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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지금 금연열풍 흡연가들 금단 위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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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2005-05-08
"한국은 지금 금연열풍 흡연가들 금단 위기에" FT, 분위기 상세 소개 소년 김근태도 고등학교 시절 또래 아이들과 어울려 별 생각없이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다. 17세 되던 해 성탄절 전야에 담배를 처음으로 피웠다. 담배를 피우는 동안 공부에 대한 압박감에서 조금이나마 해방되는 느낌을 받았다. 당시 젊은이 사이에 인기를 끌던 영화배우 제임스 딘의 어깨너머로 피어오르던 카리스마가 은연중에 느껴지기도 했다. 하지만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보건복지부 장관이 된 김근태(58)는 지금 더이상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 40년 가까이 하루에 한 갑씩 담배를 피우던 골초였지만 이미 3년하고도 8개월 전에 담배를 끊어버렸다. 그의 금연 캠페인은 30~40%가 흡연자로 구성된 복지부 내부에도 영향을 미쳤다. 복지부는 최근 금연 서약식을 갖고 가족과 동료를 위해 담배를 끊는다는 선언을 했다. 그는 여기서 더 나아가 좀더 적극적인 국가 차원의 금연 캠페인에 나섰다. 영국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FT)는 "한국의 흡연가들이 금단현상에 직면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국에서 일고 있는 금연 분위기를 소개했다. 이 신문은 김 장관의 금연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소개하는 등 한국의 금연 열풍이 연초에 불곤 했던 작심삼일식 행태를 벗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한국 금연의 상징적인 사례로 최근 국회의원들이 추진하고 있는 강력한 금연법안을 꼽았다. 이 법안은 담배를 제조하거나 수입, 매매, 소유할 경우 최대 5년의 징역이나 5000만원의 벌금을 물린다는 내용을 담았다. 현재 295명의 국회의원 중 163명이 이 법안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국무총리 산하 청소년보호위원회도 최근 금연을 위해 담배회사의 프로 스포츠 후원과 마케팅에 대해 반대하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 밖에 의학단체도 정부가 올 하반기부터 담뱃갑에 뇌졸중에 걸린 뇌, 임산부가 담배를 피우는 모습, 중환자실에서 고통받는 신생아, 심한 잇몸 염증 등의 사진을 삽입할 수 있도록 관련 법규를 정비하는 과정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상당수 흡연자가 금연 열풍에 동참하고 있다. 지난해 9월 57.8%이던 흡연율은 올 3월 말 기준으로 53.3%로 내려갔다. 담뱃값 인상 후 3개월이 지난 올 3월 흡연자의 9.7%가 담배를 끊은 셈이다. (헤럴드 경제 기사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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