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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과의 전쟁 국가가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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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2005-11-22
[비만과의전쟁국가가나선다] 중증 비만 치료약 건보 적용 추진 정부가 비만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이달 중 민.관 합동 ''국가비만관리위원회''가 설치되고 심한 비만 환자의 비만 치료약에 대해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또 어린이 취침시간(오후 9시) 이전에 패스트푸드 광고를 금지하고, 모든 식품에 대해 열량이나 지방 함유량을 표기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방안을 담은 ''국가 비만관리 종합대책''을 만들어 이달 말부터 순차적으로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정부가 비만 대책을 만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복지부가 올 4~6월 전국 1만2000가구, 4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중 비만인 사람은 32.4%로 10년 전인 1995년의 20.5%에 비해 1.6배 증가했다. 특히 남자는 2배 늘었다. 비만 여부는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체질량지수(BMI)로 판정하며 25가 넘으면 비만으로 간주한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대로 두면 비만 인구가 급격히 늘어나 머지않아 선진국처럼 전체 성인 인구의 60~70%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이번 대책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부는 비만 대책의 첫 번째 조치로 이달 말 복지부.문화관광부.교육인적자원부.노동부, 비만학회와 관련단체 등의 민간 전문가, 사회 저명인사 등이 참여하는 국가비만관리위원회를 만들 예정이다. ?비만치료비 지원=BMI가 30이 넘는 심한 비만(2차 비만) 환자가 먹는 제니칼이나 리덕틸 등의 치료약에 대해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지금은 보험이 안돼 환자가 전액 부담해야 한다. 보건소가 비만 환자를 1대1 방식으로 관리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이를 위해 내년에 전국 5개 보건소에 비만클리닉을 설치한다. 여기에 환자로 등록하면 상담, 식이요법, 운동요법, 약물처방 등의 서비스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비만클리닉은 환자 진료 후에도 주기적으로 체중 변화, 처방 준수 여부 등을 점검한다. ?패스트푸드 광고 제한=어린이와 청소년 비만의 주범으로 불리는 패스트푸드 광고를 어린이 취침시간 이후에만 할 수 있도록 제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오후 9시 이전에는 이런 광고를 못하게 한다는 것이다. 초.중.고교에 음료수 자동판매기 설치를 전면 금지하거나 다른 음료와 함께 지방.나트륨.당분이 적게 들어 있는 제품도 자판기에서 팔게 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모든 식품에 열량이나 지방.소금.설탕 함유량을 표기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소비자들이 적정 칼로리를 계산할 수 있게 해 적정량 이상의 식품을 섭취하지 못하도록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또 식품에 비만 관련 경고 문구를 의무적으로 표기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지나친 설탕(지방) 섭취는 비만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문구가 그 예다. ?식생활.운동지침 마련= 미국의 ''5A day(하루에 5회 이상 과일.채소 섭취)''처럼 국민들이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비만 예방 식생활 지침이 마련된다. 운동이나 신체활동의 적정한 시간.강도.빈도와 권장하는 운동이나 신체활동의 종류 등을 담은 가이드라인이 제시된다. 1인당 한 가지 운동하기 캠페인도 진행된다. 현행 비만 분류 기준을 재검토해 한국인에게 맞는 기준을 만들고 임상 진료 가이드라인도 마련한다. 기업들이 직원들에게 운동장비 구입비나 헬스클럽 이용료를 복리후생비로 지급하도록 권장하기로 했다. 신도시를 조성할 때 운동시설이나 공원 등을 일정 비율 이상 만들도록 하고 자전거도로나 산책로 등을 만들어 주민 건강을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시.군.구에 대해 ''건강도시''로 인증해 주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복지부는 또 연령대별로 쉽게 익힐 수 있는 체조와 스트레칭을 보급하고 시.군.구별로 주 1회 걷기운동 행사를 열도록 추진하기로 했다. [비만과의전쟁국가가나선다] 남자는 회식 여자는 군것질 가급적 줄여라 비만은 더 이상 미용의 문제가 아니다. 비만은 당뇨병.심장병.고혈압 등 각종 만성병을 일으키는 주범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체질량지수(BMI)가 26인 1단계 비만 환자만 하더라도 BMI 21인 이상적인 체중을 가진 사람에 비해 당뇨병(2형) 위험도는 여성 8배, 남성은 4배나 높고 성인 심장병(협심증.심근경색증)에 걸릴 가능성도 여성은 2배, 남성은 1.5배 높다. 특히 여성은 비만이 폐경 후 더 큰 문제로 대두된다. 여성호르몬 덕분에 주로 엉덩이나 허벅지에 쌓이던 지방이 폐경과 더불어 남성과 마찬가지로 복부에 쌓이기 때문이다. 참고로 일명 뱃살로 알려진 복부비만은 각종 성인병을 일으키는 내장비만(간.심장 등 내장에 지방이 쌓임)과 직결된다. 그렇다면 비만은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 당연히 원인을 제거해야 한다. 국내 비만인 급증의 주범은 일상화된 과식과 활동량 감소. 따라서 젊을 때부터 소식(小食)과 운동을 생활화해야 하고, 나이가 들면서는 몇 배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체내 지방 축적이 노화와 더불어 증가하기 때문이다. 통상 성인 체중이 완성되는 20세까지는 대부분의 사람이 정상 체중을 유지한다. 하지만 20대 중반부터는 노화와 더불어 체내 지방이 증가하고 근육량은 줄면서 중년이 되면 청년기에 비해 체중이 늘고 비만 인구가 증가한다. 통상 보통 체격의 성인이 일상생활을 하기 위해 필요한 1일 열량은 남성 2200㎉, 여성 2000㎉ 정도. 이는 하루 세 끼 식사를 소박한 전통 한식(밥+국+나물 위주의 반찬 2~3가지)과 간식으로 우유.두유.과일 등을 먹는 것으로 충족된다. 만일 여기에 더해 밤참으로 라면 한 개만 먹더라도 550㎉의 잉여 열량을 섭취하는 셈이다. 인제대 의대 가정의학과 강재헌 교수는 "비만 예방을 위해 남성은 회식을, 여성은 군것질부터 멀리하는 습관을 들이라"고 조언한다. 만일 회식을 하더라도 평상시 한 끼 식사량 정도로 만족해야 한다는 것. 통상 국내 직장인이 회식 때 섭취하는 열량은 약 3000㎉(삼겹살 2인분+밥 한 공기+소주 한 병). 이를 운동으로 소모하려면 등산.수영.조깅 등의 운동을 매일 1시간씩 1주일 정도 해야 한다. 여성은 조리 중이나 식사 후에 남은 음식을 한두 점씩 먹는 습관을 버리는 게 중요하다. 소식과 함께 운동을 생활화하는 것도 필수다. 지금 현재 비만이라면 다이어트와 운동.약물치료를 통한 체중 감소.유지를 위해 1년간은 투자해야 한다. 황세희 의학전문기자.의사 sehee@joongang.co.kr [비만과의전쟁국가가나선다] 어린이 비만 3년 새 두 배로 우리나라 비만인구는 지난 10년 새 1.6배 증가했다. 여자는 1995년 22.2%에서 올해 29.9%로 1.3배 증가했지만 남자는 95년 18.8%에서 올해 36%로 2배 가까이 늘었다. 보건복지부가 3,4년에 한 번씩 실시하는 국민건강 영양조사의 결과다. 어린이 비만도 심각하다. 남자는 98년 7.2%에서 2001년 15.4%로, 여자는 같은 기간 8.7%에서 15.9%로 늘었다. 3년 만에 두 배가량으로 증가한 것이다. 질병관리본부 조인호 생명의과학센터장은 "어릴 때 비만인 사람은 성인이 된 후에도 비만이 될 가능성이 클 뿐만 아니라 당뇨.심장병 등 성인병에 쉽게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이 추세로 가면 우리나라 성인 비만 인구가 올해 32.4%에서 2010년에는 적게 잡아도 35%를 넘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번에 종합대책을 시행해 2010년 비만인구를 33%로 낮추겠다는 것이다. 비만은 암.당뇨 등 각종 성인병의 원인이 된다. 건강보험공단이 7월 성인남성 78만 명의 지난 10년간 진료 기록을 분석한 결과 비만인 사람은 정상인보다 대장암에 걸릴 위험이 1.9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간암은 1.6배▶담도암 2.2배▶전립선암 1.9배▶갑상선암 2.2배▶폐의 소세포암 1.5배 높다. 또 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비만인 사람은 당뇨에 걸릴 위험이 2배, 고혈압은 1.5배 높다. 고도비만(BMI 30 이상)인 사람은 당뇨에 걸릴 위험이 5배, 고혈압은 2.5배나 높다. 복지부는 비만 진료비와 조기 사망이나 입원으로 인한 생산성 손실 등을 더한 비만의 사회경제적 비용을 연간 1조800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 중앙일보 기사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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