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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땐 부모님 건강체크를…세월에 좁아진 어깨 꼭 주물러 드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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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2005-09-11
추석땐 부모님 건강체크를…세월에 좁아진 어깨 꼭 주물러 드리세요 추석이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예년에 비해 짧은 연휴지만 모처럼 부모님의 면면을 찬찬히 살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하지만 자식들이 걱정할까 봐 아픈 곳을 대놓고 말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건강 상태를 꼼꼼히 살펴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갑자기 어깨를 펴지 못한다=부모님이 갑자기 어깨가 빠질 듯이 아프다거나,옷 입고 벗기가 어려울 정도로 팔을 움직이지 못하겠다고 하는 경우가 있다. 밤엔 ‘욱신 욱신’ 저려오는 통증때문에 잠을 설치곤 한단다. 단순한 ‘오십견’ 일 수도 있지만 ‘회전근개 파열’은 아닌지 의심해봐야 한다. 통계적으로 중·장년층 어깨 통증의 70%가 회전근개 파열로 인한 것이기 때문이다. 회전근개 파열은 어깨를 들고 돌리는 힘줄이 반복적인 충격이나 마모에 의해 찢어져 생긴다. 노화로 약해진 힘줄이 작은 충격에도 쉽게 끊어지는 것. 특히 농삿일로 어깨 관절을 반복적으로 쓰는 사람에게 흔하다. 문제는 쉽게 생각해 병을 키우기 일쑤란 것. 회전근개 파열 초기의 심한 통증과 운동 제약은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점차 완화되면서 팔의 움직임도 자연스러워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방치하면 나중에 초기보다 더 심한 통증과 함께 움직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 땐 수술을 하더라도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하다. 따라서 부모님에게 어깨통증이 나타났다면 먼저 정확한 검진을 받고 조기에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소변이 자주 마렵고 참기 어렵다=오랜만에 찾아 뵌 어머니가 ‘요즘 소변이 자주 마렵고 참기 힘들다’고 호소한다면 귀를 귀울여보자. 소변이 새는 증상이 요실금과 비슷해 노화 현상쯤으로 넘기기 쉽지만 ‘과민성 방광’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과민성 방광은 방광(오줌보)에 소변이 조금만 차더라도 배뇨 근육이 민감해져 요의를 자주 느끼게 되는 증상으로 심한 경우 10분마다 화장실을 들락거린다. 만약 과민성 방광이 있다면 술과 카페인 음식,탄산 음료,신 과일주스,꿀,설탕,매운 음식 등을 피하도록 해야 한다. 흡연과 과다한 스트레스도 역시 오줌보를 자극하기 때문에 피한다. 또 배뇨 간격을 조금씩 늘려가는 방광 훈련과 골반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도 도움된다. 과민성 방광은 처음 3개월 정도 약물이나 행동 치료를 병행하면 완치에 가까운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손이 떨리고 걸음 걷기가 불편하다=행동이 느려지고 덜덜 떨리는 손 때문에 생활에 불편을 느끼신다면 치매나 중풍의 전조 증상일 수 있다. 하지만 한번쯤은 ‘파킨슨병’도 의심해 보자. 파킨슨병은 65세 이상 노인 100명당 1명꼴로 나타날 만큼 드물지 않은 퇴행성 신경질환. 뇌 속의 신경 전달 물질인 ‘도파민’이 부족해 생긴다. 쉽게 피로함을 호소하거나 걸음이 느려지지는 않았는지,힘을 빼고 쉬고 있는 상태에서도 손을 떠는지 등을 유심히 살펴봐야 한다. 또 병이 진행될수록 표정이 굳고 발음이 어눌해지며 걸음도 어려워진다. 파킨슨병은 완치가 불가능하지만 초기에 치료받아 병의 진행을 막으면 일상 생활에 지장이 없다. ◇앞이 잘 보이지 않는다=물체가 뿌옇게 보이거나 윤곽이 흐릿하게 보인다고 불편함을 호소한다면 백내장을 의심해 봐야 한다. 백내장은 60대의 53%,70대 72%,80대 98%가 걸리는 노인성 질환. 초기에는 물체가 안개가 낀 듯 보이다가 세상이 노랗게 보이기도 하고 겹쳐 보이기도 한다. 대부분 통증이 없고,있어도 그 정도가 미미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심각한 경우엔 실명에 이르기도 한다. 백내장 초기에는 약물로 진행을 억제시킬 수 있지만 이미 많이 진행된 상태라면 수술만이 유일한 치료법이다. 만일 시야의 가운데가 잘 보이지 않는다고 하신다면 ‘황반 변성증’일 수 있으므로 좀더 세심히 살펴봐야 한다. 황반 변성증은 눈의 망막 한 가운데 노란부위(황반)에 생긴 비정상적인 혈관이 붓거나 터지면서 생기는 병. 최근 발병 연령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 지나친 음주와 흡연,지방 섭취,유전 등에 영향을 받는다. 빠르면 2개월∼3년사이에 시력을 완전 잃을 수 있어 서둘러 치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50대이후 고혈압이나 당뇨가 있으시다면 6개월에 한번씩,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1년에 한번 정기검사를 받도록 챙겨드린다<도움말/김승호(마디병원 원장),조진환(서울대 보라매병원 신경과 교수),김순안(건양대 김안과병원 교수)>. ( 국민일보 기사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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