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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발달과 환경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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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2005-04-20

지능발달과 환경요인”

아동의 지능을 발달시키는 유전자는 환경적 요소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미국 워싱턴포스트가 1일 보도했다.

미국 버지니아주립대 심리학과 에릭 터크하이머 교수는 유전자와 지능, 그리고 환경에 관한 상호관계를 연구한 최근 보고서에서 지능과 관련된 유전자의 발달은 사회적·환경적 지위에 따라 달라진다는 결론을 내렸다.

보고서에 따르면 부유한 가정의 어린이들 IQ는 대부분 유전적 요소에 따라 좌우되지만, 빈곤 계층의 어린이들은 유전자가 아닌 환경의 영향을 더욱 강하게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연구결과는 인간의 지능은 유전자에 의해 결정된다는 기존의 학설과 반대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기존의 학설은 특정 소수민족 어린이들의 학습부진 원인을 인종의 지능적 우열에 따른 것으로 풀이하며 인종차별적 논란을 야기시켰다.

하지만 이번 연구 결과는 부모의 수입과 지위 등과 같은 사회적 요소들이 지능발달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터크하이머 교수는 지능의 유전도를 0~1까지의 범위로 측정한 결과, 빈곤층 어린이의 유전도는 0.10을 기록한 반면 상류층 어린이들의 지능 유전도는 0.7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환경이 지능에 미치는 영향력은 빈곤층 어린이들이 상류층 어린이보다 4배나 높게 측정됐다.

터크하이머 교수는 이번 조사를 위해 1960년대에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실시한 분만에 관한 공동조사의 데이터를 이용했다고 밝혔다.

미국 대도시의 흑인가정을 주요 대상으로 실시한 이 조사는 5만여명의 임신 여성들을 포함하고 있으며 7년 뒤 이들이 낳은 아이의 IQ와 부모의 수입·직업 등 가정환경 실태 등을 기록한 것이다.

터크하이머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빈곤층 어린이들에 대한 정책적 지원 프로그램이 왜 중요한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전과 환경의 연관성에 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고 있는 이 보고서는 미국심리학저널(psychological Science) 11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경향신문기사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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