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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 섭취량 절반으로 줄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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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2005-10-13
소금 섭취량 절반으로 줄이세요 소금과 건강과의 관계를 규명한 과학적 연구을 총정리한 보고서가 최근 영국에 서 나왔다. 보고서를 낸 곳은 MRC(Medical Research Council)라는 영국 국립 의학연구 전문 기관이다. 보고서의 결론은 알려진 대로 소금을 덜 먹으라는 얘기다. 영국인이 기존에 하 루 평균 9.5g 먹던 소금을 6.0g으로 줄인다면 뇌졸중 위험은 13%, 협심증 심 근경색 등 관상동맥질환 위험은 10%씩 줄일 수 있다는 내용이다. 한국인은 소금을 얼마나 먹을까.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영국인보다 훨씬 많은 하루 12.5g을 먹는다. 따라서 한국인이 소금 섭취량을 6.0g으로 줄일 수 있다면 뇌졸중 심장병 위험을 더욱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소금이 심혈관계질환과 밀접하게 관련을 맺고 있는 것은 소금 성분중 4 0%를 차지하는 나트륨 때문이다. 나트륨은 몸 속에서 수분의 양을 조절하는 중요한 구실을 한다. 하지만 영국에서 영양 섭취 가이드라인 구실을 하는 RNI(Reference Nutrient I ntake)에 따르면 11세 이상 청소년과 성인의 하루 권장 나트륨 양은 겨우 1.6 g. 소금으로 환산하면 4g에 불과하다. 미국심장학회는 나트륨을 하루 2.4g 미만, 세계보건기구(WHO)는 2.0g 미만을 권장한다. 소금으로 따지면 각각 6g 과 5g이다. 문제는 지나치게 나트륨을 먹게 되면 혈관에 포함된 수분의 함량이 높아지고 여분의 수분이 혈압을 끌어올려 ''고혈압''을 부른다는 게 MRC 결론이다. 고혈압은 끊임없이 혈관을 손상시켜 뇌혈관과 관상동맥이 각각 막혀서 오는 뇌 졸중 협심증 심근경색의 원인이 된다. 이 때문에 영국 정부는 2010년까지 소금 섭취량을 하루 6g으로 줄인다는 목표를 세워 놓고 있다. MRC는 "영국인이 먹는 소금 중 75%는 가공식품에서 비롯되는 만큼 식품산업계 에 대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국인에게 하루 6.0g의 소금을 먹으라는 얘기는 소금 섭취량을 절반 이상 줄 이라는 얘기다. 식약청에 따르면 보통 먹는 칼국수 한 그릇에만 2800㎎의 나트륨이 포함돼 있 어 세계보건기구(WHO) 권장 하루 섭취량을 훌쩍 뛰어넘어 버리는 게 한국 현실 이다. 소금 섭취량을 줄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식품을 선택할 때 짠음식은 제한한다. 염장식품(김치, 젖갈류, 장아찌류, 소금절이 생선)과 상당수 가공식품(통조림 식품, 햄, 소시지, 치즈, 버터, 가 염처리된 과자류), 국ㆍ찌개류, 화학조미료가 많이 들어간 음식은 덜 먹어야 한다. 이와 함께 싱겁지만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짠맛을 내는 양념 대신 설탕 식초 레몬즙 생강 후추 겨자 파 마늘 양파 참깨 카레가루 등으로 맛을 내는 것도 방법이다. 예를 들어 탕 종류를 먹을 때는 소 금보다는 후춧가루나 파 등을 먼저 넣어서 맛을 낸다. 조리시 간을 하지 않고 식사 때 양념장(한 끼에 간장 1작은술)을 만들어 이용 하거나 국이나 찌개는 끓인 후 먹기 직전에 간을 하는 것도 좋다. 국 찌개 라면 등을 먹을 때는 국물보다는 건더기 위주로 먹는다. 국물에는 나 트륨이 많기 때문이다. 라면 등 가공식품을 조리할 때는 스프의 양을 적당히 조절한다. 가공식품이나 인스턴트식품, 패스트푸드는 피하는 게 상책이다. 라면 한 그릇에만 2100㎎의 나트륨이 들어 있다는 게 식약청 분석이다. 또 식당에서 주문할 때는 소금 양념을 하지 않도록 미리 부탁한다. 간장 고추장 된장 베이킹파우더 등에도 나트륨이 많으니 주의해야 한다. 소금 2분의 1큰술은 진간장 1큰술, 된장ㆍ고추장 2와 2분의 1 큰술과 맞먹는다. 대부분 산업화된 문명사회에서 소금이 부족해서 건강에 문제가 되는 경우는 없 다. 생명 유지에 필요한 소금의 양은 하루 2g 정도다. 이 정도는 소금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자연식으로도 얻을 수 있는 양이다. 한국인이 뇌졸중 심장병 위험을 줄이려면 소금을 덜 먹어야 한다. [매일경제 기사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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