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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는 불치병이 아니라 만성질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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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2005-12-04
<"에이즈는 불치병이 아니라 만성질환입니다">
에이즈(AIDS) 감염자에 대한 사회적 시선은 여전히 차갑다.
에이즈 감염은 100% 가까이 성접촉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지만 꾸준히 늘고 있다. 더욱이 에이즈에 대한 편견과 오해로 인해 에이즈 환자와의 만남 자체를 기피하는 등 사회적 차별이 환자들을 음지로 내몰고 있다.
에이즈 예방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는 한편 에이즈를 하나의 질환으로 우리 사회가 수용하고 환자들이 올바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국내 에이즈 환자 3천명 = 9월말 현재 내국인 누적 감염자수는 3천657명이다. 이 중 705명이 사망해 2천952명이 생존하고 있다.
에이즈 감염자 가운데 남성이 90.5%(3천311명)로 9.5%(346명)인 여성에 비해 9.6배나 비율이 높다. 감염자의 98.3%(3천94명)가 성접촉에 의해 감염됐다.
올들어 새로 감염된 내국인은 50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55명)에 비해 11.2% 늘었다.
이는 연도별 감염자수가 2000년 219명, 2001년 327명, 2002년 398명, 2003년 534명, 지난해 614명으로 2000년 이후 연평균 30% 가량 늘어난 것에 비하면 증가세는 둔화된 것이다.
연도별 사망자수는 2000년 32명, 2001년 42명, 2002년 58명, 2003년 63명, 지난해 81명으로 해마다 늘었으나 올해는 9월말 현재 57명으로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에이즈 예방에는 콘돔이 최선 = 질병관리본부는 유니세프 등과 공동으로 11월 30일 서울 명동에서 `제18회 세계 에이즈의 날 거리캠페인''을 벌였다.
이 자리에서 모형 성기를 이용해 콘돔의 올바른 사용법을 시민들에게 알려주고 콘돔 캐릭터인 `콘순이''와 `콘돌이''를 이용해 다양한 볼거리를 연출했다.
본부는 이에 앞서 지난달 1일부터 한국에이즈퇴치연맹, MBC 등과 공동으로 대중매체를 통한 에이즈 예방 콘돔사용 권장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콘돔사용 촉진 공익광고''는 `에이즈와 성병은 콘돔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 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주위에서 일어날 수 있는 위급 상황을 설정하고 콘돔을 보 호막으로 상징화해서 보여준다.
보건 당국이 이처럼 콘돔 사용 홍보에 `노골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은 콘돔 사용률과 에이즈 감염률이 직결된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올들어 에이즈 감염자수의 증가세가 다소 둔화된 것도 지난해부터 시작한 콘돔 사용 권장 캠페인이 주효했다는 것이 본부의 분석이다.
◇에이즈 환자에 대한 편견 여전 = 지난 2003년 대한에이즈예방협회가 실시한 `서울시 HIV 감염 생존자 실태분석''에 따르면 전체 조사대상자 253명 중 52%인 133명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경제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답변은 7%인 17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들에게 더 힘든 고통을 주는 것은 사회적인 편견이다.
6년전 에이즈 바이러스에 감염된 A씨(36)의 경우 회사에서 건강검진을 받다가 바이러스 감염 사실이 알려지면서 회사를 그만둘 수 밖에 없었다.
그는 "동료 직원들이 식사를 같이 하거나 심지어 악수 조차도 하지 않으려고 하는 등 따돌림 속에서 직장 생활을 계속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김훈수 한국에이즈퇴치연맹 사업국장은 "에이즈 감염자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은 자신을 희한한 사람으로 낙인 찍는 것"이라며 "대부분의 감염자들은 감염 사실을 숨기고 살다가 감염 사실이 드러나면 은둔해버린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에이즈는 성접촉에 의해서만 감염되기 때문에 에이즈 감염자는 직장 동료로서 친구로서 함께 생활을 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에이즈는 불치병이 아니라 당뇨, 고혈압처럼 약물로 조절 가능한 만성질환으로 여겨야 한다"며 "감염후에도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면 에이즈로의 진행을 수십년간 지연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 연합뉴스 기사 인용)
“에이즈 환자들 외로움이 더 고통”
(::세계 에이즈의 날…7년간 200여명 돌본 ‘호스피스’ 박영자 씨::) “다른 환자들은 주위의 보살핌속에서 죽어가지만 에이즈환자들 은 철저히 버림받으며 죽어가죠. 피를 섞지만 않으면 감염 위험 도 전혀 없는 사실을 이해하면 에이즈환자도 똑같은 사람입니다 ”.
1일 세계 에이즈의 날을 맞은 가운데, 꼬박 7년째 에이즈환자를 전담하는 호스피스 자원봉사중인 박영자(66)씨는 “처음에는 장 갑 몇개를 겹쳐 끼고 환자를 만지고, 심지어 환자 식사후 남긴 음식은 물론 식기마저 버렸다”며 “환자와 오랜 시간 같이 생활 하면서 거부감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지난 92년부터 호스피스 자원봉사에 나섰던 그는 보호자가 없는 에이즈환자를 돌봐달라는 한 성직자의 부탁을 거절한 이후 죄책 감에 시달렸다고 한다. 이듬해(99년) 세브란스 병원을 찾아 혼자 투병하는 40대환자를 도저히 두고볼 수 없어 에이즈 환자 호스 피스를 시작했다.
박씨의 손길을 닿았던 환자만 200명을 넘고, 이중 30여명은 박씨 의 품에서 세상을 떠났다. “어떤 환자는 입원 8개월 만에 숨을 거뒀습니다. 우리집에는 아직 그 환자를 위해 만들었던 피자가 냉동실에 그대로 보관돼 있습니다. 내가 아니면 그 사람 아무도 기억안해줄 것 같아 그렇게 남겨뒀습니다.” 박씨와 에이즈 환자 사이의 사연많은 인연은 계속되고 있다. 남 편으로부터 감염되었지만 끝까지 원망하지 않고 남편을 돌보다가 숨진 30대 여자환자, “정리했어”라는 말을 반복하더니 어느날 스스로 목을 맨 60대 노인, 사업부도 이후 노숙자로 지내다가 강제로 성폭력을 당해 감염되었던 50대 남자 등 구구한 인생들이 박씨 앞에서 사라져갔다.
박씨는 환자에게 가장 무서운 것은 죽음보다 외로움이라고 한다.
질병을 -밝히고 나면 가족조차 외면하기 때문이다. 설사 환자가 죽어도 보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박씨는 “죽음에 대해서 는 시간이 흐르면서 담담히 받아들이기도 하는데 아무도 자신을 이해해주지 않는다는 외로움은 죽을 때까지 환자를 괴롭힌다”??“이 때문에 환자 10명중 8~9명은 자살을 시도한다”고 말했다 .
한편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국내 에이즈 감염자는 1985년 첫 발 생 이후 20년이 지난 2005년 말 현재 3650명에 달한다. 감염자는 2000년 1000명에서 5년 만에 3.65배가 늘었다. 에이즈 감염자는 100명중 99명이 성관계를 통해 감염되고 있으며, 이같은 추세라 면 2010년 1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국제연합(UN)의 통계(10월 )를 보더라도 에이즈 감염자는 6500만명을 넘었고, 그 중 2500만 명은 사망했다. 2005년 한해 동안 새로 감염된 사람과 사망자는 각각 490만명과 310만명으로 집계됐다.
에이즈는 현재 치료제가 20가지 정도 개발돼 있으며, 전국에 걸 쳐 11곳의 상담소와 3곳의 익명검사소가 운영중이고 핫라인(1588 -5448)과 129를 통해 24시간 전화상담이 가능하다.
( 문화일보 기사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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