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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트니 스피어스와 산후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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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2005-12-07
[스타와 질병]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산후우울증 팝의 ‘요정’ 브리트니 스피어스도 엄마가 됐다. 하지만 엄마가 되는 일이 이 요염하고 깜찍한 팝 스타에겐 너무 힘겨운 걸까. 지난 9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모니카에서 사내아이를 낳은 그녀가 전형적인 산후우울증세를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다. 브리트니는 갑자기 웃다가 울기를 반복하는 등 심한 감정기복을 보였다고 한다. 제왕절개 수술을 한 탓에 몸에 남은 흉터와 출산 후 몸매 관리에 대한 걱정, 게다가 남편 케빈 페더린이 최근 결혼기념일을 거의 잊어버릴 뻔 했기 때문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팝의 요정도 피할 수 없는 출산 후 우울한 증세는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첫째는 산후의 ‘울적한 기분’(‘베이비 블루스’라고도 함)으로 산모의 약 85%가 경험한다. 감정이 들쑥날쑥 하며, 쉽게 울고, 불안해 한다. 대개 분만 4~5일쯤 후에 가장 많이 나타나며, 최대 2주 정도면 회복된다. 브리트니의 우울 증세도 여기에 해당된다. 둘째는 임산부 10~15%에서 나타나는 ‘산후우울증’. 출산 3개월 이내에 서서히 나타나며 심한 불안과 불면증을 동반하는 우울증이다. 아기를 해칠 것 같은 강박증이 나타나기도 해 산모를 괴롭힌다. 셋째는 ‘산후 정신병’으로 1000명 중 1~2명에서 나타난다. 출산 후 급속히 진행되며 흔히 조울병의 양상을 띤다. 산후기분장애를 일으키는 원인으로는 원치 않는 혹은 예정에 없던 임신, 미혼모, 경제적 어려움, 불만족스런 결혼생활, 우울증 병력, 출산 직후 급격한 호르몬 변화 등이 있다. 가족의 이해 부족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부인은 아기 돌보랴 산후 조리하랴 힘들어 하는데, 아들 낳았다고 술 마시러 다니는 남편은 산모의 산후우울증을 부추기게 될 것이다. 브리트니 경우도 남편의 불성실한 태도가 발병에 작용했을 수 있다. 산후기분장애의 경우 ‘울적한 기분’은 짧은 시간 내에 회복되지만, 산후우울증이나 산후정신병은 적절한 치료가 없으면 장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산후정신병은 자해나 영아 살해 가능성도 있어 응급상황에 속한다. 따라서 조기 발견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 반건호·경희의료원 정신과 교수 ( 조선일보 기사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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