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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환자의 발·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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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2005-11-22
당뇨 환자의 발·관·리
당뇨병 환자가 발을 잘 보호해야 한다는 것은 상식이다. 세균 감염과 합병증이 생기기 쉽기 때문이다. 합병증은 처음엔 가벼운 상처로 시작되지만 나중엔 발에 궤양이 생기거나 썩을 수 있다. 발의 일부 또는 전체를 절단해야 하는 심각한 상황을 맞는 환자도 많다. 당뇨발을 예방하는 6단계 수칙을 소개한다.
(1) 매일 잘 관찰하기
불빛이 환한 곳에서 매일 같은 시간에 발을 관찰한다. 발에 염증이 있다면 피부가 붉게 변하고, 열감이 느껴지며, 부어 오른다. 발을 관찰할 때는 발바닥, 발가락 사이, 발 뒤꿈치 부분을 잘 살펴야 한다. 모양이 변형됐거나 피부 상태가 변했다면 더 세심한 관찰이 요구된다. 발을 구부리기 힘들면 발 아래에 손거울을 놓고 본다. 명지병원 내분비내과 김형진 교수는 "눈이 침침한 노인들은 가족이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 깨끗이 씻고 잘 말린다
불결한 발은 감염의 원인이다. 씻는 물의 온도는 팔 안쪽을 물에 접촉해 미지근한 것이 적당하다. 발을 씻는 도중 피부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표면이 부드러운 수건과 순한 비누를 사용한다. 씻고 난 뒤, 발가락 사이가 습하면 세균.곰팡이가 자랄 수 있으므로 발가락 사이까지 잘 말린다. 강남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윤건호 교수는 "피부가 건조해지고 갈라지면 감염이 잘 된다"며 "발을 물에 오래 담그지 말고, 씻은 뒤 오일 등 보습제로 마사지 할 것"을 권했다.
(3) 피부.발톱 관리는 철저히
보습제는 발 뒤꿈치부터 발가락 방향으로 바른다. 또 주 3회 정도 잠자기 전 건조한 부위에 바르고 양말을 신고 잔다. 그러나 무좀 등 감염 예방을 위해 위해 발가락 사이나 개방된 상처엔 보습제를 바르지 않는 것이 원칙. 발톱도 신경 써서 관리해야 한다. 발가락 모양대로 ''''다듬는 줄''''을 이용해 발톱을 간다. 발의 감각이 떨어졌거나 잘 보이지 않으면 직접 깎지 말고 가족의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발톱은 꼭 일자로 자르고, 발톱 모서리는 파지 않는다.
(4) 티눈.굳은살.물집 조심
신발과의 마찰이나 압력 증가에 의해 발생한다. 나중에 궤양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요주의 대상이다. 티눈이나 굳은살은 뜯거나, 면도날을 이용해 자르면 절대 안 된다. 발을 씻고 수건으로 잘 말린 뒤, 보습효과가 좋은 크림을 발라준다. 티눈 제거제나 티눈 반창고는 사용하지 않는다. 물집은 터뜨리지 말고 소독 거즈로 덮어 깨끗하게 관리한다.
(5) 신발과 양말 고르기
신발을 신기 전 신발 안에 이물질이 있는지 꼭 확인한다. 신발을 신고 벗을 때는 신발끈을 충분히 느슨하게 한다. 슬리퍼.나막신.샌들.끝이 뾰족한 신발은 피하는 게 상책. 신발은 발 위쪽이 부드러운 가죽으로 된 제품을 구입한다. 잘 미끄러지지 않으면서, 긴 발가락보다 1㎝ 크고, 굽은 3㎝ 이하이며, 측면은 0.5㎝ 넓은 것을 선택한다. 건국대병원 가정의학과 조희경 교수는 "양말은 바닥이 두툼해야 하며 발목이 조이는 양말은 혈액순환 장애를 일으키므로 피하라"고 조언했다.
(6) 걷기만큼 좋은 보약이 없다
걷기는 가장 좋은 운동이다. 미국 질병통제센터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가 1주일에 최소 2시간 이상 빠른 걸음으로 걸으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사망 위험이 39%나 감소한다.
아주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이관우 교수는 "규칙적인 걷기는 발의 혈액 순환과 유연성을 증가시켜 신경과 혈관 손상을 예방해준다"고 말했다. 걷기는 약간 숨이 차거나 등에 땀이 날 정도의 강도로 하루에 30~60분씩 매주 3~5일 실시한다.
박태균 식품의약전문기자 tkpark@joongang.co.kr
●이럴 땐 병원에
-발에 붉게 변한 상처가 있고, 상처의 넓이가 2㎝ 이상이며, 깊이가 0.5㎝ 이상이다.
-물집.티눈.굳은살에서 악취를 동반한 액체가 나온다.
-다리를 타고 올라가는 붉은 줄이 생긴다.
-발톱 부위가 붉게 변하고 부어 오른다.
-발이나 다리의 어느 부분이 검거나 붉게 변한다.
-38도 이상의 고열이 있으면서 통증에 대한 감각이 둔해진다.
-무좀이 있다.
자료=아주대병원 내분비내과
( 중앙일보 기사 인용)
당뇨환자 "발 조심하세요”…혈관 장애로 살균 저항력 약해져
‘당뇨 대란’이라 불릴 정도로 당뇨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 당뇨는 고혈압 심근경색 등 숱한 합병증을 불러오기 때문에 당뇨 환자들은 식이요법, 운동 등을 통해 건강 관리에 빈틈이 없다. 그런데도 발 건강에 소홀히 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하지만 당뇨 환자의 경우 발에 생긴 작은 질환을 방치했다가 발을 절단해야 할 정도로 심각하게 병이 진행되는 사례가 적지 않다. 당뇨 환자들은 매일 발의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게다가 요즘처럼 날이 추워지면 혈액 순환이 잘 안 돼 발의 혈액량이 더욱 적어져 탈이 나기 쉽다.
◆당뇨와 발 건강=당뇨를 앓는 사람은 오랫동안 혈당 조절이 불량하기 때문에 혈관과 신경에 생기는 합병증으로 쉽게 발에 질병이 생긴다. 온몸의 혈액 흐름이 순탄치 않은 데다 발은 심장에서 가장 먼 곳에 있기 때문에 조직이 약해지기 쉽다. 또 상처나 궤양이 생기더라도 혈관 장애로 이를 치유하기 위한 충분한 혈액이 공급되지 않는다. 세균에 대한 저항력이 약해서 상처를 통해 쉽게 감염되는 등 여러 문제를 보인다.
티눈이나 물집, 무좀이 생기거나 상처가 나도 덧나는 것을 잘 느끼지 못해 상태가 심각해지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이러한 이유로 당뇨 환자는 발 합병증이 생기면 쉽게 낫지 않고 오래간다. 발에 생기는 병변으로는 굳은살, 티눈, 무좀, 살로 파고들어가는 염증, 궤양 등이 있다. 특히 발은 한번 썩기 시작하면 치료가 잘 안 돼 발가락을 잘라야 하는 경우도 종종 있고, 심하면 다리 전체를 절단해야 하는 심각한 장애를 초래하기도 한다.
몇해 전 미국의 당뇨병학회 조사에 따르면 당뇨 환자의 15%가 평생 한 번 이상 발 궤양이 발생하고, 이 가운데 절반이 5년 이내에 발을 자르는 수술을 받는 것으로 타나났다.
◆발 관리는= 당뇨 환자는 보통 사람들보다 더욱 세심히 발 상태를 살펴봐야 한다. 매일 따뜻한 물로 발을 씻어 주되 심하게 문지르거나 독한 비누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 또 10분 이상 발을 물에 담그고 있으면 씻은 뒤 발 피부가 건조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발을 씻은 후에는 물기를 완전히 없애고 발에 다친 곳은 없는지, 물집이나 반점이 생기지는 않았는지, 발이 부어 있지는 않은지 등을 살핀다. 발바닥과 발등에 마사지하듯 로션을 발라주되 발가락 사이는 피하는 것이 좋다. 발톱은 목욕한 뒤 밝은 곳에서 일직선 모양으로 깎아 살을 파고들지 않도록 해야 한다. 둥글게 깎으면 일직선으로 깎는 경우보다 혈액을 더 많이 필요로 하기 때문에 발가락 혈액 부족을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 또 둥글게 깎으면 발가락에 상처가 날 수 있다. 맨발이나 슬리퍼를 신고 외출하는 것은 발에 상처가 날 위험이 크기 때문에 절대로 피해야 한다.
굳은살과 티눈이 생겼을 때 집에서 제거하려다 상처를 입는 경우가 생기므로 초기에 병원을 찾도록 한다. 발톱이 살 속으로 파고드는 경우에도 담당 의사를 찾아 치료를 받는다. 작은 상처도 당뇨 환자에겐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다리가 튼튼하면 혈액 장애가 덜 생기게 돼 발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당뇨 환자에게는 매일 한 시간 정도 걷는 것이 가장 좋은 운동법이다. 일할 때에도 틈틈이 다리를 구부렸다 펴고, 발목을 돌려주는 운동을 하면 발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세계일보 기사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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