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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값 인상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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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2005-04-03
담배값 인상 효과
정부의 금연정책이 올들어 180도 달라졌다. 간접적인 금연정책에서 벗어나 담배값 인상, 금연클리닉 서비스 등의 직접적인 금연정책으로 전환한 것이다.
정부의 금연정책은 지난 1995년 금연구역설정과 광고제한 등의 흡연규제가 처음 시작됐으나 지난해 12월 담배값 500원을 인상하기 전까지는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지난 90년대와 2000년대 초반까지 금연정책은 홍보와 교육중심 간접적인 금연정책이었다. 그렇다보니 초기 금연사업 예산도 미미했다. 금연사업비는 1998년 7억원, 2001년 40억원, 2004년 80억원에 불과했다.
그러나 올들어 정부는 금연정책에 지난해 보다 4배 가량 늘린 231억원을 배정했다. 간접적인 금연정책에서 벗어나 담배값 인상과 금연클리닉 서비스 등의 직접적인 금연정책을 펼치기 시작하겠다는 의지인 셈이다. 이 가운데 정부는 담배값 인상을 금연정책의 핵심으로 바라보고 있다. 담배값 인상만큼 확실한 금연효과를 보이는 정책이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정부는 담배값 500원 인상을 전격적으로 단행한 것은 지난해 12월27일이다. 그 뒤 성인 남성 흡연자의 8.3%가 금연을 시작했다. 특히 이들 가운데 73.2%가 담배값 인상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담배값 500원 인상으로 성인 남성 흡연율의 4.7%포인트가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57.8%였던 성인 남성 흡연율은 53.1%로 떨어졌다. 담배값 인상 효과는 담배 판매량에서도 나타났다. 지난 1월 담배 판매량이 지난해 12월에 비해 58%나 감소한 27억6700만 개비에 그쳤다.
이 때문에 지난해 말 담배값 인상으로 담배를 끊은 금연자들이 다시 흡연하지 않도록 6개월내에 담배값을 다시 인상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특히 담배값 인상은 청소년 흡연예방 및 금연에 더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세계은행이 지난 2000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청소년은 성인에 비해 담배값 인상에 3배나 민감하며 담배값을 10%만 올려도 담배소비가 14%나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 관계자는 “금연은 이제 시대적 흐름이며 담배값 인상을 통한 정부의 정책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흡연율을 30%로 떨어뜨리기 위해서는 장기적으로 담배값을 5000원으로 인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파이낸셜 뉴스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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