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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남용 1위는 살 빼는 약…발기부전제-감기약 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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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2005-08-25
약물남용 1위는 살 빼는 약…발기부전제-감기약 順
한국의 성인이 의사 처방 없이 가장 남용하는 약물은 살 빼는 약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약대 권경희(權京希) 교수팀이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제출한 ‘남용 약물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 7728명 가운데 의사 처방 없이 살 빼는 약을 사용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가 671명(8.7%)으로 가장 많았다.
살 빼는 약을 구입한 경로는 ‘약국’(28%)이 가장 많고 ‘아는 사람을 통해서’(22.5%), ‘인터넷이나 홈쇼핑’(13.6%)이 뒤를 이었다.
남용하는 약물 2위는 발기부전 치료제로 남성 응답자 3020명 가운데 176명(5.8%)이 의사 처방 없이 사용한 경험이 있었다. 발기부전 치료제를 ‘1년에 한 번 사용했다’(26.5%)는 응답이 가장 많았지만 ‘매일 사용한다’(14.3%)는 응답도 두 번째로 많았다.
남용 약물 3위는 진해거담제(감기약). 감정 변화를 위해 의사 처방 없이 진해거담제를 사용해 봤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3.2%였다.
사용 형태는 진해거담제를 술에 타 마시는 일명 ‘정글주스’(32.3%)가 가장 많았다.
살 빼는 약, 발기부전 치료제, 진해거담제에 이어 본드 등의 흡입제(2.8%), 수면제(2.7%), 근육이완제(2.2%), 대마초(1.6%), 흥분제(0.3%), 헤로인(0.1%) 등이 남용되는 약물로 조사됐다.
이들 약물은 미혼이나 독신거주자, 수입이 많은 사람일수록 남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동아일보 기사 인용)
건강 365일] 중독성 비만치료제 오래 먹으면 안돼요
비만 치료제는 국내에서 가장 남용되는 의약품으로 꼽힌다. 최근 식품의약품안 전청이 서울대 약대 권경희 교수팀에 의뢰해 실시한 ''약물 남용 실태조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
특히 최근 마약류(향정신성 의약품)로 분류되는 비만치료제의 오ㆍ남용에 대한 염려가 크다.
최근 국제마약통제기구인 국제마약감시기구(UN INCB)가 마약류 비만치료제의 국내 사용이 급증하고 있다며 한국정부에 원인 분석을 요청했으며 식품의약품 안전청은 의사협회에 공문을 보내 사용 주의를 요청했다.
마약류로 분류되는 비만치료제 성분은 주석산펜디메트라진과 염산펜터민, 염산 디에칠프로피온 등 3가지며 약 25개 브랜드로 국내에서 팔리고 있다.
이들 치료제는 식품의약품안전청과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으로부터 단기간( 몇주ㆍa few weaks)의 사용만 허가돼 있는 점이 특징이다. 장기간 먹어도 안전 하다는 임상시험 증거가 없기 때문이다.
또 마약류 비만치료제는 초기에는 조금만 먹어도 효과가 나타나지만 내성이 강해 점차 효과가 줄어든다. 이 때문에 초기 효과만을 기억하는 환자들은 더 많은 용량의 강도 높은 약을 원하게 돼 장기복용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그러나 식약청 의약품정보서비스에 따르면 마약류 비만치료제는 통상 몇주일 안에 내성이 나타나고 이때부터는 약 복용을 중단해야 한다는 게 식약청의 입 장이다.
대한비만학회의 비만지침에는 12주를 넘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이 또한 지나치게 길다는 의견도 많다.
이형기 전 FDA 객원연구원은 ''향정신성 비만치료제에 대한 규제과학적 고찰''이 라는 글에서 "치료기간의 상한선을 12주로 정한 것은 비교적 장기간"이라며 " 중복처방ㆍ과처방 등을 적절히 통제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가동되 지 않는 상태에서 12주를 제시한 것은 적절한 조치라고 보기 힘들다"고 지적했 다.
장기 처방할 경우 자칫 부작용에 시달리고 의존성이 높아질 위험이 있다는 게 문제다.
식약청에 따르면 마약류 비만치료제는 심장의 고동이 높아지는 심계항진, 맥박 이 빨라지는 빈맥, 혈압 상승 등의 심혈관계 부작용뿐만 아니라 불안감, 현기 증, 불면증, 도취감, 두통 등 중추신경계 부작용이 올 수 있다.
또 불쾌감, 설사, 변비 등 소화기계 부작용과 함께 발기부전, 성적 충동이 변 하는 내분비계 부작용 위험도 있다.
장기간 복용하면 심한 정신적 의존성이 나타나고 광범위하게 남용될 수 있으며 최근 몇 년 간 마약류 비만치료제 남용과 관련해 몇몇 의미 있는 보고가 있었 다는 게 식약청의 설명이다.
따라서 의존성이 있거나 환자 스스로 복용량을 늘릴 가능성이 의심되는 병력이 있다면 약을 처방해서는 안 된다.
이 밖에 이들 의약품은 몸무게(㎏)를 키(m)의 제곱으로 나눈 값인 체질량지수 (BMI)가 30 이상, 또는 다른 위험요인이 함께 존재하는 경우에는 27 이상인 경 우로 사용이 제한된다.
이형기 전 FDA 객원연구원은 △마약류 비만치료제를 둘 이상 병용하는 것은 절 대로 피해야 하며 △3개월 이상 복용할 경우 드물지만 매우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이 크다는 근거가 충분함을 강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제약회사들이 근거가 뒷받침되지 않은 관련 정보들을 의사와 환자들에 게 무분별하게 전달하지 못하도록 식약청이 철저하게 감시 감독해야 할 것이다 . 김인수기자
마약류 비만치료제의 국내 매출액은 2001년 20억원에서 2002년 50억원, 2003년 100억원, 2004년 150억원으로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비만치료제 시장점유율도 3%, 8%, 18%, 26%로 수직 상승했다. 이 같 은 시장점유율 급증은 가격이 싸다는 점에 크게 힘입었다.
마약류 비만치료제는 약가가 장기처방이 승인된 제니칼과 리덕틸의 3분의 1~4 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게다가 비만치료제는 보험이 되지 않기 때문에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다.
마약류 비만치료제 오ㆍ남용을 막기 위해서는 우선 소비자들이 이들 약의 위험 성을 인식해야 한다. 이를 위해 의사는 반드시 의존성과 내성을 갖고 있는 마 약류 의약품이라는 사실을 의료 소비자에게 알려야 한다.
이와 관련해 이형기 전 FDA 객원연구원은 "오ㆍ남용이 없도록 예방하고 환자들 을 교육해야 할 일차적인 책임은 전문의료인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 매일경제 기사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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