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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 비슷해도 원인은 다양…藥 나눠먹다 病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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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2005-10-13
증상 비슷해도 원인은 다양…藥 나눠먹다 病 키운다
10일은 약의 날이다. 1953년 약사법이 국회에 상정된 날을 기념하는 날이다. 약물은 아무리 좋은 처방을 받더라도 올바로 복용하지 않으면 원하는 치료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올바른 약물 복용법과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보자.
◇약도 황금 시간대가 있다=일반적으로 약을 복용할 때는 식후에 복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약물로 인한 위장 장해를 방지하고,약물 복용 시간을 식사 시간과 맞추어 놓아 잊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약물마다 복용법에 차이가 있고 주의해야 할 사항들이 있는데,이를 잘 지켜서 복용해야 원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아무리 좋은 약이라 하더라도 정확한 복용법을 지켜서 먹지 않으면 원하는 효과를 100%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예컨대 고지혈증 치료 약물은 인체내 지질 합성이 주로 밤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지질 강하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선 저녁 식후에 복용하는 것이 좋다. 반면 일부 스테로이드 제제는 아침에 복용하도록 권장되기도 한다. 이는 생체 리듬에 따라 약물의 효과를 최대화하고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약은 나눠 먹는 것이 아니다=사람들은 머리가 아프면 인상을 찌푸리며 관자놀이에 손을 갖다대곤 한다. 그리고 머리가 ‘지끈거린다’,‘콕콕 쑤신다’,‘띵하다’로 표현을 한다.
머리 하나만 봐도 밖으로 드러나는 증상은 비슷한 것이다. 하지만 겉으로 나타나는 증상이 비슷하다고 해서 원인까지 같은 것은 절대 아니다. 가령 두통은 신경을 쓰거나 긴장을 했을 때,피가 뇌에 충분히 공급되지 않을 때,감기에 걸렸을 때,심하게 체했을 때,혈압이나 순환기계에 이상이 있을 때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약을 쓸 때는 먼저 이런 증상이 언제부터 있었는지,그리고 어떻게 아픈지를 전문가와 상담해야 한다. 그리고 반드시 자신에게 처방,조제된 약만 복용하도록 한다.
대전 선병원 약제과 정경래 차장은 “가족이나 친구가 자신과 같은 증상을 호소한다고 해서 절대 인심을 써선 안 된다”며 “약은 나눠 먹는 음식이 절대 아니란 걸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내복약을 먹을 때는 어떤 약이든 체온과 비슷한 온도의 미지근한 물을 한 잔 가득히 마시는 것이 좋다. 약은 물을 많이 만나야 잘 녹고 소화기관에 부담을 덜 주게 되기 때문. 물 없이 약을 먹게 되면 오히려 녹는 시간이 오래 걸려 약효가 늦게 나타날 수도 있음을 알아야 한다.
◇약은 처방대로 복용한다=약을 먹을 때 한 번에 먹는 약을 1회 분량이라 한다. 이 양이 모두 같은 건 아니다. 환자의 나이,체중,체질,증상 혹은 임신부,수유부,만성질환자 등의 여건에 따라 제각기 다르다. 때문에 얼른 낫고 싶다는 욕심에 임의로 약을 더하거나 빼서는 안 된다. 의사가 처방하고 약사가 지어준 그 양,그대로 한 번에 한 봉지씩만 복용해야 한다.
약을 먹고는 1시간도 채 안 돼 아픈 증상이 가라앉지 않는다고 더 먹는 경우도 적지 않다. 하지만 약을 배로 먹는다고 질병이 빨리 나을 거라는 건 오해다. 이 경우 오히려 약화사고를 당할 위험성이 있으므로 절대 삼가야 한다. 몸에 이상이 있는 사람일수록 그 약에 대한 상세 정보를 안 다음 복용하는 것이 좋다.
한편 약은 본래의 약병 또는 약 봉투에 보관해야 하며 약효나 약의 상태,변질을 막기 위해 습기가 적고 시원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유효기간이 불확실하거나 잘못 보관하여(특히 냉장 보관약) 변색 또는 변질이 의심되는 약은 복용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약은 또한 어린이의 손에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해야 한다.
[국민일보 기사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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