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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장애 딛고 자립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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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2005-11-27
하남시정신보건센터 정신장애인 성공담 기사 정신장애 딛고 자립 성공 하남정신보건센터 자립수기 잔잔한 감동 좌절과 방황 윤모씨 센터 도움으로 자립 극심한 무기력증으로 사회생활이 쉽지 않았던 윤모(45 경기 하남시 춘궁동)씨. 그에게 올 겨울은 더 이상 춥지만은 않다. 윤씨는 환절기나 찬바람이 불면 갑자기 온몸의 힘이 빠지면서 극심한 무기력증에 또 빠져 든다. “아무것도 하기 싫고 모든 것을 그만두고 싶을 때가 한 두 번이 아니지만, 재활과 자립을 위해 도와주는 이들을 생각하면서 때로는 억지로 참고 있습니다. 그렇게 참다보면 또 견딜만해집니다. 저도 사회생활을 하면서 떳떳한 생활을 하고 싶지만 쉽지만은 않습니다.” 지난 23일 경기 성남에서 열린 경기도정신보건실무자 워크숍에서 하남정신보건센터 취업회원이기도 한 윤모씨(45 춘궁동)는 직접 자신의 4년간의 취업사례를 발표하며 그동안 겪었던 자신의 심경을 토로했다. 윤씨는 심각한 정신분열증을 앓고 있다. 윤씨의 정신병력은 1980년부터 시작됐다. 윤씨는 1980년 학력고사를 마치자마자, 긴장이 풀린 탓인지 극심한 무기력증에 시달렸다. 그 당시도 성적과 대학입시에 대한 스트레스는 지금과 다르지 않았다. 아니, 어찌 보면 더 심했다. 전ㆍ후기 대학에서 미끄러지면, 4년제 정규대학은 아예 갈수도 없었다. 지금 같은 복수지원도 없었다. 대체적으로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였다. 그러나 열심히 공부했던 터라, 윤씨는 모 대학 한의과대학에 입학했다. 한의사로서의 길이 보장돼 있었지만 윤씨는 대학생활에 적응할 수 없었다. 극심한 무기력증으로 강의를 제대로 알아들을 수 없었고, 정신분열증이 때때로 도졌다. 결국 윤씨는 제적이라는 아픔을 맛봐야 했다. 학교를 제적당하기 전, 휴학과 복학을 몇 차례 반복했지만 전국대학이 시위사태에 휩싸일 때였다. 전국대학에 휴교령이 내려진 상태에서 복학해도 학업을 지속할 수 없었다. 무기력증은 심해만 갔다. 그때까지만 해도 그것이 지금처럼 정신질환으로 이어져 윤씨의 발목을 잡을 줄은 몰랐다. 윤씨는 그러던 중 지난 1992년 설날부터 환청이 들리기 시작하는 등 본격적인 정신질환 증세를 앓았다. 군복무는 어찌어찌 방위로 때웠다. 방위 복무를 끝낸 윤씨는 당장 먹고 살기위해 신문배달을 했지만, 병 증세가 깊어지면서 이마저도 쉽지 않았다. 수없이 해고되기를 반복하며 단순한 신문배달마저 제대로 해낼 수 없는 자신에 대한 회의가 깊어져가면서 마음은 점차 피폐해져갔다. 넉넉지 못한 가정형편에 부모님은 그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지 못했다. 윤씨는 형과 누나의 도움으로 사립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지만 오히려 마음의 상처를 받았다고 말했다. 처음부터 체계적이고 적절한 치료가 시작됐더라면 아마 그는 지금쯤 어엿한 한의사가 돼 환자를 돌보는 위치가 됐으리라. 윤씨의 질환은 국립정신병원에 입원, 증상교육을 받으며 투병에 매진하면서 서서히 호전됐다. 그러나 완치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국립정신병원은 사립병원보다 나았다고 윤씨는 말한다. 국립정신병원에 있는 동안 어느 정도 마음의 안정을 찾게 되자, 농촌지도사 시험에 응시하기도 했으니까 말이다. 방황과 좌절을 거듭하던 윤씨는 누님의 권유로 2001년 하남정신보건센터에 등록했고, 보건소의 소개로 작은 회사에 취업할 수 있었다. 적응은 쉽지 않았지만 그럭저럭 버티고 있다. 처음 30만원에 불과했던 윤씨의 봉급은 점차 올라 지금은 68만원이다. 보건소의 자립촉진비까지 합치면 얼추 80만원 가까운 돈이 매달 윤씨의 통장으로 들어온다. 보건소에서 윤씨에게 매달 지급하는 자립촉진비는 정확한 약복용, 정기적인 상담, 모임에의 참여 등이 지켜져야만 지급된다. 그러나 윤씨는 여전히 힘든 일은 버거워한다. 때때로 들리는 환청은 집중을 제대로 할 수 없게 만든다. 윤씨는 지금 하남정신보건센터의 재활취업자모임인 ‘오뚜기모임’의 회장으로 일하며 동병상련의 환자들과 서로를 격려하며 재활과 자립에 노력하고 있다. 돈은 적지만, 그러나 윤씨는 행복하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으면서 사회생활의 재미를 차츰 알아가는 중이다. 요즘은 아가씨도 사귀고 있다. 결혼할 생각은 있지만 고정적인 수입이 보장될지에 대한 자신이 없어 망설이고 있다. 정신보건센터 관계자는 “본인의 굳센 의지와 고용주의 이해가 없으면 정신장애인의 자립은 불가능 하다.”며 “윤씨는 성공적으로 재활자립에 성공한 케이스이지만, 지속적인 상담과 보호가 여전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씨는 “주변 분들의 보살핌으로 재활과 자립을 할 수 있었다.”며 “정신보건센터의 상담과 지원이 없었다면 경제적 자립이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씨는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가 잘 운영돼 계속회사를 다니며 안정만 되면 결혼도 하고 싶다.”고 이날 발표회에서 각오를 밝혔다. 하남 정신보건센터는 하남시보건소가 한림대학교 강동성심병원과 제휴를 맺어 하남지역 정신장애인을 위한 치료와 재활을 위해 만들어졌다. < 출처 : 하남뉴스 http://news.ihanam.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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