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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싫다”불황·실업에 망상·우울증 등 정신질환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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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2006-02-09
“세상이 싫다”불황·실업에 망상·우울증 등 정신질환 늘어 ○…경제적인 빈곤과 실업, 가정해제 등으로 인한 사회적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우울증에 시달리는 정신질환자들이 크게 늘고 있다. 춘천에 살고있는 A(42)씨는 2004년초부터 경제적인 문제 등으로 극도의 스트레스와 함께 망상증세에 시달렸다.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심해지면서 그는 결국 대인기피증까지 생겨 하던일까지 그만두게 됐다. 다행히 그는 지난해초 상담센터의 도움으로 1년여에 걸친 스트레스 완화 교육 및 상담을 받으면서 올초부터 주유소에서 일하며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원주에 살고 있는 B(29)씨는 지난 2003년부터 결혼실패에 따른 정신적 충격으로 인한 우울증으로 사람을 만나기 꺼리고 결국 말문을 닫아버렸다. 그는 자살시도에까지 이르게 됐으며 이를 보다못한 어머니의 도움으로 현재 치료와 상담을 받고 있다. 7일 춘천정신보건센터에 따르면 지난 한해 접수된 정신상담건수는 1,885건으로 이중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상담이 1,544건으로 전체의 82%를 차지했다. 이들중 20대가 69%로 가장 많았다. 특히 젊은이들의 자살상담이 늘고 있는 이유는 실업에 대한 불안감에다 쉽게 접할수 있는 인터넷 자살사이트 등의 영향이 큰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2002년 시도별 우울증 및 정신질환 관련 자살건수 현황에 따르면 도내에서는 인구 10만명당 남성 38.4명, 여성 17.8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시도중 가장 높은 비율이다. 자살충동을 느끼는 사람들은 꾸준한 치료와 전문가 상담을 통해 완쾌가 가능하지만 대부분이 자활의지가 약한데다 지역여건상 전문가 상담을 받기도 어려운 형편이어서 결국 자살로 끝나는 안타까운 경우도 적지 않다. 춘천정신보건센터 길정희팀장은 “해마다 정신건강상담이 평균 1,500여건에 달하고 있지만 이들의 치료와 예방을 위한 제도적 장치가 없어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무엇보다 우울증 환자에게 관심을 갖고 정신치료를 받는 것을 부끄러워하는 사회적 편견부터 없어져야 한다”고 했다. 강원대병원 정신과 박종익전문의는 “가족해체 등의 원인으로 개인적인 소외감이 커지면서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식욕이나 활력이 떨어지고 불안한 마음, 불면증 등의 괴로운 신체적 증상을 동반하는 우울증은 반드시 전문적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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