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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 ‘다’ 있다 .( 혈액 검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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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2005-03-08
내 안에 ‘다’ 있다
혈액은 몸에서 가장 중요한 기능을 하는 만큼 이상이 생기면 각종 질병을 유발한다. 따라서 현대 의학진단에서 혈액검사의 중요성이 특히 강조되고 있다.
성균관대의대 삼성서울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김대원 교수는 “일반인들은 혈액 검사가 어떠한 것이며 이로부터 무엇을 알 수 있는지 막연하게 또는 부분적으로밖에 알지 못한다”며 “X레이 촬영 등 영상 검사를 제외한 많은 혈액검사가 질병의 진단과 치료에 필요한 수많은 정보를 주고 있다”고 설명한다.
가장 중요한 혈액검사로 혈액학적 검사를 꼽을 수 있다. 여기에는 혈구 검사인 CBC(Complete Blood cell Count)가 있다. 이는 혈색소, 헤마토크릿(혈구용적),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수, 백혈구의 세포백분율 등을 측정하는 것이다. 혈색소가 감소된 경우 빈혈의 진단을 내릴 수 있으며, 멍이 잘 들고 혈액 응고에 문제가 발생하는 혈소판 감소증을 알 수 있다. 백혈구 수의 증감, 백혈구 백분율의 변화를 보면 백혈병 등 백혈구 질환의 잠정적인 진단을 얻을 수 있다.
일단 CBC에서 이상 소견이 나타나면 혈액도말 검사(혈액을 슬라이드에 얇게 발라 염색하여 혈구의 모양, 수 등을 직접 현미경으로 관찰), 골수 검사 등을 시행하여 CBC에서 나타난 혈액 질환에 대해 더 자세한 진단을 내리게 된다.
또다른 혈액학적 검사로 혈액 응고검사가 있는데 왜 출혈 경향이 생겼는지 원인을 찾는 데 사용된다.
화학검사는 혈액 내의 각종 물질의 농도를 측정하는 것으로, 혈당이 기준치 이상으로 높아지는 당뇨병을 진단할 수 있다. 간과 관련된 각종 효소, 즉 AST, ALT, Gamma-GT, 알칼라인 포스파타제 등을 측정하여 간염, 지방성 간질환, 간경화, 간암 등의 진단과 치료 효과를 보는 데 이용한다.
예를 들어 여러 원인에 의해 발생되는 황달의 경우 그 정도를 수치로 표현해 주는 빌리루빈 등도 측정한다. 또한 화학검사에는 노폐물을 걸러 주는 신장 기능에 이상이 왔을 때 증가되는 크레아티닌 등이 포함된다.
일반적인 화학검사 외에도 각종 특수 화학검사가 시행된다. 이는 심근경색증, 갑상선기능 항진증 및 저하증, 각종 대사산물은 선천성, 또는 후천성 대사 질환의 진단을 내려준다.
화학검사에는 암표지자 검사가 포함되며 이것은 특정 암을 직접 진단해 주지는 못하지만 암의 진단을 위한 보조적 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다.
흔히 세균검사라고 하는 미생물학적 검사도 있다. 박테리아, 결핵균, 바이러스, 곰팡이균 등에 대한 배양 검사를 실시, 감염의 원인을 밝혀 적절한 항생제를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중요한 검사이다.
이와 함께 면역 혈청검사는 각종 세균 및 바이러스에 대한 항원, 항체 검사가 포함된다. 즉 B·C형 간염, 에이즈, 매독 등에 대한 항원·항체 검사로 이들 감염증을 진단한다.
또한 류머티즘 질환 진단과 함께 각종 면역 세포의 기능 검사도 혈액에서 면역 세포를 분리해내 실시할 수 있다. 기타 알레르기의 각종 원인이 되는 물질에 대한 혈액 내의 특정 면역 글로불린을 측정함으로써 알레르기의 원인을 밝힐 수 있다.
이밖에 수혈 검사로는 기본적으로 혈액형 검사가 있으며 수혈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적혈구 항체를 규명하는 검사도 포함된다. 각종 적혈구 항원 검사와 조직적 합성 항원(HLA) 검사를 같이하여 친자 감별도 할 수 있다.
유전학 검사는 혈액 내에서 DNA, RNA 등 핵산을 추출하여 유전자 검사를 시행하는 것으로 각종 유전자 이상을 진단한다.
김교수는 “검사에는 신뢰성과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며 “검사의 방법과 기술이 다양해지고 있는 만큼 해석 또한 까다로운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한다.
즉 혈액으로 실시하는 임상병리 검사의 생명은 신뢰성이며 환자 상태를 그대로 정확하게 나타내야 하고 검사 결과에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한 병원에서 B형 간염 항원이 음성으로 진단된 환자가 다른 병원에서 검사한 결과 양성으로 나왔다면 당황스러운 것은 뻔한 이치다.
김교수는 “검사의 질 관리를 위해 정도 관리(Quality Control)라는 제도가 실시되고 있다”며 “이러한 제도하에서 나온 결과를 정확하게 해석해 줄 수 있는 검사실에서의 검사만이 환자 진료에 혼선을 가져오지 않는 검사 결과를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경향신문 기사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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