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비 1180px 이상
너비 768px - 1179px
너비 767px 이하

고객참여

피아노 통해 자폐극복 노력중

  • 담당부서 :
  • 전화번호 :02-2204-0301
  • 등록일 :2005-11-22

피아노 통해 자폐극복 노력중

성호의 피아노 선율에는 말로 표현못한 감정이 담겨 있는 것 같아요. 단 한사람의 관객이라도 아들의 연주를 듣고 희망과 감명을 받았으면 만족합니다 ”

자폐아인 아들의 피아노 연주를 들을때 마다 어머니 손민서(48)씨는 아들의 마음을 읽어낸다. ‘말아톤’에 배형진이 있다면 ‘피아노’에 은성호가 있다. 피아노 연주를 통해 자폐를 극복해 가는 은성호(18·발달장애2급)군과 어머니의 헌신적인 보살핌이 또 한번 진한 감동을 주고 있다. 어머니 손민서(48)씨가 성호의 자폐증세를 안 것은 생후 20개월째. 엄마와 눈을 마주치지 않아 병원에 갔더니 ‘자폐’라는 청천벽력같은 진단이 내려졌다. 그렇지만 손씨는 성호를 일반초등학교에 보냈다. 단 한번이라도 비장애인과 생활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서였다.학교를 따라다니며 수업시간에 5분도 못 앉아 있는 아들을 자리에 앉혀 놓는 일이 일과였다.

그런던 성호가 피아노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도 초등학교 1학년때. 선생님이 음악 시간에 오르간으로 연주를 해주고 곡에 대해 설명을 하려고 칠판앞으로 가면 성호가 어느새 오르간에 앉아 선생님을 따라했다.선생님의 권유로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지만 아들은 10분이상 집중하지 못했다. 하교길에 피아노 레슨을 받으면서 10분 연습하고, 밥 먹고 다시 피아노학원에 가서 10분 연습하기를 되풀이 했다. 이렇게 시작된 피아노 수업이 이제는 한번도 일어나지 않고 집중할 수 있을 정도의 집중력을 가질 수 있게 됐다. 집중력이 좋아지면서 일상생활에서 다른 기능도 좋아졌다. 하지만 손씨의 관심이 온통 성호에게 쏟아지면서 세살아래 동생이 마음을 잡지 방황해 2중의 고통을 느끼기도 했다.이제는 동생도 어머니를 이해하고 도와준다.

손씨는 발달장애 아동을 가진 부모들에게 “부모들은 매정한 교육자가 되라고 말하고 싶어요. 발달장애 아동에게 발전이 있다는 것은 아이의 고집을 꺾고, 참고 이겨내야 한다는 것이죠. 안쓰럽다고 부모가 아이에게 져주면 아이는 더이상 발전하기 어려워요” 라고 조언했다.

야구선수의 타율 등 을 모두 외울정도로 천재성도 가진 성호지만, 지하철을 타면 아가씨들의 스타킹을 만지는 성호의 사회성은 극과극을 달린다. 그래서 별명도 ‘레인맨’이다. 손씨는 이제 자신이 아들에게 의지한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내가 없으면 성호가 어떻게 살까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성호가 없으면 내가 어떻게 살까 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성호군은 오는 26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일원동 밀알학교 세라믹 팔레스홀에서 열리는 ‘장애인의 완전한 사회통합을 위한 밀알콘서트’에서 베토벤 월광쏘나타 등을 등을 연주한다.한편 밀알복지대단이 주최하는 이날 행사에서는 SK주식회사가 ‘장애아동 새생명 릴레이’에 6000만원을 지급해, 중증 장애아동에게 의료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 문화일보기사인용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가 적용되지 않는 자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