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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전증, 뇌혈관질환과는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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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2005-04-03
수전증, 뇌혈관질환과는 무관 손을 떠는 증상, 즉 ‘수전증(手顫症)’은 생활에 많은 불편함을 가져다 줄 뿐 아니라 사회생활하는 데 간혹 오해를 불러오기도 한다. 술자리에서 손을 떨다가 ‘혹시 알코올 중독자가 아닌가’ 하는 의심을 받기도 하며, 약물복용 등의 오해로 첫 인상을 매우 안 좋게 남길 수도 있다. 특히 젊은 사람의 경우, 입사 면접이나 중요한 만남에서 낭패를 보기 쉽다. ▲손 떨림(수전증) 손가락이나 손이 떨릴 때 흔히 수전증이라고 한다. 수전증이란 질환 자체의 이름이 아니라 다양한 원인에 의한 손이 떨리는 증상을 일컫는 말이다. 신체부위가 떨리는 진전증(震顫症)은 손뿐 아니라 머리, 목소리, 다리, 턱 등 몸의 여러 부위에서 나타날 수 있다. 그런데 유독 수전증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손이 신체 부위 중 가장 많은 기능을 하기 때문이며, 또한 대부분의 진전증은 수전증을 동반하기 때문이다. 수전증은 일반적으로 ‘풍기’라는 오해를 사는 전형적인 증상이기도 하다. 뇌혈관 질환으로 종종 오인되나 뇌혈관 질환으로 손이 떨리는 경우는 거의 없다. ▲증상의 구분 및 치료 진전증은 주로 어떤 상황에서 생기느냐에 따라 ‘안정시 진전’과 ‘활동시 진전’으로 나눌 수 있다. 활동시 진전으로 주로 나타나는 병으로는 본태성 진전이 있으며, 안정시 진전이 특징적인 질환으로는 파킨슨씨병이 있다. 생리적으로 인체의 근육들은 눈으로 관찰할 수 없는 미세한 반복 운동을 가지고 있는데, 어떤 외부 요인에 의해 이 반복 운동이 과장되어져 눈으로 감지할 수 있는 움직임으로 나타날 때 이것이 떨림증이 된다. 이러한 떨림은 특별한 신경계 질환 없이도 나타날 수 있으며, 커피나 홍차를 많이 마신 경우와 과도한 불안증으로도 이러한 떨림을 경험할 수 있다. ▲본태성 진전 본태성 진전은 손떨림 증상의 가장 대표적인 병이다. 그 원인은 정확히 밝혀져 있진 않지만 가족력이 있는 본태성 진전증은 일종의 유전적 병으로 우성으로 유전되기 때문에 자세히 살펴보면 직계가족 중에 진전증이 있는 경우도 있다. 일반적으로 손떨림이 처음 시작할 때는 한쪽에서 시작하나 곧 이어 대개 양쪽으로 진전된다. 따라서 한쪽 팔이나 다리에만 비대칭적으로 심한 진전증이 있다면 본태성 진전증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환자들은 수저를 집거나 국물 있는 음식을 먹을 때, 글씨를 쓸 때 손이 떨린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렇듯 어떤 자세를 유지하고 있을 때에 심해지는 형태의 진전증이 전형적이다. 증상이 일시적으로 호전되거나 악화를 반복하기도 하는데 주로 긴장하거나 화를 낼 때 또는 흥분된 상태에서는 일시적으로 악화될 수 있다. 손 떨림 이외에 진전이 심한 경우에는 턱, 입술, 혀, 그리고 성대에까지 진전이 나타나 목소리가 떨리거나 노래할 때 고음부위에서 갈라지기도 한다. 또한 머리를 떠는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그러나 갑상선 질환이나 저혈당, 내분비장애 등의 만성질환, 신경계·호흡기계 약물에 의해서도 떨림 증상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들 질환과는 감별이 필요하다. ▲파킨슨씨병 수전증이 나타나는 두 번째로 흔한 질환으로는 파킨슨씨병이 있다. 이 경우에는 본태성 진전과는 반대로 움직이지 않고 휴식을 취할 때에 떨림이 심해지는 것으로, 주로 손을 사용하지 않고 누워 있거나 걸을 때 진전이 나타나며 수저를 집거나 하는 동작을 취하면 떠는 증상이 소실되거나 진폭이 감소된다. 발병 연령 또한 60대 이후로 병이 진행함에 따라 걸음의 보폭이 좁아져 종종 걸음을 걷게 되고 운동동작 속도가 느려지기 때문에 본태성 진전과는 비교적 쉽게 구별된다. 파킨슨씨병은 시간이 경과할수록 악화되는 퇴행성 질환으로 조기에 진단을 받으면 병의 진행과정을 느리게 할 수 있다. 이 밖에 약물 복용, 말초신경병, 소뇌의 병변, 뇌간의 병변과 같은 중추성 원인 등의 질환에서 손떨림이 나타날 수 있다. 신경과 전문의의 세밀한 병력청취와 신경학적 진찰과 필요한 검사를 시행하여 진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본인이나 친지가 수전증을 보였다고 해도 정확한 진단 전에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자기 스스로 노력으로 생리적 수전증을 방지하거나 완화시킬 수 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스트레스가 생기지 않도록 하거나 커피, 홍차를 너무 마시지 않으며, 피로를 풀어 버리는 생활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 〈도움말:건양대학교병원 신경과 김용덕 교수, 성대의대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이원용 교수〉 ( 세계일보 기사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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