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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증후군과 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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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2005-04-03
[허박사의 헬스파일] 대사증후군과 스트레스
현대인들은 일상생활에서 수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배우자의 죽음,이혼,사업 실패,직장으로부터 해고 등은 매우 큰 스트레스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쉽게 짜증이 나고 심한 기분의 변동,근육의 긴장감과 통증,수면 장애,심한 피로감,식욕감퇴와 소화불량 및 기억력 장애 등을 겪기 쉽다. 스트레스는 또한 뇌?심혈관질환(중풍,고혈압,심장병),당뇨병,각종 암,소화기질환(위·십이지장 궤양,과민성 대장 증후군) 등을 유발한다. 또 노화를 촉진하고 면역력을 저하시킨다.
스트레스는 의학적으로 정상 스트레스(eustress)와 병적 스트레스(distress)로 나뉘기도 한다. 그렇다고 스트레스 자체에 좋고 나쁜 것이 있다는 말은 아니다. 같은 스트레스라도 그 강도와 지속시간에 따라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고,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좋을 수도,나쁠 수도 있다는 뜻이다. 또 남성과 여성은 스트레스를 처리하는 방식이 다르고,스트레스가 태아기부터 아동기에 이르기까지 성장과 발육에 큰 영향을 준다는 사실도 밝혀져 있다.
인체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뇌 내의 시상하부와 뇌하수체를 거쳐 여러 가지 호르몬을 분비한다. 우선 스트레스는 교감신경-부신수질 축을 통하여 카테콜아민이란 교감신경 호르몬을 분비케 함으로써 심장 박동수를 증가시키고 말초혈관을 수축시켜 혈압을 높인다.
또 뇌하수체의 부신피질 자극호르몬(ACTH)을 통해 복강 내에 지방(내장지방)을 과다하게 축적시키고 팔?다리의 근육을 위축시키는 작용을 하는 호르몬인 ‘콜티졸’ 분비를 촉진,갖가지 대사장애를 유발한다. 이는 결국 ‘거미형 비만’을 일으켜 갖가지 대사증후군의 공통된 뿌리인 인슐린저항성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된다. 인슐린저항성은 복부비만과 비례하고 팔?다리의 근육량과 반비례하기 때문이다.
우리 인체는 반복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뇌하수체의 성장호르몬 분비와 췌장의 글루카곤 호르몬 분비를 증가시킨다. 이들 호르몬의 과도한 분비는 인슐린의 혈당 저하작용을 방해하여 당뇨병에 걸릴 소질이 있는 내당능장애를 키우게 된다. 또 당뇨병 환자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혈당조절이 잘 안된다. 혈당조절이 잘 되던 당뇨병 환자가 정신적인 충격을 받거나 잠을 설친 후 혈당이 급격히 상승되는 경우도 이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우리에겐 지금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게 할 수 있는 생활의 지혜가 필요하다. 특히 규칙적인 운동이나 음악감상,독서,바둑 등 건전한 취미생활,양질의 단백질(어육류)을 포함한 균형잡힌 영양섭취와 충분한 수면은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스트레스를 해소한다고 과음을 하거나 담배를 많이 피우는 것은 오히려 대사증후군의 뿌리인 인슐린저항성을 높이는 자해행위에 해당된다.
허갑범 연세대 명예교수
( 국민일보 기사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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