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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울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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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2005-05-16
몸과마음] [조울병] 진단과 치료 ▲ A씨는 평소 주위로부터 ''''변덕이 심한 사람'''' ''''종잡을 수 없는 사람''''이란 말을 자주 듣는다. 의욕과 에너지가 넘쳐 새롭고 신나는 아이디어와 계획을 쏟아내며, 능력 이상 일을 벌이는가 하면, 때론 극심한 우울증세를 보이며 모든 일에 부정적, 비관적이기 때문이다. 기분이 들떠 그가 말을 쏟아낼 때면 어느 누구도 그의 말을 멈출 수 없으며, 아무 상황에서나 혼자 노래를 부르기도 한다. ▲ B씨는 주변 동료로부터 낭비벽이 심하고, 헤픈 여자로 통한다. 평소 멀쩡하다가 그는 봄만 되면 값비싼 물건을 마구 사들이고, 쾌락 욕구를 억제하지 못해 문란한 남녀관계를 맺기도 한다. 절제력 상실로 전화를 지나치게 사용해 수십만원씩 전화비를 지불하기도 한다. 이럴 때는 잠도 안자고 식사를 잘 하지 않는다. 이렇게 신나게 한 두달 보내다 갑자기 방안에 ''''콕'''' 박혀 지내기도 한다. ''''조울병''''(양극성 장애)이란 기분이 극도로 들뜨고 신나는 ''''조증''''과 기분이 가라앉는 ''''우울증''''이 교대로 나타나는 병이다. 우울증은 몰라도 조증까지도 치료해야 할 증상일까. 대한우울ㆍ조울병학회 기백석 이사장은 "조울병 환자는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1~2%가 갖고 있으며 환자의 10~15%는 자살에 이를 정도로 무섭고 심각한 병"이라면서 "치료 받지 않은 조울병은 대인관계의 문제, 알코올이나 약물 남용, 개인적 고통 및 가정의 붕괴, 재정적 위기, 폭력 등 많은 문제를 동반한다"고 말했다. 정신과 의사들은 최근 우리사회에 급증하고 있는 자살자 중에도 조울병 환자가 상당수 포함돼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일반인은 물론 의사들도 조울병에 대한 인식이 부족, 제대로 진단조차 이루어지지 않는 실정이다. 학회가 최근 일반인 953명을 대상으로 조울병 인식도를 조사한 결과 30%이상이 한번도 들어보지 못한 질환이라고 응답했을 정도다. 대한 우울ㆍ조울병학회는 올해 처음 ''''조울병 선별의 날''''(15~20일)을 정하고 전국 19개 병원과 정신보건센터에서 조울병 무료 진단 및 상담을 벌일 계획이다. 우울증과 어떻게 다른가 조울병에서 나타나는 우울증은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우울증''''과 거의 흡사한 증상을 보여 환자는 물론 주위 사람들도 단순한 우울증으로 생각하기 쉽다. 심지어 의사조차 조울병을 우울증으로 오진하기 쉬우며, 설사 조울병으로 진단 내리더라도 환자가 병에 대해 잘 알지 못하므로 그냥 우울증이라고 말하는 경향이 높다. 기백석 학회 이사장(중앙대병원 신경정신과 교수)은 "항우울제를 처방 받아 열심히 복용해도 우울증 조절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 우울증 재발이 잦은 경우, 10대에 우울증 증세가 나타난 경우, 우울증이 계절적으로 나타나는 경우 등은 어쩌면 우울증이 아니고, 조울증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런 경우라면 정신과 전문의의 꼼꼼한 진단을 받아보라" 고 권했다. 하규섭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과 교수는 "조울병은 세계적으로 인구 100명당 3~5명이 앓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에선 실제보다 상당히 적게 진단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예를 들면 청소년 자살의 경우 평소 적극적으로 학교생활을 하다 갑자기 죽음을 택했다는 점에서 우울증이라기보다는 조울병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조울병 왜 발생하나 하교수는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뇌의 기분조절 기능에 문제가 생긴 질환"이라면서 "세로토닌, 도파민, 노르에피네프린 등 신경전달물질의 균형 이상이 직접적인 원인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조울병은 ''''마음이 약해서 생기는 병''''이라고 여기고 감정 조절을 잘하라는 식으로 조언을 하지만 이는 잘못된 것"이라면서 "문제가 생긴 뇌기능을 회복시키려면 약물 치료가 우선적"이라고 강조했다. 조기진단 및 치료가 중요 조울병은 의사와의 면담, 신체질환 및 심리 검사등을 통해 이루어진다. 하교수는 "갑상선기능항진증 쿠싱증후군 뇌졸중 뇌암 경련성 질환 등 질환에 의한 조울병일수도 있으므로 정확한 검사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문에 혈액 간기능 신장 당뇨 우울증척도 검사등 다양한 검사가 실시된다. 조울병은 재발이 잦고, 한번 재발할 때마다 더 자주, 더 심하게 증상이 나타나고 치료도 점점 어렵게 된다는 점에서 무엇보다 재발 방지가 중요하다. 서울아산병원 정신과 홍진표 교수는 "조울병 환자의 90%이상에서 재발하고, 일생동안 평균 10번 정도 심한 시기를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발병시 빨리 발견해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치료시기를 놓치면 가정이나 직장 혹은 대인관계에서 후회스런 일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홍교수는 "대개 한번 발병시 6~9개월 지속하기 때문에 최소한 이 기간은 약물을 계속 복용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조울병] 약물치료 약물치료에 대해 하규섭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과 교수로부터 들어본다. ▶ 조울병 치료제는 우울증 치료와 어떻게 다른가= 조울병 치료제는 대부분 조증 뿐만 아니라 우울증, 그리고 재발 방지에도 효과가 있어 기분조절제라고 부른다. 기분을 튼튼하게 해주는 약이라고 할 수 있다. 우울증 치료제(항우울제)는 가라앉은 기분을 올려주는 역할을 한다. ▶ 조울병 환자가 우울증 치료제를 먹으면 어떻게 돼나=일반인이 우울증 치료제 (항우울제)를 복용한다고 해서 기분이 좋아지지 않는다. 우울증 환자가 항우울제를 복용하면 정상적인 기분을 회복한다. 조울병 환자가 우울하다고 해서 항우울제를 복용하게 되면 조증이 유발되거나, 기분변동이 더 심해질 수 있고, 더 자주 재발할 수 있다. ▶ 약물 종류는=전통적인 기분조절제로서 ‘리튬’이 있는데 조증과 우울증의 치료 및 예방 효과가 아주 좋다. 1980년대부터는 ‘발프로에이트’와 ‘카바마제핀’ 등 항경련제가 조울병의 치료제로도 인정을 받아서 사용되고 있다. 특히 1년에 수차례 이상 자주 재발하는 경우에는 리튬보다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엔 조울병의 우울증에 탁월한 치료 효과를 나타내는 ‘라모트리진’이라는 약이 도입됐다. 또 ‘리스페리돈’과 ‘올란자핀’ 등 항정신병약물 중 최근 개발된 약물들은 조울병에서도 약효가 우수하다. ▶ 약물 부작용은 없나=리튬은 과량 복용하면 위험하다. 장기간 복용하면 신장과 갑상선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다. 발프로에이트 같은 항정신병 약물은 체중을 증가시킬 수 있다. ▶ 2004년 FDA는 항우울제가 청소년들의 자살 가능성을 오히려 증가시킬 수도 있으므로 처방에 신중해야 한다는 발표를 했다. 10대 조울병치료의 약 처방에 따른 문제점은 ? 10대에서 생기는 우울증은 반드시 우울증인지 조울병에서 나타나는 우울증인지 확인해야 한다. 조울병의 가능성이 있으면 항우울제를 복용해서는 안된다. ▶ 약물 치료 외에 정신(심리)치료는 어떤 식으로 병행할 수 있나 =생활리듬을 규칙적으로 유지해 주는 게 중요하다. 일정한 시간에 자는 수면 습관, 규칙적인 식사와 운동이 필요하다. 자신의 상태를 잘 모니터링, 우울해지면 기분을 ‘up’시키기 위하여 노력하고, 너무 들뜨면 자제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정신치료만으로 조울병을 조절할 수는 없다. ▶ 조울병이기는 하나, 이로인한 편집광적인 성격이 천재적인 아이디어를 발산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치료제 복용후 천재적 아이디어가 사라지지 않을까. =치료는 ‘병적인 부분’을 치료하는 것이지, 창조성이나 천재성까지 없어지게 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치료로 부적절한 부분이 조절이 되면 창조성이나 천재성을 더 잘 발휘할 수 있다. ( 한국일보 기사 인용) ]‘울다가 웃다가’ 조절이 안돼요 감정의 극과 극 달리는 ‘조울병’… 재발 확률 90%, 2년 이상 약물치료해야 한 신경정신과 병원에 부모 손에 이끌려온 남매가 있었다. 20대 중반의 누나와 20대 초반의 남동생 모두 이상한 행동을 보인다는 것이다. 남매는 밤에 잠도 안 자고 집안을 돌아다녔다. 누나는 쇼핑광이 돼 한 달 카드값만 1000만원을 사용했고, 하루 종일 전화를 붙들고 수다를 떨었다. 반면 평소 얌전한 성격이었던 남동생은 사사건건 사람들과 시비가 붙어 매일 싸움을 했다. 진단 결과 남매는 모두 ‘양극성 기분장애’였다. 흔히 ‘조울병’으로 일컫는 정신질환이다. 이들은 조증 상태에서 부모의 눈에 띄어 병원을 찾게 된 것이다. 조증은 크게 두 가지로 나타나는데 하나는 누나의 상태처럼 기분이 매우 들뜨며 에너지가 넘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남동생의 경우처럼 짜증을 많이 내는 것이다. 가벼운 우울증으로 시작 조울병은 이같은 조증과 우울증이 번갈아가면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보통 가벼운 우울증으로 시작하는데 짧게는 3개월에서 길게는 9개월 우울한 상태였다가 괜찮아지고 조울병 1형의 경우 평균 2년 터울로 조증과 우울증이 번갈아 극심하게 찾아온다. 신경정신과 전문의 이재원 한국화이자제약 의학부 부장은 “조울병 환자는 조증과 우울증을 합해 평생 9~10의 증세가 나타난다”며 “10대 중반부터 20대 중반 발병 빈도가 가장 높으며 주로 조증 상태에서 가족 등 주위 사람들에 의해 병원을 찾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조울병 2형의 경우엔 꽤 우울하고 살짝 기분이 들뜨는 상태가 번갈아 오는데 조울병 1형에 비해 발생빈도가 높고 주기도 빠르다. 한 달에 2~3번 증세가 나타난다. 조울병은 유병률이 1% 이상일 만큼 흔하지만 그 위험성에 대한 인식은 상당히 낮은 편. 조울병 2형과 3형의 경우 병인지 모르고 변덕이 심하다거나 감정 기복이 심한 정도로 잘못 판단, 병원을 찾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최근 발표된 한 연구조사에 따르면 조울병 환자가 정확한 진단을 받기까지 평균 8년 이상이 소요된다. 하지만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장기간 병을 방치하면 알코올이나 약물에 빠지게 되는 경우가 흔하며 학업, 결혼, 직업 등 일상 및 사회생활에 큰 지장을 초래하게 된다. 미국정신과학회(APA)에 따르면 조울병은 자살을 시도하는 비율이 우울증에 비해 2배 이상 높고 실제 자살로 사망하는 경우는 정상인에 비해 15배나 높을 정도로 위험하다. 특히 조울병 초기에는 총기를 사용하거나 극약을 사용해 자살을 시도하는 환자가 10%에 달할 만큼 자살 위험성이 크다. 분당서울대병원 기분장애클리닉 하규섭 교수는 “우울증은 환자수가 조울병에 비해 많지만 일생에 한 번 6개월 정도 증세가 나타나고 마는 반면 조울병은 재발 확률이 90% 이상이고 일생 평균 10번 재발하기 때문에 그 상태에서 자살을 비롯한 각종 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많다”고 말했다. 조울병 환자의 자살시도는 대부분 우울한 상태에서 이루어진다. 반면 조증 상태에서는 값비싼 물건을 마구 사대거나 별난 몸치장을 해대거나 과음을 하거나 절제력의 상실로 인해 전화를 지나치게 사용한다. 행동이 워낙 비정상적으로 튀기 때문에 가족은 물론 주위사람들도 이상하게 생각한다. 이재원 부장은 “사업가라면 허무맹랑한 일을 크게 벌리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자살률은 정상인의 15배 조울병 진단은 의사와의 면담과 신체적 질환 검사, 심리 검사 등을 통해 이뤄진다. 조울병은 정도에 따라 경도, 중등도, 중증으로 나뉘며 증상에 따라 치료법도 다르다. 하규섭 교수는 “조울병은 조증 상태에서는 증상이 뚜렷해 진단에 문제가 없으나 우울 상태에서는 자칫 우울증으로 잘못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며 “우울증과 조울병은 치료방법이 전혀 다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울병은 약물 치료가 주된 치료로 질환 자체가 재발성이기 때문에 발병시 조기 발견, 진압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초기에 병을 발견, 약물치료하면 환자의 90% 이상이 치료되며 병이 많이 진행된 경우에도 60% 이상 치료율을 보인다. 증상 재발을 피하려면 최소 2년 이상의 약물 치료를 유지해야 한다. 조울병 자가 체크 리스트 다음의 13개 항목 중 7개 이상 ‘예’라고 답했으면 조증 삽화를 의심할 수 있으므로 정신과 전문의와 면담이 필요하다. 1. 기분이 너무 좋거나 들떠서 다른 사람들이 “평소의 당신 모습이 아니다”라고 한 적이 있다. 또는 너무 들떠서 문제가 생긴 적이 있다. 2. 지나치게 흥분해 사람들에게 소리를 지르거나 싸우거나 말다툼을 한 적이 있다. 3. 평소보다 더욱 자신감에 찬 적이 있다. 4. 평소보다 잠을 훨씬 덜 잘거나 또는 잠잘 필요를 느끼지 않은 적이 있다. 5. 평소보다 말이 더 많았거나 말이 매우 빨라졌던 적이 있다. 6. 생각이 머릿속에서 빠르게 돌아가는 것처럼 느꼈거나 마음을 차분하게 하지 못한 적이 있다. 7. 주위에서 벌어지는 일로 매우 쉽게 방해받았기 때문에 하던 일에 집중하기 어려웠거나 할 일을 계속하지 못한 적이 있다. 8. 평소보다 훨씬 에너지가 넘쳤던 적이 있다. 9. 평소보다 크게 활동적이었거나 더 많은 일을 한 적이 있다. 10. 평소보다 부쩍 사교적이거나 적극적(외향적)이었던 적이 있다. 예를 들면 한밤중에 친구들에게 전화를 했다. 11. 평소보다 더욱 성행위에 관심이 간 적이 있다. 12. 평소의 당신과는 맞지 않는 행동을 했거나 남들이 생각하기에 지나치거나 바보 같거나 또는 위험한 행동을 한 적이 있다. 13. 돈쓰는 문제로 자신이나 가족을 곤경에 빠뜨린 적이 있다. ( 뉴스메이커 기사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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