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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인에 관심 기울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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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2005-09-15
연합시론> 발달장애인에 관심 기울여야 자폐아 수영선수인 김진호군이 세계장애인 수영선수권대회에서 금.은.동 3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군은 특히 주종목인 배영 200m에서 세계신기록을 작성해 금 빛을 더욱 찬란하게 했다. 대견하고 자랑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우리는 그의 빛나는 메달 뒤에 흠뻑 배어있는 부모의 깊은 사랑과 땀, 그리고 눈물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김군과 같은 발달장애인(자폐증 환자)은 지난해 보건복지부 등록 기준으로 7천600여명이다. 등록하지 않은 사람을 합하면 3만~4만명, 경미한 정도의 자폐아까지 포함하면 10만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들에 대한 관심은 자폐아 마라토너인 배형진군을 모델로 한 영화 `말아톤'' 이후 커지고 있다. 자폐증은 뇌신경.호르몬 계통의 이상 등으로 생기는 장애다. 의사소통이 어렵고 타인과 사귀지 못하며 같은 행동을 반복한다. 주의가 산만하고 낯선 것에 대한 두려움이 심하며 과잉반응을 보이고 괴성을 지르기도 한다. 그러니 발달장애인의 부모는 의사 및 특수교육 전문가 역할까지 해야 할 형편이다. 자폐증은 일찍 치료하면 증세가 호전되는 경우가 많아 부모들은 돈을 아끼지 않는다. 심리ㆍ언어 치료에 등산ㆍ수영 등 스포츠와 일상생활 지도 등을 하려면 적어도 1개월에 300만원 이상의 비용이 든다고 한다. 그나마 가정 형편이 어려운 저소득층은 이런 치료를 감당할 수도 없다. 치료를 못해 정도가 심해지면 자해 등을 할 위험도 따르는데 견디다 못해 아이를 버리는 부모까지 있다니 안타깝기 그지없다. 자폐증환자가 국내에서 발달장애인이라는 이름으로 장애 인정을 받기 시작한 것은 불과 5년 전인 2000년부터다. 아직은 일반 장애인들이 누리는 자동차 연료(LPG) 할인 등도 받지 못할 만큼 지원대책이 취약하다. 특수학교나 일반학교의 특수학급이 생기면서 교육여건은 개선됐지만 그것도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 편중돼 있다. 고등학교까지는 특수학교에 가면 되지만 그 이후에는 대책이 없다. 그밖에 복지 혜택은 없고 전적으로 부모의 몫으로 남는다. 그러니 이런 자식을 둔 부모들은 평생 자식 곁을 떠나지 못하고 자신의 인생을 포기하고 살아야 한다. 오죽하면 자식보다 하루 늦게 죽는 게 소원이라고 말한 어머니들이 있겠는가? 각박한 세상 속에 홀로 남겨질 자식을 걱정하는 어머니의 마음을 이제는 정부가 덜어줘야 한다. 김진호 군의 세계장애인수영선수권대회 쾌거에 감동만 할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 모두가 그들을 따듯하게 감싸야 한다. 특히 정부는 발달장애인 전문 교육기관과 치료 기관, 전문복지관 등을 확보하는 데 게을리 말아야 할 것이다. ( 연합뉴스 기사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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