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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치료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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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2006-01-24
[칼럼] 정신과 치료의 역사 - 부산일보 정신건강증진팀 2005-11-24 [2005-11-15 부산일보] 18세기 말 이전까지만 해도 정신의학?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정신의학이 없는 세상에서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요? 1817년에 아일랜드 하원의 기록을 통해 그 실상을 어느 정도 상상할 수 있습니다. ''가족 구성원 중 누군가가 미쳤을 때 그것을 해결하는 유일한 방법은 가족 중 가장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 집안의 바닥에 구덩이를 파도록 지시하는 것이다. 깊이는 보통 1.5m 정도 되었는데 그곳에 갇힌 사람은 음식도 그 안에서 먹었으며 얼마 지나지 않아 대부분 죽었다. ''현재 정신과에서 사용하고 있는 치료제가 개발되기 전에는 대부분의 정신과 환자들이 쇠사슬에 묶인 채 고통스러운 치료를 받아야 했습니다. 앞서 그리스-로마시대에는 혈액,검은 담즙,황색 담즙,타액의 불균형 때문에 정신질환이 발생한다고 여겨 머리에서 혈액을 빼는 치료가 성행했습니다. 중세 이전에는 창자에 독성물질이 가득 찬 때문이라고 판단해 설사 유도제를 주었고,중세시대에는 정신병을 신이 내린 죄값이나 악령이 깃든 것으로 생각해 고문과 화형에 처했다고 합니다. 이후 식물에서 추출한 마약성분과 구토 유발 성분을 사용했으며 19세기에 들어와 수면치료,물치료,혼수치료,경련치료,열치료(말라리아균을 투입하여 고열을 발생케 하는 것으로,이 치료법을 개발한 비엔나 정신과 교수인 줄리어스 와그너-재우렉은 1927년에 노벨의학상을 수상했다), 뇌의 일부분을 잘라내는 뇌 절제술 등 다양한 치료법이 시행되었습니다. 그러다가 1952년에 프랑스 외과의사인 앙리 라보리가 최초의 정신분열병 치료약물인 클로르프로마진을 발견하였습니다. 하지만 소르본대학의 정신과 교수인 J딜레이와 P데니커가 그의 공을 가로채 역사에는 이 두 사람의 이름만 기록되고 있습니다.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발견 중 하나인 정신분열병 치료제가 처음 환자에게 사용되었을 때 프랑스의 대표 신문인 르몽드지가 내세운 타이틀은 바로 "이것은 기적의 약물이다"라는 것이었습니다. 이후 정신과 치료 약물은 발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 세계에서 하루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약은 불안증 치료제이고 두 번째가 피임약이며 그 다음이 우울증 치료제일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정신과 치료 약물을 복용하고 있습니다. 지금 정신과 의사들이 환자들에게 인도주의적인 치료를 할 수 있는 것도 따지고 보면 이러한 치료제들 덕분입니다. 김철권 부산시 정신보건센터 소장(동아대병원 정신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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