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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발달장애’ 의심 두살때 검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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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2005-11-22

언어발달장애’ 의심 두살때 검진하라

『우리 아이가 같은 또래 아이에 비해 말이 늦은 것 같아요.』 지난 7일 생후 25개월된 아이의 엄마 김모(31)씨가 발달장애클리닉을 찾았다. 자폐증 등 소아 발달장애가 전문인 「신석호 정신과의원(www.autism.co.kr)」 신 원장은 먼저 아이가 무슨 말을 할 수 있는 지를 물어봤다.
『알아듣기는 잘 알아듣는 것 같은데 말을 엄마, 이거(이것), 무(물) 등밖에 못해요. 혀가 짧은 건지 머리가 나쁜 것은 아닌지 모르겠어요』 신원장은 『좀 늦은 편이네요』라고 말하면서 『언어 발달 장애는 크게 3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첫째는 의사소통 능력에 문제가 있는 경우다. 대개 첫 돌에 까꿍 놀이나 탁자를 두드리는 놀이에 반응하지 않는다.
둘째는 언어를 수용하는 데 문제가 생긴 경우다. 아이는 대개 9~12개월 후에도 소리나는 곳에 주의를 기울이지 못하고 18개월에도 흔한 단어나 명령을 이해하지 못한다.
셋째는 표현하는 언어에 문제가 있을 때이다. 첫 돌까지 자음소리를 내지 못하고 만 2세가 되도 의미있는 단어를 말하지 못한다. 2년 6개월이 되도 두 단어를 결합하는 말을 하지 못한다.
발달성 언어 장애의 가장 흔한 형태는 수용과 표현 언어장애가 같이 있는 혼합형이다. 만 3세 이전의 아동이 혼합형 언어장애가 있을 때, 수용 언어의 미숙으로 인해 사회성이나 인지기능의 발달이 뒤떨어져서 마치 자폐아와 유사하게 보여 흔히 혼동이 되기도 한다.
반면 표현성 언어장애는 수용언어나 사회성은 정상범주에 속할 정도로 양호하지만, 표현언어의 수준이 또래에 비하여 떨어지는 경우이다. 흔히 말하는 『단순히 말이 늦다』고 간주되는 경우이다. 대개 특별한 치료없이 유아원 등에 보내면 좋아진다. 이 아이도 이 경우에 해당됐다. 신 원장은 아이의 의사 소통 능력을 키워주기 위해 「플로어 타임(floor time)」 놀이 방식을 강조했다. 이 방식은 부모가 아이의 눈 높이에 맞춰 아이의 의지대로 놀게 하면서, 놀이 상황을 실황 중계하듯 아이와 대화와 행동을 같이하는 상호놀이를 말한다. 아이 엄마는 『말이 늦은 것이 양육 과정에 문제가 있어서 그런 것은 아니냐』고 걱정스레 물었다. 신 원장은 『말이 늦고 빠르고는 양육 상황에 따라 조금 발라질 수 있으나 언어 발달 장애 발생 자체는 양육 상황과 관련 없다』며 『다만 병의 경과와 예후에는 부모의 노력이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신 원장은 또 『언어 발달 장애는 최소 만3세전에 치료를 시작해야 예후가 좋다』며 『만2세가 되어도 말이 늦거나 의사 소통이 또래에 비해 힘들면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조선일보기사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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