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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리나 제2의 재앙은 `오염과 질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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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2005-09-03
<보건> 카트리나 제2의 재앙은 `오염과 질병'' 미국 남부 일대를 휩쓴 허리케인 카트리나는 이제 물러났다. 그러나 하수와 폐기물로 오염된 생활 환경과 더러운 식수, 부패한 음식물 등 카트리나가 남긴 여파 속에서 이재민들은 질병의 위험이라는 제2의 재앙과 싸워야 할 판이다. CBS 인터넷판은 이재민들 앞에 놓인 새로운 문제로 오염된 식수와 음식, 모기를 통한 질병 감염, 카트리나 수해 당시 입은 부상, 시신 처리, 정신적 고통 극복 등을 꼽고 있다. 과거 비슷한 자연재해들을 반추해볼 때 사망자들은 대부분 자동차에 갇힌 채 익사한 사례들이다. 이재민들은 보통 가벼운 상처를 입을 뿐이며, 개도국처럼 식수의 오염으로 콜레라와 장티푸스 같은 전염병이 돌 가능성은 희박하다. 이미 미국에서 이런 병원균이 사라진 지 오래이기 때문이다. 보건관리들은 당장 이재민들에게 피난처, 깨끗한 식수와 음식, 의류를 공급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 당뇨병과 심장병 같은 만성질환자들이 일상적으로 복용해야 하는 의약품을 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미 적십자는 현재 미시시피주 96개, 루이지애나주 88개를 포함해 254개 대피소에서 4만1천명의 이재민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피해지역 물은 하수와 배설물, 쓰레기, 유독성 석유화학 제품들과 뒤섞여 심하게 오염된 상태이다. 그러나 이 물을 마시지 않거나, 이 물이 치료받지 않은 상처부위로 들어가지 않는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보건관리들은 말하고 있다. 물은 끓이거나 소독처리한 뒤 마셔야 하며, 홍수 물 속에 잠겼던 아이들 장난감도 소독처리한 후 사용해야 한다. 그러나 홍수 물이 빠진 후 식수시스템이 정비되기 까지는 오염된 음용수로 인해 설사, 위경련, 고열, 구토 같은 수인성 질병을 겪을 수 있다. 노스텍사스대학 응용과학연구소의 토머스 라 푸앵 소장은 "독성 수프라고 한다면 지금 상황을 묘사하는 데 딱 맞는다"며 도시의 80%가 물에 잠긴 뉴올리언스의 경우 홍수 속에 생화학 물질과 하수, 다른 폐기물들이 뒤섞여 단기적, 장기적으로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민들은 또 신선 식품을 구하기 어려운 데다 정전사태로 식품을 냉장보관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홍수 물에 노출된 음식물들은 먹지 않는 게 좋다고 보건 전문가들은 충고하고 있다. 병이나 단지 속에 넣어 보관한 식품이나 통조림도 안심할 수 없다고 이들은 말한다. 창문이 깨진 채 열려 있고, 전기가 나간 상태에서 웨스트나일 바이러스를 비롯해 여러 가지 질병을 감염시키는 매개체인 모기도 조심해야 한다고 보건 전문가들은 경고했다. 발전기, 자동차와 트럭, 석탄 그릴 같은 데서 나오는 일산화탄소 가스로 인한 질식사, 전기선으로 인한 감전사와 화재도 조심해야 한다. 그러나 수해의 와중에서 사망한 사람의 시신은 질병을 감염시킬 위험이 없기 때문에 신원을 파악하고 가족에 연락할 수 있을 때까지 그냥 두어도 된다. 카트리나의 재앙 속에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이재민들은 공포, 분노, 절망, 불안, 방향감각 상실 같은 정신적 고통에 시달릴 수도 있다. 이런 사람들의 경우 옆에 같이 있으면서 말을 들어주고, 공감을 표시하며, 작은 도움이라도 주면 원래 상태로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 ( 연합뉴스 기사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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