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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발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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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2005-07-17
여름철 발관리 노출의 계절인 한여름을 맞아 ''맨발의 청춘''들이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 가는 끈 몇 개에 의존한 샌들, 구멍이 숭숭 뚫린 젤리 슈즈, 슬리퍼처럼 생긴 하이힐 등 제각각의 디자인과 재질로 발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하기에 여념이 없다. 하지만 신발의 기능을 망각하고 모양만 생각하다간 자칫 발을 혹사해 기형적인 발을 만들기 쉽다. ■ 불안정한 젤리 슈즈=형형색색의 투명한 젤리로 얼기설기 엮은 듯한 모습이 앙증맞기까지 하다. 가벼울 뿐 아니라 물에 젖지 않기 때문에 바캉스철을 맞아 한창 유행하고 있다. 젤리 슈즈는 통풍이 잘되고 굽이 낮은 것이 장점이다. 하지만 단점도 있다. 을지대병원 족부정형외과 이경태 교수는 "젤리 슈즈는 발 양쪽을 제대로 지지해 주지 못해 불안정하다"며 "불안정한 발을 보호하려고 발의 작은 근육을 많이 사용하다 보면 발이 쉽게 피로해진다"고 들려준다. 또 재질도 가죽보다 신축성이 떨어지는 플라스틱이므로 발에 꼭 끼는 제품을 신었을 때 발 변형이 올 수 있다. 이 교수는 "젤리 슈즈를 신기 전.후엔 발가락으로 타월 말아감기, 발가락으로 자갈.공깃돌 집기 등 발 근육을 강화시켜 주는 운동을 하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 앞쪽이 뾰족한 하이힐 모양의 샌들=발 건강에 가장 해로운 샌들은 볼이 좁고 코가 뾰족한 전통적인 하이힐 모양이다. 발가락들이 중간에 삼각형으로 모이면서 오래 신으면 엄지발가락 뿌리 부분이 밖으로 튀어나오는 ''엄지발가락 외반증''을 초래한다. 증상이 가벼울 땐 보조구로 교정이 가능하나 심하면 수술을 받아야 한다. 특히 뾰족 구두의 높이가 높을수록 체중이 앞으로 실려 굳은살.티눈 등이 잘 생기고, 허리가 뒤로 휘는 등 척추건강도 해친다. 하지만 직업상 하이힐을 꼭 신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이땐 꼭 필요한 시간에만 사용하고, 굽도 되도록 낮은 것을 택해야 한다. 또 신발을 벗은 후엔 발가락 운동을 수시로 해야 한다. ■ 발목이 위험한 샌들=최근에 유행하는 뒤가 트인 신발이다. 언뜻 보기엔 편해 보이지만 걸을 때 지렛대 역할을 하는 아킬레스건을 뒤에서 받쳐주는 보호장치가 없어 불안정한 걸음이 된다. 이런 신을 오래 신다 보면 발목을 삘 확률이 높다. 대부분의 샌들은 바닥에 쿠션이 없고 딱딱하면서 밑창이 얇다. 자연히 걸을 때 신발 바닥이 잘 구부러지지 않아 발이 쉬 피로해진다. 또 굳은살.티눈도 생긴다. 가는 끈으로 된 샌들은 피부와 닿는 부위에 마찰이 심해 물집.접촉성 피부염 등 피부 트러블을 자주 일으킨다. 샌들 끈, 특히 발 앞쪽의 경우 두께가 적어도 3㎝이상 돼야 발등을 덮을 수 있다. 발건강에 가장 해로운 샌들은 가는 끈에 의존하는 하이힐 모양의 뒤가 트인 샌들이다. ■ 엄지발가락 조심해야 하는 통굽= 통굽은 앞부분이 발 모양과 비슷하기 때문에 굽이 높지만 비교적 신기 편하다. 문제는 발바닥 아치가 없다는 점이다. 이 교수는 "통굽은 걸을 때 발바닥과 발가락이 함께 움직여 엄지발가락에 힘이 많이 들어간다"며 "오랜 시간 신으면 엄지발가락에 강직증이 생긴다"고 설명한다. 이 강직증은 엄지발가락이 위로 튀어나와 위쪽으로 올라가지 않는 병이다. 또 엄지발가락 끝 발바닥 쪽에 굳은살도 잘 생긴다. ■ 발 건강에 좋은 신발은=앞뒤가 막힌 신발인 경우 신발 길이가 자신의 발 길이보다 1㎝정도 더 길고, 앞모양은 넓어서 발가락을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어야 한다. 굽은 3.5㎝ 이하, 바닥 중앙곡선이 발의 아치와 일치하는 게 좋다. 샌들은 앞발의 경우 두께가 적어도 3㎝ 이상은 돼야 한다. 또 발 뒤꿈치를 감싸주는 모양이 좋다. 밑창은 충격흡수가 가능한 소재로 만들어져야 한다. 시판되는 신발 중에선 효도 보은 신발이 발 건강에 가장 좋다. ■ 평상시 발 관리, 이렇게=외출에서 돌아온 뒤엔 곧바로 발의 청결성을 유지시킬 것. 발을 잘 씻고 말린 후 로션을 발가락→발등→발바닥→장딴지 순으로 마사지하듯 발라준다. 발가락.발등.발바닥.발목 관절의 스트레칭 운동을 하루 두 번씩 하는 것이 좋으며, 발가락의 작은 근육 강화 운동도 도움이 된다. 황세희 의학전문기자.의사 sehee@joongang.co.kr 발 건강을 위해선 ■ 귀가 후엔 발을 5분간 물에 담가 소금기를 뺀 뒤 씻는다. ■ 발을 씻을 땐 발가락 사이도 비누로 잘 씻고 충분히 헹군다. ■ 발에 습기가 없도록 발가락 사이 물기까지 잘 닦고 말린다. ■ 발을 씻은 뒤엔 로션을 바르면서 골고루 마사지한다. ■ 여름에도 가능한 한 면양말을 신는다. ■ 앞코가 뾰족하고 굽이 높은 하이힐은 구두건 샌들이건 신지 않는다. ■ 걸을 때 신발이 잘 구부러지고, 충격이 흡수되는 쿠션이 있는 제품을 신는다. ■ 샌들은 끈의 폭이 3cm 이상 돼 발등을 덮는 것을 선택한다. ■ 샌들 끈 안쪽은 땀 흡수가 가능한 패딩이 있는 제품을 선택한다. ■ 샌들이나 구두 높이는 3cm 정도, 길이는 발 뒤꿈치를 감싸는 것으로 고른다. 자료: 을지대학병원 족부정형외과 ( 중앙일보 기사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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