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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의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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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2005-05-08
[허박사의헬스파일] 당뇨병의 진단
과거에는 당뇨병 진단시 제일 먼저 소변 속에 섞인 포도당(요당) 검사를 했지만 요즘에는 혈당검사를 중시한다. 이는 경증의 당뇨병 초기에는 소변에 포도당이 섞여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요당은 혈당치가 170㎎/㎗ 이상일 때 비로소 검출되고,그 이하이면 음성으로 나오게 된다. 다만 선천적으로 신장 자체에 이상이 있을 때는 소변으로 포도당이 배출되기도 하는데,이것을 ‘신성당뇨’라고 한다. 이 때는 치료를 안해도 되므로 안심해도 된다.
당뇨병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공복 시와 식사 후에 혈당검사가 필요하다. 공복혈당검사는 검사 전 8시간 내에는 물 이외에 아무것도 먹지 않은 상태에서 피를 뽑아 혈당치를 측정하는 검사다.
공복혈당치는 100㎎/㎗ 이하,식사 후 2시간 혈당치는 140㎎/㎗ 이하가 정상이다. 공복혈당치가 100∼125㎎/㎗ 범위일 때는 공복혈당장애,식사 후 2시간 혈당치가 140∼200㎎/㎗일 때는 내당능장애에 해당된다. 또 당뇨병은 공복혈당치가 126㎎/㎗ 이상이고,식후 2시간 혈당치가 200㎎/㎗이상일 때를 말한다.
따라서 식후 혈당치가 140∼200㎎/㎗ 사이에 있는 경우엔 ‘경구 당부하 검사’를 통해 당뇨병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 경구 당부하 검사는 포도당 75g을 물 300㎖에 타서 5분 이내에 마시게 한 후 30분마다 2시간 동안 혈당을 측정하여 200㎎/㎗를 넘는 값이 몇번인지를 알아보는 검사다. 여기서 2회 이상 200㎎/㎗를 넘으면 당뇨병으로 확진된다.
이른바 임신성 당뇨는 임신 중 공복혈당이 105㎎/㎗ 이상,100g의 포도당을 경구 투여한 후 1시간 혈당이 190㎎/㎗이상,2시간 혈당이 165㎎/㎗이상,3시간 혈당이 140㎎/㎗이상 중 2개 이상에 해당될 때를 가리킨다. 이밖에 당화혈색소를 측정하여 그 값이 7% 이상이면 당뇨병이라고 할 수 있지만 아직 공식적인 진단방법으로 공인받지는 못하고 있다.
당뇨병의 조기진단과 적절한 치료는 당뇨병 자체의 악화를 방지할 뿐 아니라 당뇨병의 여러 가지 합병증을 예방하는데 매우 중요하다. 때문에 당뇨병이 의심되는 증상이 있거나 당뇨병 환자가 있는 가족,비만(복부비만) 또는 고혈압 환자는 주의해야 한다. 또 공복혈당장애나 내당능장애는 그대로 방치할 경우 당뇨병으로 이행되기 쉬운 전단계이므로 미리 식사와 운동요법을 통해 비만(복부비만)해지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 좋다.
허갑범 연세대 명예교수
( 국민일보 기사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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