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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 타는 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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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2005-05-24
계절 타는 조울증 이번 주(16~20일)는 ''''''''조울병 선별주간''''''''이다. 조울증은 말 그대로 기분이 들떠 자신만만해지는 조증(躁症)상태와 마음이 가라앉는 울증(鬱症)상태가 공존하는 병이다. 조증 상태가 되면 환자는 기운이 넘친다. 잠을 안 자도 피곤하지 않고 끼니를 걸러도 배고픈 느낌도 없어 보인다. 잠시도 쉬지 않고 움직일 정도로 행동이 부산해지고, 성생활도 지나칠 만큼 활발하다. 자신감에 넘쳐 ''''''''나는 어떤 상황에서도 성공할 사람''''''''이란 확신으로 사업을 확장하거나 돈 씀씀이가 헤퍼져 문제를 일으킨다. 이런 상태를 1주일 이상 보이다 갑자기 의욕이 없고 세상만사를 비관적으로 생각하는 울증 상태로 접어든다. 물론 조울증 환자라도 조증과 울증이 늘 번갈아 나타나는 건 아니다. 삼성서울병원 정신과 홍경수 교수는 "조울증 환자는 계절을 타는 경향이 있어 햇빛이 많은 봄.여름엔 조증이, 가을.겨울철엔 울증이 주로 나타난다"며 "한번이라도 조증이 나타난 환자는 우울증 증상이 있더라도 조울증으로 봐야 한다"고 밝힌다. 유병률은 1~2%인데 치료를 안 하고 방치할 경우 대인관계에서 문제를 일으킨다. 알코올.약물 남용, 과소비와 무리한 사업 확장에 따른 재정적 위기, 가정파탄 등을 자초하기도 한다. 환자 10명 중 1명 이상이 자살로 생을 마감한다. 그런데도 일반인의 인식은 낮다.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과 하규섭 교수는 "최근 서울.경기지역의 954명(남 381, 여 573명)을 조사한 결과 ''''''''조울병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다''''''''는 사람이 30%나 됐으며 약물치료가 필요하다고 인식한 사람은 27.4%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조울증은 기분안정제인 리튬, 항경련제인 카바마제핀.발프로익산, 보조 항우울제 사용 등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황세희 의학전문기자.의사 sehee@joongang.co.kr ( 중앙일보 기사 인용) 울다가 웃다가…알고보니 병? 조울증 진단 및 치료 잦은 기분변화로 불안 연속…환자 13%가 자살 불규칙한 수면ㆍ폭식땐 의심…약물치료 꼭 필요 30대 중반의 주부 최 모씨. 결혼 전까지 온순했던 최씨는 2년 전 남편의 외도를 눈치 챈 뒤 남편에 대한 분노와 집착으로 우울감에 시달렸다. 최씨는 과거와 달리 성격이 사나워지고, 히스테리가 심해졌다. 결국 2년 넘게 우울증 치료를 받아 왔는데 몇 달 전부터는 기분 변화가 심해져 1주일에도 몇 번씩 기분이 좋아졌다가 우울해졌다를 반복하고 있다. 최씨는 자신의 기분 변동이 남편과 아이에게 미안하다며 분당서울대병원을 찾았다. 최씨의 병명은 조울증이다. 최씨는 "기분이 우울해지면 손 하나 꼼짝하기 싫을 정도여서 집안 일과 아이에게 소홀해지고 짜증, 신경질이 늘었으며 때로는 극단적인 상황으로까지 치닫다가 기분이 들뜨면 과다한 쇼핑을 하고, 의욕과 성욕이 넘쳐 밖으로 나돌며 쾌락에 빠져서 지냈다"고 털어놨다. ▶조울병이란=정식 명칭으로 `양극성 장애`라고 불리는 조울병은 기분이 들뜨고 신나는 상태인 `조증`과 기분이 가라앉는 상태인 `우울증`이 교대로 나타나는 증상으로 사회활동을 방해함은 물론 심하면 자살에 이르기도 한다. 인구 100명당 3~5명 정도로 높은 유병률을 보이고 있는 조울병은 환자의 13% 정도가 자살에까지 이른다는 게 의학계의 분석이다. 그러나 국민의 상당수가 `조울병이 뭐야?`라고 되물을 정도로 알려져 있지 않다. 최근 분당서울대병원 기분장애클리닉이 서울ㆍ경기지역 13~65세 일반인 953명(남 381, 여 573명)을 대상으로 우울증과 조울병에 대한 조사를 벌인 결과 조울병에 대한 인식이 상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울병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다고 답한 사람이 전체의 30%에 달했으며 조울병이 병이라고 인식한 61.2%의 사람 중 전문적인 약물치료가 필요할 것이라고 답한 사람은 27.4%에 그쳤다. 하규섭 분당서울대병원 교수는 "한국 사회가 이번 조사를 통해 조울병의 사각지대임이 드러났다"며 "일반인에게 시급히 조울병을 알려 전문적인 치료를 받도록 이끌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하 교수는 이어 "치료받지 않은 조울병은 대인관계의 문제, 알코올이나 약물의 남용, 개인적 고통 및 가정의 붕괴, 재정적 위기, 폭력 등 많은 문제점을 동반한다"고 덧붙였다. ▶조울병 증상과 치료법=조울병에 대해 전문의들은 `당뇨병`과 유사하다고 말한다. 당뇨병에 걸리면 인슐린 치료를 받지만 식이요법과 운동을 병행해 혈당을 조절하듯 조울병도 자신의 기분을 잘 조절하기 위해 식이요법과 운동 등을 통해 조절해야 한다는 것이다. 당뇨병이 어느 정도 진행되면 식이요법과 운동만으로는 조절되지 않는 것처럼 조울병도 발병이 되면 기본적인 약물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조울병의 증상으로는 불규칙한 수면습관이 나타난다.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거나 잠을 지나치게 많이 자면 뇌 활동이 줄어 기분이 가라앉는다. 반대로 잠을 적게 자면 환각작용을 일으켜 오히려 기분이 좋아지는 증상을 보인다. 폭식을 하거나 저녁 늦게 간식을 먹어 체중이 늘고, 그로 인해 비만이 돼 자신감을 잃고 대인기피증이나 우울증에 빠지기도 한다. 특히 우울하면 빵, 라면, 초콜릿, 과자 등 단 음식이 당겨 비만과 우울의 악순환이 이어진다. 계절적 영향도 있어 봄에는 기분이 들떴다 일조량이 감소하는 가을에는 기분이 가라앉는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이 외에도 항상 모든 일을 완벽하게 처리하려는 사람은 자신과 주의 사람들에 대한 기대 수준이 높을 수밖에 없어 실망과 절망을 낳는다. 기대와 실망이 반복되면서 스트레스도 쌓이고 기분의 변화도 급격해지기도 한다. 기백석 대한우울ㆍ조울병학회 이사장은 "규칙적인 수면습관 및 식습관을 생활화하고 볕이 잘 드는 곳에 살면서 낮시간에 산책을 자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헤럴드경제 기사 인용] 감정기복 방치땐 ‘위험한 질병’으로 (::‘자살의 숨은 원인’ 조울증::) 최근 우리 사회에도 자살이 급증하며 자살의 원인질환에 대한 관 심이 높아지고 있다. 자살을 부르는 정신질환으로는 우울증이 많 이 알려져 있지만, 실제 자살률과 자살시도율이 가장 높은 정신 질환은 조울병이다. 조울병은 기분이 들뜨고 신나는 상태인 ‘조증’과 기분이 가라 앉는 상태인 ‘우울증’이 교대로 나타나는 정신질환이다. ‘양 극성 장애’라고도 불리는 조울병은 사소한 일에도 감정 변화가 심해 사회적인 활동을 방해하며, 심한 경우 자살에 이르도록 한 다. 그러나 조울병은 일반인들이 심각한 질환으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치료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지 적이다. 조울병 환자는 인구의 3~5%에 달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 지만, 병인지 모르고 변덕이 심하다거나 감정 기복이 심한 정도 로 잘못 판단해 병원을 찾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10만명 당자살자 수가 2002년 18.1명으로 경제협력기구(OECD)국가중 4번째 로 높고, 자살증가율은 가장 높은 우리나라로는 주의깊게 관찰해 야할 질환이다. ◈인식도 낮은 조울병〓분당서울대병원 기분장애클리닉 하규섭 교수팀이 최근 서울·경기지역의 13~65세 남녀 953명을 대상으로 조울병의 인식도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30%가 이 질 환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우울증, 정신분열병, 당뇨병을 질환이 라고 인정한 응답자는 각각 86.1%, 85.6%, 93.1%이었지만, 조울 병이 병이라고 한 경우는 61.2%에 그쳤다. 또 응답자의 27.4%만이 조울병에 약물치료가 필요하다고 답해 우울증(31.6%), 정신분열 병(56.8%), 당뇨병(51.3%)보다 약물치료 필요성에 대한 인식도 낮았다. 하규섭 교수는 “조울병 증세는 인구의 3~5%에서 나타날 정도로 흔하고, 일상생활에서 문제를 많이 일으키는 질환이지만 제대로 알려져 있지 않다”며 “치료받지 않은 조울병은 대인관계의 문 제, 알코올이나 약물의 남용, 개인적 고통 및 가정의 붕괴, 재정 적 위기, 폭력 등 많은 문제점을 동반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하교수는 “조울병은 자살시도율이 50%에 달하고, 15%가 자살에 이를 정도로 위험한 질환임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험한 조울병〓한사람에게서 고혈압과 저혈압이 번갈아 나타 나듯이 조울병이 심해지면 아침에는 조증, 저녁에는 우울증이 될 수도 있다. 감정의 기복이 심해 자살률이 높기 때문에 조울병은 위험한 병이다. 우울증 환자의 10~15%가 자살을 시도하는데 비 해 조울병 환자는 약 50%가 자살을 시도하고, 10~15%는 결국 자 살로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증 상태가 되면 초기에는 기분이 좋고, 들뜨고, 여러 가지 일 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 그러나 악화되면 말이 지나치게 많아지 게 되고, 일을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많이 벌리게 되고, 돈도 많 이 쓰게 된다. 또 자신의 주장만 옳다고 고집하고, 신경질적이 돼 주변 사람들과 자주 싸우게 돼 사이가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갑자기 카드 씀씀이가 커지거나 쇼핑을 많이 하고, 새로운 사업을 하겠다고 떠벌리는 경우 조증을 의심해야 한다. 그러나 조증 상태가 지나고 나면 조증 상태때 자신이 했던 일들 을 지나치게 후회하게 되고, 부끄러워하게 된다. 병인 줄은 모르 고 “자신이 잘못했다”고만 자책하게 된다. 그러다 우울기가 오 게 되면 기분이 우울해지고, 집중도 안된다. 몸도 처지고 아프기 도 한다. 아무것도 재미있는 일이 없고, 세상만사가 귀찮아진다. 삶의 의욕도 크게 떨어져 자살을 생각하게 된다. 이런 조증과 우울증상태가 반복되면 결국 직장생활을 할 수 없고, 가정생활도 파탄에 이르게 되는 경우가 많다. ◈조울병 치료와 예방〓조울병 치료는 약물과 정신치료를 병행한 다. 초기에 병을 발견해 약물로 치료받으면 환자의 90% 이상 치 료가 가능하며 병이 많이 진행된 경우에도 60% 이상 치료율을 보 인다. 조울병의 약물치료에는 기분조절제인 리튬, 발프로에이트, 올란자핀, 클로자핀 등을 사용한다. 이런 약물들은 증상의 치료 뿐 아니라 재발 방지에도 효과가 있고 부작용도 적다. 특히 흥분 상태가 심하거나 잠을 자지 못하는 경우, 치료를 거부하는 경우 에는 입원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조울병 환자의 일부는 자신과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을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는데, 이를 합리적으로 인식하고 대처하도록 교정하는 인지치료를 사용 하기도 한다. 그러나 우울증을 치료하는 항우울제를 사용하게 되 면 조증이 되거나 병의 경과가 더 악화할 수 있다. 기분의 변화가 남들보다 확실히 크거나, 성적이나 성과가 기복이 심하고, 남들보다 계절의 변화에 따른 감정의 변화를 심하게 느 낀다면 조울병인지 의심해 봐야 한다. 조울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면, 식사, 운동 등을 규칙적으로 하고 생활리듬 을 잘 유지해 준다. 특히 지나치게 완벽해지려고 자신을 혹사하 지 않아야 한다. 지나친 감정변화도 자제해야 한다. 너무 흥분하 면 가라앉히는 방향으로, 너무 처지면 감정을 고양시키려고 스스 로 노력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한국우울조울증학회, 분당서울 대병원 하규섭 교수〉 ( 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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