu ring practices)을 충족해야 한다. FDA는 해마다 GMP 기준 충족 여부를 확인하 기 위해 3500건의 점검을 실시한다. -오리지널 약품과 제네릭은 주성분이 같은데 왜 달라 보이나. 미국 상표법은 제네릭이 오리지널 약품과 겉모양이 달라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 다. 제네릭은 오리지널 약품의 주성분을 복제해야 하며 색깔 향 등 다른 성분 은 다를 수 있다. -모든 오리지널 약품에 대응하는 제네릭이 존재하는가. 아니다. 오리지널 약품은 특허출원일로부터 20년 동안 특허보호를 받는다. 그러나 특허가 만료되면 다른 제약회사들은 FDA의 허가를 받아 제네릭을 얼마든 지 생산할 수 있다. ◆ 한국 느슨한 규제가 문제=FDA의 설명만 보면 굳이 오리지널 약품만을 고집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그러나 여기에는 FDA가 제네릭의 약효, 안전성, 생산 시설 등을 철저하게 검증한다는 전제가 깔려 있다. 따라서 한국 소비자가 국내 제약사가 생산하는 제네릭을 믿고 먹으려면 식약청 이 제네릭에 대해 충분한 검증을 해야 한다는 전제가 붙는 것이다. 그러나 한국의 의약품 안전과 관련된 기준은 글로벌 스탠더드에 한참 뒤져 있다는 게 문제다. 임상시험을 비롯해 의약품 허가 관련 기준을 정하는 국제기구인 ICH에 옵서버로도 참가하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구체적으로 한국의 의약품 생산시설 기준(GMP)은 미국ㆍ유럽 기준으로는 ''기준 미달''이다. 인도만 해도 미국 FDA 승인을 받은 공장이 70곳이 넘지만 우리는 LG생명과학 한 곳뿐이다. 이 때문에 식煽뼈?국내 GMP 기준을 선진국 수준으로 개선하는 작업을 진행중 이지만 2~3년 정도 유예기간을 줄 것이라고 한다. 또 한국 식약청은 시설 점검 을 제대로 실시할 인력도 부족하다. ◆ 용어 어떻게 다르죠? 일반 소비자는 ''제너릭''이라는 말도 어렵다. 그런데 제약업계에서는 ''슈퍼 제 너릭'', ''개량신약'' 등 다양한 용어를 쓴다. 슈퍼 제너릭은 FDA 등 규제기관에서 쓰는 공식 용어가 아니며 업계에서 쓰는 말이다. 외국계 제너릭 전문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슈퍼 제너릭은 제너릭 회사 가운데 매출 규모가 큰 회사를 지칭하거나 제너릭 제품 가운데 매출 규모가 큰 제품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개량신약''이라는 말은 영어로 고치면 ''improved drug''일텐데 전세계 에서 한국에서만 쓰는 말이다. 이 용어는 화이자의 고혈압 치료제 ''노바스크''와 활성성분은 같지만 염이 다른 고혈압 치료제를 국내 제약업체들이 내놓으면서 생겨난 신조어다. 국어사전에서 ''개량''은 ''고치어 좋아지게 함''이라는 뜻이므로 ''개량신약''이라 는 용어는 오리지널 제품보다 효능ㆍ사용방법 등이 개량됐음이 객관적으로 입 증될 때만 사용해야 할 것이다. 이들 제품에 대해 식약청은 몇 건씩 수행되는 게 보통인 3차 임상시험을 단 한 건만 실시하고 시판을 허가했기 때문에 효능 등이 개량됐음이 객관적으로 입증됐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 따라서 ''변형 신약'' 등 가치중립적인 용어가 적당할 것이다. 한편 미국에서는 신물질 신약만 신약이 아니다. 적응증ㆍ용량ㆍ제형ㆍ용법 가 운데 한 가지만 달라도 신약으로 취급돼 이에 적합한 허가절차를 거쳐야 한다. ( 매일경제 기사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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