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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에 대한 몇가지 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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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2005-07-31
응급실에 대한 몇가지 오해 한국인들의 ‘빨리 빨리’ 문화는 전 세계적으로 정평이 나있다. 평상시에도 ‘빨리 빨리’를 외치는 한국인들인데, 응급 증상이 발생하여 응급실에 오게 되면 ‘빨리 빨리’는 더욱 가속도가 붙 어서 5분 이내에 해답을 듣지 못하면 폭발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 한다. 얼마 전에도 친척이 “모병원 응급실에 환자가 있는데 2시간이 지나도록 치료를 하나도 안 해 준다”고 연락을 했다. 필자가 확 인한 결과로는 환자가 뇌경색으로 진단받고 수액과 함께 혈액응 고제를 투여받고 있었다. 친한 친구가 팔이 마비되어 응급실에 있다는 연락을 받고 응급실에 갔더니, 병실로 입원하지 않은 상 태에서 수액(링거)만 맞고 있다고 판단해 필자에게 전화를 한 것이 었다. 의료진이 응급진료를 늦게 시행하는 경우도 배제할 수는 없으나, 대부분의 응급의료진은 최단 시간 이내에 최상의 응급진료를 제 공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환자나 보호자가 요구하는 것을 모두 수용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만족하겠지만, 일부 사항에 대해서는 환자나 보호자가 오해하고 있는 점도 있다. 예를 들면, 병실로 입원하지 않으면 응급치료를 받지 않고 있다 고 판단하는 오해, 모든 검사결과는 5~10분 이내에 나와야 한다 는 착각(혈액검사의 결과는 보통 30~90분이 소요됨), 갑자기 많 은 응급환자가 몰리는 경우에 환자의 중증도와는 관계없이 자신 이 가장 급하다는 편견 등이 응급 의료진을 괴롭게 한다. 입원실이 부족해 응급실에서 입원실이 비기를 기다리는 환자들이 많은 경우에는 더욱 많은 마찰이 발생한다. 예를 들어 처음 병 원에 왔을때 환자의 부인에게 병에 대해 설명하고, 저녁에 자녀 분이 오시면 다시 설명을 하였다가, 다음날 환자의 친구가 다시 환자에 대하여 설명을 해달라고 계속 질타하면 응급 의료진도 폭 발 직전까지 간다. 응급상황일수록 응급 의료진을 믿고 기다리는 의료 환경이 조성 될 수 있도록, 의료계와 국민들이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 다. /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임경수 응급실장 ( 문화일보 기사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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