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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웅~울리고 어질 어질…나도 늙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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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2005-11-22
[건강한 인생] 웅웅~울리고 어질 어질…나도 늙었나 50대가 넘으면 누구나 한번쯤 호소하는게 어지럼증(현훈)이나 가는 귀 먹음(노인성 난청),귀울림(이명) 등 이비인후과 질환이다. 최근에는 과도한 스트레스로 40대 중에서 이런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을 어렵잖게 찾아볼 수 있다. 이 같은 질환에 대해 의료계는 아직 정확한 발병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스트레스가 확실히 이런 질환을 부추기는 요인이지만 발병의 직접적인 출발점은 아니라는게 의료계의 진단이다. 다만 유전적인 요인이 의외로 지대한 악영향을 미친다는 게 최근 알려진 사실이다. 현기증은 약물요법이나 운동치료로 비교적 쉽게 해결할 수 있다. 난청은 청각이 떨어지는 것을 막을 길이 없으나 상태가 나빠지면 보청기 사용이나 수술로 치료할 수 있다. 이명은 아쉽게도 속시원한 치료책이 나와 있지 않다. 이명은 성인의 20%가량이 갖고 있으며 이 중 20%는 증상이 심각해 병원을 찾을 정도며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하다고 호소하는 환자도 5%나 된다. 일종의 증상일뿐 질환이 아니기 때문에 지나친 염려를 하지 않는 게 치료의 시작이다. 다행히 이명의 80∼90%는 일과성으로 지나간다. 문석균 중앙대 이비인후과 교수는 "이명의 원인을 추정할 수 있는 경우는 71%이고 나머지 29%는 짐작조차 하기 힘든 것으로 연구돼 있다"며 "향후 20년이 지나도 이 문제를 풀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명 치료법으로 한동안 유행했던 음차폐요법은 ''''한물 간''''상태다. 문 교수는 "카세트 테이프를 이용해 이명소리보다 높은 음량과 다른 음색의 소리를 하루 4∼8시간 듣는 음차폐요법이 수년전 성행했으나 지금은 효과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새로 부각된 게 TRT(이명재훈련)요법이다. 의사와 장시간 반복적인 상담을 함으로써 이명을 무시하고 지낼 수 있는 자신감을 갖고 기존 방식과 달리 음을 절반가량만 차폐함으로써 이명 소리에 적응하는 치료법이다. 12개월 이상 실시하면 대뇌피질과 자율신경계가 이명 상태에 둔감해져 대다수 환자에서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 다만 지루한 치료과정을 환자가 끝까지 참아내는 게 관건이다. 문 교수는 "이명은 마땅한 치료제도 없다"며 "은행잎 추출물 같은 혈액순환개선제나 뇌신경부활제를 권하기도 하지만 사실상 마땅한 약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가는 귀를 먹는 것은 대부분 소리를 전달하고 증폭하는 달팽이관(와우) 내 유모 세포가 파괴되거나 청각을 뇌로 전달하는 와우 내 청각세포 숫자가 정상 이하로 줄어들기 때문이다. 이를 유발하는 것은 소음이나 노화로 인한 청각신경 변성,귀에 독성을 일으키는 약물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에는 유전적 요인이 강조되고 있다. 이호기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소아난청이나 40대이후에 나타난 노인성 난청의 절반은 유전적인 문제로 추정되고 있다"며 "유전자의 돌연변이와 결손,그에 따른 세포 내 단백질의 이상발현이 난청을 유발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나이 들면 청각기관이 퇴화해 65∼75세의 25∼40%가 노인성 난청을 보이지만 이를 당연시해서는 안 된다"며 "가족력 소음 약물 스트레스 등을 관리해 청력이 나빠지지 않도록 주의한다면 청력감퇴 속도를 최대한 지연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어지럼증은 원인이 다양하지만 어느 정도 규명이 가능하고 말초 또는 중추신경계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일단 약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일부 수술로 치료할 수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낫기 쉬운 이비인후과 질환으로 간주된다. 귓속이 울리고 어지러운가요? 병적인 어지럼증은 의학용어로 ''현훈(睍暈)''이라고 한다. 차멀미나 고공현기증처럼 단순히 어지러운 데 그치는 게 아니라 빙글빙글 도는 느낌이 상상을 초월하고 균형이 잡히지 않는 것 같은 불안정한 감각이 오래 지속되는 경우다. 이비인후과나 신경과를 찾아오는 환자 가운데 뇌졸중 뇌종양 소뇌이상 등이 아닌 경우에는 전정신경염,양성돌발성위치성 현훈(이석),메니에르씨병 등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김승현 한양대 신경과 교수는 "이들 3대 어지럼증 원인으로 클리닉을 찾는 비율은 대략 2 대 2 대 1 정도 될 것"이라며 "5년 전에 비해 환자가 30%가량 늘었다"고 말했다. 환자들의 어지럼증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게 그 이유다. 전정신경염은 회전운동시 상하·좌우·전후 위치를 감지케 하는 전정신경(세반고리)이 대개 한쪽만 소실되는 것으로 감기 등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유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청각에는 문제가 없으나 수일이나 수주 동안 어지럼증이 지속된다. 어지럼증을 감소시키는 전정억제제로 증상이 완화되며 빠른 재활을 위해 운동치료를 하면 좋다. 양성 돌발성 위치성 현훈은 머리를 일정한 방향으로 움직일 때마다 발작적으로 어지럼증이 수십초∼수분간 나타난다. 머리의 중력 방향 움직임을 감지하는 데 필요한 내이(內耳) 속의 칼슘 성분(耳石)이 떨어져나와 내이 림프 안에서 돌아다님으로써 머리를 움직일 때마다 현훈이 유발된다. 전문의의 지도 아래 침상 위에서 머리를 돌려 이석이 흘러나오도록 하는 체조를 하면 절반 이상에서 성공을 거둔다. 메니에르씨병은 어지럼증 청력감퇴 귀울림 현상이 한꺼번에 오는 질환으로 정확한 원인은 아직도 모른다. 주기적으로 세반고리(위치감각)와 달팽이관(청각전달)의 막이 파열되거나 이들 기관의 림프액 내압이 높을 때 유발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고혈압과 마찬가지로 고염분 섭취가 이들 관련기관의 내압을 올리는 요인이 되므로 저염식이 권장되고 이뇨제 투여가 큰 도움이 된다. 이밖에 내이에 병원균이 침입한 미로염,뇌와 내이를 연결하는 8번 뇌신경계에 생기는 청신경종이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이비인후과 및 평형계 이상 질환이다. 각각 항생제 투여와 종양제거수술로 치료된다. 이비인후과 이외의 질환으로는 뇌졸중 뇌종양 뇌내염증 당뇨병 갑상선기능저하증 저혈압 편두통 빈혈 설사 범불안장애 공황장애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정밀진단 후 적절한 치료가 요구된다. 어지럼증의 약물치료에는 크게 5가지 계열의 약물이 쓰인다. 벤조디아제핀 계열 신경안정제는 전정신경기능을 억제하는 신경전달물질인 GABA를 활성화시킴으로써 어지럼증의 신호가 중추신경계에 도달하는 것을 끊는다. 항콜린제는 귀에 붙이는 멀미약을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스코폴라민 성분의 패취제는 투여 후 4∼8시간 뒤에 효과가 나타나 단시간 생겼다 없어지는 어지럼증에는 유용하지 못하다. 항히스타민제 중 5-HT2 억제제는 마시는 멀미약에 많이 쓰이는 성분으로 메클라진 디멘하이드리네이트 등이 있다. 5-HT3 억제제는 항암제 투여환자의 구토억제제로 쓰일 정도로 구토 및 어지럼증 억제효과가 우수하나 고가다. 칼슘차단제는 항히스타민 작용,림프내압 감소 등의 효과가 있어 메니에르씨병 등에 의한 말초성 현훈에 좋다. 시선 이동 운동 등 균형 감각 되살리기에 도움 몸의 평형을 유지하는 내이(內耳) 전정기관에 이상이 생긴 어지럼증과 특정한 원인을 밝힐 수 없는 노인성 어지럼증에 전정재활치료가 유일한 치료수단으로 알려지고 있다. 만성 어지럼증 환자의 80%는 내이 기관에 문제가 있는데 약물요법은 효과가 빠르지만 재발이 되는 경우가 잦고,수술요법은 증상이 극심하거나 청각까지 심하게 망가진 경우가 아니면 거의 실시하지 않기 때문에 전정재활치료가 권장된다. 이 치료는 3단계로 이뤄진다. 1단계는 글자가 적힌 카드에 눈의 초점을 맞춘 상태에서 고개만 좌우로 돌려 어지럼증을 유발한 후 다시 시선을 카드에 고정해 익숙하게 적응하도록 유도한다. 2단계는 목표물을 주시하면서 양팔과 다리를 움직이며 걸어가는 훈련이다. 환자의 적응 수준에 따라 옆으로 걷기,지그재그로 걷기,고개를 흔들며 걷기 등 난이도 높은 훈련이 실시될 수 있다. 3단계는 주시 안정강화운동으로 목표물을 두개 놓고 1∼2단계에서 했던 훈련을 하는 것이다. 김승현 한양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전정재활치료는 눈을 감으면 더 어지럽고 눈을 뜨면 어지럼증이 감소하는 것에서 착안된 치료"라며 "균형 위치감각을 최종적으로 종합 인식하는 대뇌 피질의 기능을 높이는 게 핵심"이라고 말했다. 대개 하루 3회,2∼3개월을 따라하면 환자의 80% 이상에서 어지럼증이 감소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어지럼증 환자는 평소 서서히 앉았다 일어서기,앉아서 어깨 올리고 내리기,앉아서 물건 줍기,공 던져 주고받기,똑바로 걷기운동을 반복함으로써 어지럼증을 예방 및 치료하는 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건강한 인생] 난청환자와 얘기할때 입모양을 좀더 크게 사람이 일상 생활에서 대화하는 음역은 250∼2000Hz(헤르츠)구간이다. Hz(cps)는 초당 진동수로서 일정 범위까지는 높을수록 더 잘 들리게 된다. 인간이 가장 쾌적하게 듣는 음역은 1000Hz 안팎으로 모차르트 음악은 1000∼1500Hz의 음을 많이 사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사람은 최대 2만Hz까지 들을 능력이 있는데 상습적으로 소음에 노출되거나 이어폰을 귀에 꽂고 다니면 4000Hz 주변 대역부터 청음능력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노인성 난청환자는 대개 아주 낮은 저주파수나 1만Hz 이상의 고주파를 들을 수 없다. 대화시 가장 편안하게 느끼는 소리의 강도는 약 30∼40dB(데시벨) 정도다. 인간이 들을 수 있는 최소한의 음의 강도를 0dB로 삼아 0dB의 10배는 20dB, 100배는 40dB,1000배는 60dB로 규정했다. 교통혼잡지역의 소음은 80dB,제트엔진소리는 120∼160dB 정도다. 사람은 75dB을 넘으면 불쾌감 압박감 통증을 느끼게 된다. 특히 난청환자는 80dB 이상의 소리에 불쾌감만 표시하고 모음을 잘 알아듣지 못하므로,이들과 대화할 때는 무작정 큰소리로 외치지 말고 평소 음량으로 하되 입모양을 크게 하여 말하는 게 좋다. 하루 90dB에서 8시간,100dB에서 2시간,110dB에서 30분 이상 노출되는 경우가 지속되면 난청이 오게 된다. ( 한국경제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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