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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병도 닮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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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2005-11-20
부부, 병도 닮는다
부부 중 한 사람이 대사증후군이 있으면 배우자도 같은 질환을 가지고 있을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세의대 예방의학과 김현창 교수는 3141쌍의 대사증후군 여부를 조사했더니 남편에게 대사증후군이 있으면 아내가 다른 여성에 비해 같은 질환을 가지고 있을 확률이 32% 높고, 아내에게 대사증후군이 있을 경우 남편이 같은 질환을 가지고 있을 확률은 29% 높았다고 15일 밝혔다.
대사증후군은 한 사람에게서 여러 가지 심혈관질환 위험요인이 동시에 나타나는 질환으로, 인슐린 저항성 증후군으로 불리기도 한다.
대사증후군에 해당하는 사람은 심장병이나 뇌졸중에 걸릴 위험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질환 여부는 비만과 혈당, 혈압, 중성지방, 콜레스테롤 수치 등으로 검사한다.
대사증후군의 발생에는 유전적 요인과 함께 영양 과다나 불균형, 운동 부족, 흡연, 과음 등 생활습관 요인이 모두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는 유전적으로 관련성이 없는 부부간에도 대사증후군이 같이 발생하는 현상을 보임으로써 이 병의 발생에는 생활습관이 중요하게 작용함을 알려준다.
김현창 교수는 “부부는 과다한 열량 섭취와 운동부족, 흡연 등 좋지 않은 생활습관까지 서로 닮아가 질병의 위험도 함께 높아지게 되는 것”이라며 “가족 중 한 사람이 대사증후군으로 판명되면 다른 가족 모두 건강상태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안용성 기자
( 세계일보 기사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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